2005년 02월 08일
냥이와 나의 근황.
1. 하도 안 놀아줬더니 급기야 꼬미가 낚싯대를 물고 와서 내 앞에 대령했다. 그리고 길게 운다. "야오오옹~~~~"
미, 미안해....................
...한 두어번 그러더니 요샌 안 한다. 포기했나?
그래도 낚싯대 물고 오면 놀아줬는데...쩝.
실은 그 광경을 사진 찍으려고 기다리다가 결국 못 찍어서 텍스트만 올리고 있는 중.
2. 대체 누구 짓인지 아직 모르고 있는데, 며칠 전 눈을 떠보니 발치가 축축했다. 이불을 들춰보니 어느 놈인지 내 발치에 방금 전에 오줌을 싸놨다. 이불 위로는 멀쩡한 것으로 보아 둘중의 한놈이 분명 이불을 파고들어 내 발치에 싸놓은 것이다. 겹겹의 시트와 이불보 약간, 그리고 내 바지가 젖어 있었다.
냄새로 보아건대 노마 같긴 하지만, 노마 것 치고는 냄새가 좀 옅은 듯도 싶고...
평소에 안 놀아주는 것으로 불만을 토로하는 건 꼬미이므로 범행자는 꼬미일 수도 있다. 꽥 소리를 질렀더니 움찔한 것이 꼬미였기 때문이다.
이봐, 내게 저렇게 명백하게 시위를 할 양이면 내가 어느 놈의 짓이냐고 고함지를 때 당당히 앞으로 나서서 "나다!"하고 도전적으로 턱을 들이밀란 말이다. 노마는 딴청부리고 꼬미는 움찔하면 나보고 어쩌라구?
어느 쪽이든 연대책임. 둘다 신문지로 두들겨팬 다음에 냄새나는 풍성한 빨래더미와 함께 화장실에 처박아버렸다. 오줌이 묻은 건 일부분이니 나머지 부분을 깔고 뒹굴면 춥진 않겠지.
네놈들이 어떤 불만을 토로하건간에 공동체 생활에서 지켜야 할 건 있는 거다. 그런다고 내가 어여삐 여겨서 네놈들과 더 놀아줄 성 싶으냐. 밥도 잘 안 처먹어서 늘 캔과 닭고기를 말라비틀어지게 하는 사치스런 놈들 주제에. 갸오오오오~~~~ (...물론 그거랑 안 놀아주는 것은 아무런 상관관계가 없다. 그저 내가 게으를 뿐이다.)
3. 저 배불러터진 년놈들이 안 먹어서 빼들빼들 말라붙은 고양이 캔이나 닭고기 - 내가 녀석들의 정량보다 많이 주는 것일까? - 를 모아서 현관 밖에 내놓으면 순식간에 사라지곤 하는데,
예전에는 듬직한 턱시도 아저씨(덩치가 큰 것으로 보아)가 오더니
요새는 꼬미보다 작은 어린 턱시도 청소년이 온다.
다행히 윤기가 자르르한 것이 어디 굶고 다니진 않는 모양인데,
아무튼 늘 오는 놈 외에 다른 놈이 오는 것은 본 적이 없다. 이것도 구역이 있는 걸까?
그럼 아저씨가 어린이에게 구역을 양보한 걸까?
만약 그 청소년이 집에 들어와 살겠다면 받아줄 용의가 있긴 하지만
현재로선 우연히 나랑 눈이 마주쳐도 후닥닥 도망가기 바쁘더군.
뭐, 잘 살거라.
4. 피부가 엉망이 되었다. 스트레스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요 근래 먹거리를 돌아보니 소로처럼 먹고 살았다.
소로가 41살에 죽었던가. (먼눈)
대책을 세워야겠다.
5. 동네에 콩나물국밥집은 많아도 도무지 맛있는 곳이 없었는데, 드디어 하나 건졌다. 얼마전에 개업한 곳인데 맛이 훌륭하다. 밥맛은 그냥 그랬지만 국맛과 반찬맛은 합격.
오케이. 소로의 삶을 타파하자.
6. 아파트에 살 때에는 대중탕을 이용하는 걸 이해하지 못했다.
주택에 살고 보니 대중탕이 왜 필요한지 절절히 이해한다.
욕실 온도가 낮다보니 곰솥에 물을 끓여서 욕조 안에 들이부어도
물은 순식간에 식고 때는 불지 않는다.
할 수 없이 대중탕에 가보니 세상에, 탕에 안 들어가도 때가 득시글 밀려나오는구나.
...겨울 동안은 대중탕에 자주 다녀야겠다.
7. 라고 생각했는데, 갔다 온 다음날로 다래끼가 생겼다.
다행히 생기다가 쑥 들어가버리긴 했는데 좀 찜찜하다.
설마 거기서 옮아온 걸까?
8. 서윤영이 새 책 <집우집주>를 냈다. 체크.
9. 김형태의 <너 외롭구나>가 발간된 줄 얼마 전에야 알아서 읽게 되었다.
...결국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은 체험에서 우러나온 조언인 것이다.
프린터로 뽑아 만든 세이노의 동아일보 글 모음집과 이 책 두 개만 있으면 될 것 같다.
10. 설 연휴 편안히 지내세요 ^^*
미, 미안해....................
...한 두어번 그러더니 요샌 안 한다. 포기했나?
그래도 낚싯대 물고 오면 놀아줬는데...쩝.
실은 그 광경을 사진 찍으려고 기다리다가 결국 못 찍어서 텍스트만 올리고 있는 중.
2. 대체 누구 짓인지 아직 모르고 있는데, 며칠 전 눈을 떠보니 발치가 축축했다. 이불을 들춰보니 어느 놈인지 내 발치에 방금 전에 오줌을 싸놨다. 이불 위로는 멀쩡한 것으로 보아 둘중의 한놈이 분명 이불을 파고들어 내 발치에 싸놓은 것이다. 겹겹의 시트와 이불보 약간, 그리고 내 바지가 젖어 있었다.
냄새로 보아건대 노마 같긴 하지만, 노마 것 치고는 냄새가 좀 옅은 듯도 싶고...
평소에 안 놀아주는 것으로 불만을 토로하는 건 꼬미이므로 범행자는 꼬미일 수도 있다. 꽥 소리를 질렀더니 움찔한 것이 꼬미였기 때문이다.
이봐, 내게 저렇게 명백하게 시위를 할 양이면 내가 어느 놈의 짓이냐고 고함지를 때 당당히 앞으로 나서서 "나다!"하고 도전적으로 턱을 들이밀란 말이다. 노마는 딴청부리고 꼬미는 움찔하면 나보고 어쩌라구?
어느 쪽이든 연대책임. 둘다 신문지로 두들겨팬 다음에 냄새나는 풍성한 빨래더미와 함께 화장실에 처박아버렸다. 오줌이 묻은 건 일부분이니 나머지 부분을 깔고 뒹굴면 춥진 않겠지.
네놈들이 어떤 불만을 토로하건간에 공동체 생활에서 지켜야 할 건 있는 거다. 그런다고 내가 어여삐 여겨서 네놈들과 더 놀아줄 성 싶으냐. 밥도 잘 안 처먹어서 늘 캔과 닭고기를 말라비틀어지게 하는 사치스런 놈들 주제에. 갸오오오오~~~~ (...물론 그거랑 안 놀아주는 것은 아무런 상관관계가 없다. 그저 내가 게으를 뿐이다.)
3. 저 배불러터진 년놈들이 안 먹어서 빼들빼들 말라붙은 고양이 캔이나 닭고기 - 내가 녀석들의 정량보다 많이 주는 것일까? - 를 모아서 현관 밖에 내놓으면 순식간에 사라지곤 하는데,
예전에는 듬직한 턱시도 아저씨(덩치가 큰 것으로 보아)가 오더니
요새는 꼬미보다 작은 어린 턱시도 청소년이 온다.
다행히 윤기가 자르르한 것이 어디 굶고 다니진 않는 모양인데,
아무튼 늘 오는 놈 외에 다른 놈이 오는 것은 본 적이 없다. 이것도 구역이 있는 걸까?
그럼 아저씨가 어린이에게 구역을 양보한 걸까?
만약 그 청소년이 집에 들어와 살겠다면 받아줄 용의가 있긴 하지만
현재로선 우연히 나랑 눈이 마주쳐도 후닥닥 도망가기 바쁘더군.
뭐, 잘 살거라.
4. 피부가 엉망이 되었다. 스트레스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요 근래 먹거리를 돌아보니 소로처럼 먹고 살았다.
소로가 41살에 죽었던가. (먼눈)
대책을 세워야겠다.
5. 동네에 콩나물국밥집은 많아도 도무지 맛있는 곳이 없었는데, 드디어 하나 건졌다. 얼마전에 개업한 곳인데 맛이 훌륭하다. 밥맛은 그냥 그랬지만 국맛과 반찬맛은 합격.
오케이. 소로의 삶을 타파하자.
6. 아파트에 살 때에는 대중탕을 이용하는 걸 이해하지 못했다.
주택에 살고 보니 대중탕이 왜 필요한지 절절히 이해한다.
욕실 온도가 낮다보니 곰솥에 물을 끓여서 욕조 안에 들이부어도
물은 순식간에 식고 때는 불지 않는다.
할 수 없이 대중탕에 가보니 세상에, 탕에 안 들어가도 때가 득시글 밀려나오는구나.
...겨울 동안은 대중탕에 자주 다녀야겠다.
7. 라고 생각했는데, 갔다 온 다음날로 다래끼가 생겼다.
다행히 생기다가 쑥 들어가버리긴 했는데 좀 찜찜하다.
설마 거기서 옮아온 걸까?
8. 서윤영이 새 책 <집우집주>를 냈다. 체크.
9. 김형태의 <너 외롭구나>가 발간된 줄 얼마 전에야 알아서 읽게 되었다.
...결국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은 체험에서 우러나온 조언인 것이다.
프린터로 뽑아 만든 세이노의 동아일보 글 모음집과 이 책 두 개만 있으면 될 것 같다.
10. 설 연휴 편안히 지내세요 ^^*
# by | 2005/02/08 11:24 | 일상(~2006) | 트랙백 | 덧글(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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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미가 끈질긴 성격이었음 좋겠어요 ^^;
저는 어제 길거리에서 한마리 헌팅했는데 점심 시간이라서 버리고 가버렸습니다. 꼬셔서 놀아놓곤 필요없다고 버리고 .. 아아 OTL
설 연휴 인데 즐겁게 보내시길 바랄게요. 새해 복 많이 일년 내내 쭈욱 받으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오랜만에 인사드리러 왔습니다^^
사실은 맨날맨날 찾아뵙고 있는데.. 아직은 블리치가 낯설어서(웃음)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구요~~
작년한해 샐리님께 많은거 배우고 많은 도움받고.. 암튼 그랬거든요!!
항상 건강하시구요~ 항상 씩씩하시구요~~
복도 무지무지 많이 받으세요^^
앞으로도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저런, 다음에는 점심시간 끝나거든 사무실로 납치해 가세요 :)
새해복 많이 받으시구요 ^^*
yama / 일상이라는 게 참 오묘한 것 같아요. ^^
yama님도 부디 새해복 많이 받으시길!!
AMAGIN / 게으른 주인이라 애들에게 늘 미안하지요. ^^;; AMAGIN 님도 설 연휴 잘 쇠세요~ :D
sebai / 당사자가 처한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전 무척 좋게 읽어서 sebai 님에게도 권하고 싶어요. 설 동안 한번 읽어보세요~ ^^
NEMO / 훌륭한 꼬마로군요. (그리고 NEMO님 어깨를 꼬옥~ ㅠ ㅠ 으흐흑, 저도 나쁜 반려인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우유차 / 끄덕끄덕. 저도 범묘를 딱 부러지게 지적하고 싶다니까요. "범묘는 이 안에 있다!"까지는 말할 수 있었는데 말이죠. ^^ 우유차 님도 맛난 우유차와 함께 연휴 편안하시길!!
몽중인 / 어서 오세요, 몽중인 님 ^^ 몽중인 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잘 부탁드려요~~ ^^*
EST_ / 감사합니다. ^^ EST_님도 멋진 연휴 보내시길 기원하겠습니다. ^^*
다래끼는 과로, 수면부족, 영양실조 등으로 체력이 떨어졌을 때도 발생할 수 있다고 하니까, 연휴동안 푹 쉬세요 ^ㅂ^/
그나저나 움찔과 딴청, 귀엽군요. (부들)
위스테리아 / ^^;; 다음에는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齊爲- / 예, 齊爲님도 복 많이 받으세요 ^^
뚜비두 / 저런; 뚜비두 님도 고역이셨군요. 예, 뚜비두 님도 오줌테러가 없기를 빌겠습니다. ^^
연휴는 잘 보내셨나요? 저는 시댁과 친정에 갔다가 오늘 올라왔어요. 피곤하네요.
오늘 올라오는 길에 교통사고가 3건이나 있어서 차가 많이 막혔어요. ㅡ_ㅜ;;
늦었지만 샐리님도 2005년 행복하고 건강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노른자 님도 룬과 터키와 화니님과 더불어 부디 언제까지나 행복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