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모 오덕쿠스 BL필리아가 사는 곳

'유치찬란한 본능'의 포장술

 
Fate/stay night 비평 - by 라그나 님. (원출처는 홈피가 사라진 모양임.)

라이트 노벨을 검색하다가 걸려나온 건데 의외의 월척이었던 글.
"월희 월희 하는데 월희가 뭐꼬?" "이글루 검색어 순위에 들어있는 이 fate란 놈은 대체 뭐지?" 이런 의문을 품고 있었던 나는 드디어 그놈들의 정체를 알게되었고, 덤으로 글 자체도 재미있어서 좋았다.
(그렇다, 좋은 평이란 이렇게 대상에 대해 눈꼽 반만큼의 예비지식도 없는 사람조차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글인 것이다! ...라고 하지만, 또한 이런 평을 읽고 나면 "음~ 다 알았어" 라는 포만감이 들어 실제로 그 텍스트(영화/만화/게임 등)을 접할 의욕이 사라진다는 단점도;)

내가 특히 초롱초롱 읽은 부분은 캐릭터 설명이었다. 그러니까,

'자, 이 캐릭터들에게 모에(萌え)하라!'라고 말하는 듯, 나스 키노코는 철저하게 상업적으로 완성된 캐릭터를 준비했다.
하지만, 소비자에게 꼬리를 흔들며 아양을 떠는 일부 미소녀물의 캐릭터들과 같은 '싸구려스러움'이, 나스 키노코의 캐릭터에게서는 느껴지지 않는다. 캐릭터들은 시리어스한 스토리 속에서 생동감 있게 움직이면서 자신을 확실히 어필한다. 특히 『月姬』의 경우는 각자가 갖고 있는 비정상적인 요소(특히 광기)를 효과적으로 피로하고 있다. 이런 요소들을 통해 캐릭터들은 싸구려 미소녀캐릭터가 아닌, 개성적이면서 멋진 캐릭터로 보이게 된다(하지만, 실질적으로 팬문화에서 소비되는 것은 개성적인 측면이 아닌, 전형적인 측면에서의 정형화된 캐릭터 쪽이다).

↑ 이 굵은글씨 부분에서 나는 오묘한 순환논리를 깨우쳤다. 뭔 얘기냐.

이런 철저한 대중 장르에서 사람들이 원하는 캐릭터는 대개 정형화되어 있다. 가령 백마탄 왕자나 백치 미소녀처럼 독자들의 본능을 직격하고 심장을 떨리게 하는 캐릭터를 사람들은 계속 찾게 된다.

그런데 그렇게 원형의 욕망에 소구하는 캐릭터일수록 버닝하는데 주위의 이목이 신경쓰인다. 왜 흔하게 듣는 핀잔이 있지 않은가. "유치하게." "뭐 그런 걸 좋아하냐?" 라는 말들 말이다.

그래서 그런 캐릭터들은 포장이 필요하다. 똑같은 상품이라도 백화점에 있으면 고품격으로 보이고 시장에 땡처리로 나와있으면 괜히 싸구려로 보이듯이, 독자들이 "난 이걸 좋아해"라고 말하면서 쪽팔려하지 않게 하려면, 마음놓고 버닝할 수 있게 하려면, 본질은 똑같이 "백치 미소녀" "백마탄 왕자"라 하더라도 그걸 어떻게든 좀 색다르고 품격있게 보이게 하는 분칠이 중요한 것이다.

저 문장을 볼 때 나스 키노코는 그에 성공한 듯이 보인다. 결국 독자들이 원하는 것은 혀에 사르르 녹는 초콜릿 한알이지만, 그것을 "뭔가 있어보이게" 포장하는 데 성공함으로서 히트를 친 듯 하다.

여기까지는 뻔하고 다들 아는 얘긴데, 내가 눈길을 멈추고 다시 읽어보게 된 구절은 저 위의 굵은 글씨로 처리해놓은 "하지만, 실질적으로 팬문화에서 소비되는 것은 개성적인 측면이 아닌, 전형적인 측면에서의 정형화된 캐릭터 쪽이다" 였다.

순간 찾아온 깨달음.

그렇다. 어떻게 포장을 해도 초콜릿은 초콜릿이다. 우리가 그 거창한 포장을 열라절 푸는 것은 초콜릿 한알을 먹기 위해서다. 아무리 새로운 미소녀 새로운 왕자라고 해도 그가 애초에 미소녀/왕자가 아니었다면 관심이 있었겠는가.

"앗, 새로운 캐릭터! + +" 라고 하면서 그 캐릭터의 "새로움"에 주목하는 것 같지만, 실제로 우리가 뒤로 돌아앉아 음흉한 미소를 지으며 소비하는 것은 사실 "새로움"이 아니라 "캐릭터의 원형적 성격"이다. 다시 말해 그 "새로움"은 <쪽팔리지 않고, 편하게, '나의 유치찬란한 본능'을 맘껏 버닝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도구>로서 어디까지나 부차적인 <포장>일 뿐, 본질은 아닌 것이다.

조금만 생각하면 다 아는 이야기 아니냐고 할수도 있지만, 다시 더 솔직하게 잘 생각해보니 실은 내가 저 부분까지는 생각하지 않았었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다. 그러니까 "백마탄 왕자에게 분칠이 필요하다. (현대적 재해석이든 뭐든)" 까지는 생각했었는데 거기서 한걸음 더 나아가서 "그래도 내가 원하는 것은 결국은 <백마탄 왕자>이지 <분칠>이 아니다" 라는 것까지는 미처 생각하지 않았던 것이다.

물론 그 깨달음이라는 것도 결국은 '백마탄 왕자' 즉 출발점으로 되돌아오는 순환고리일 뿐이지만, 그래도 그 순환고리의 전체를 보느냐 아니면 중간까지밖에 못 보느냐는 다르다고 생각한다. 저것이 순환고리임을 염두에 두지 않으면 가령 캐릭터를 창조할 때 "분칠"에만 신경을 쓰느라 정작 "본질"을 놓치게 되는 경우도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백치 미소녀라면 어디까지나 백치 미소녀여야 하고, 백마탄 왕자는 중간에 한번 망할지언정 반드시 재기해서 도로 왕자가 되어야 하는 것이랄까. 그점을 놓치고 백치 미소녀로 시작해서 갑자기 마녀가 된다던가; 왕자가 쫄딱 망해서 여자에게 얹혀 산다던가 하면 곤란하다는 얘기다. (...그럼 이미 장르가 달라진다구;)

결국 기본이 중요한 것이다. 새로움도 현대적 재해석도 기발한 아이디어도, 파고들어가다 보면 결국은 <욕망의 버닝을 편하게 해주기 위한 포장>에 다름아니다. 그 점을 망각하면 아니 되겠다.

끄덕끄덕끄덕. (<-혼자 납득하고 있음.)


* 추가 : 덧글들을 읽고 덧붙입니다. (블로그의 장점이군요. 덧글로 교류하면서 자신의 생각을 더 명징하게 다듬을 수 있으니.)

"진부한 것을 색다르게"에서 양쪽 다를 충족시키지 못하면 독자에게 어필할 수 없다는 점에서, '진부하다' '색다르다' 는 둘다 그 캐릭터의 본질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사람들이 진부함을 깎아내려 '진부하잖아' 라고 공격하기 일쑤고, 그럼 거기에 거기에 대해 '그래도 이런이런점이 다르다구~'라고 방어하는 경우가 더 많지요. 저도 그래서 "진부한 것을 색다르게"에서 주로 '색다르게' 쪽에 집중한 면이 있었습니다.
그러다 저 글을 보니, 아, '그래도 결국 근본적인 뼈대는 '진부함'인데, '뼈대'를 잊고 '외피(=색다름)'에만 너무 집착하게 된 게 아닌가 라는 반성을 한 것입니다. 그 점을 환기시키기 위해 '진부함'이 본질이며 뼈대다! 라는 얘기를 한 것이죠. (미연시에서 추녀가 나올 수도 있긴 하겠지만 정말 마이너할 걸요;;)

여러 의견들 감사합니다. ^^*

by 샐리 | 2004/12/23 00:27 | 생각 | 트랙백 | 덧글(15)

Commented by 노른자 at 2004/12/23 00:39
오랜만입니다. ^^* 그동안 어디 좀 다녀오기도 했고, 슬럼프랍시고 바닥을 헤매며 지냈습니다.
샐리님은 잘 지내셨어요?? ^^* 좀 어려운 내용들의 포스트가 많이 올라와있네요.

책관련하여 쓰시는 포스트들을 보면 가끔 그런생각이 듭니다. 난 참 단순하게 아무런 생각없이 책을 읽어왔구나라구요. 흠~ 샐리님의 글들 좀 어려워요. 특히 야오이관련된듯한 포스트는 특히 이해가 잘 안되던데요. ^^;; 사전지식이 없어서 그런거니 좀 더 쉽게 써달라거나 하는 뜻은 아니니 오해마세요. 후훗~
그냥.. 이해못하겠는 포스트는 고민하지않고 건너띄는데 서운해하진 않으시겠죠? *^^*

아.. 전형적인 캐릭터의 포장이라는 부분은.. 설명하시는 것과 좀 다를진 모르지만, (직업상)디자이너의 시각으로 볼때도 100% 공감하는 부분이죠. 언제나 새로운것이 요구되지만 항상 조건은 "귀엽게" "사랑스럽게" 이거든요. ^^
Commented by 바람조각 at 2004/12/23 00:49
진부함은 결코 작품 자체의 재미를 저하시키는 요소가 아니지요. 단점도 될수 없구요. 진부하다며 깍아내리는 것에 대한 반론으로 제가 언제나 입에 달고있는 말 중에 하납니다. 역사가 얼마나 흐르든 결국 인간은 인간, 바라는 건 같다라는 걸까요.

한데, 별상관은 없지만 샐리 님 블로그서 이 글을 보니까 왠지 묘합니다; 그래뵈도 18금 에로게임인데 말이죠 ^^;

Commented by nano at 2004/12/23 00:55
잘 읽었습니다. 그리고 처음 뵙겠어요. :)
전형성...하면 왠지 한국의 트렌디 드라마가 제일 먼저 떠오르네요;; 편견인가요? 하지만 올 한해 유행했던 드라마만 떠올려봐도 대충 구도가 잡히는 것이.. 사람들의 하트에 직격하는, 정말 새로운 캐릭터라는 것은 없는 걸까요? 마이너리티를 위한 뉴타입이 생기기엔 절대다수가 원하는 '규격'을 맞출수가 없어서? ....상업적인 면을 충족하기 위해선 안되는 걸까요;;
Commented by 파애 at 2004/12/23 02:21
잠깐 헛소리를..(사실 맨날 헛소리..)저 모에하다 라는 게 어디서 나온 말일까요..? 전에 한 일본 프로그램에서 아키바계라고 부르는 아니메 매니아들에 대한 얘기가 나왔는데 좋아하다라는 말 대신에 모에하다 라는 말을 쓰더라고요. 그냥 좋아하다 보다는 진짜 맘에 들어 뭐 이런 의미인 거 같긴 했습니다만...
Commented by 헤르시즈 at 2004/12/23 03:06
좋은 글 감사합니다. ^^ 저같은 경우에도 "진부하잖아" 하는 사람에게 "그 진부함을 어떻게 색다르게 요리하는가가 관건이야." 하고 말한 적은 있어도 '사람들이 원하는 게 그거니까' 라고는 생각해 본 적이 없었네요. 눈이 좀 뜨이는 거 같습니다.
Commented by 라그나 at 2004/12/23 10:08
글 잘봤습니다. 캐릭터성이라고 하는 것에 독창적인 정의를 내리고 계시는 군요.
저도 그것에 동감하고 있었으나 말로 표현을 못하고 있었는데 샐리님의 글을 보고 확고히 정의내린 듯 합니다.
하지만 개성이라고 하는 것을 적당한 '분칠'로만 치부하는 것은 조금 심하지 않을까요?
수많은 사람들 중에는 그 '분칠'을 좋아해서 그 작품을 읽거나 보는 사람도 분명히 존재할 테니까요.
저 같은 경우도 그런 편이죠.
어디에선가 한번쯤 다뤄졌을 법한 캐릭터. 그렇기에 그 캐릭터의 값을 올리기 위해 독창적인 '분칠'을 더하게 되죠.
그러나 '분칠'이 없다면 어디에서나 흔히 볼수 있는 평범한 캐릭일 뿐이기에 '분칠'까지 포함해서 한 캐릭터의 '본질'로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자, 재밌는 글 잘봤고 자주 놀러오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시길.
Commented by 샐리 at 2004/12/23 11:26
노른자 / 어렵다기보다는 이게 만화나 판타지 소설 등 이른바 '마니아 장르' 쪽 글이다보니 그쪽 코드를 모르는 사람이 보면 아마 와닿지 않을 거예요 ^^;

그나저나 디자이너의 일도 마찬가지군요. 항상 새로운 것이 요구되지만 기본은 "귀엽게" "사랑스럽게"라. 생각해보면 정말 그렇네요. 좋은 것 배웠습니다. ^^

바람조각 / ...아, 완전히 확신하진 못했는데 과연 18금 에로 게임이었군요; 저 평을 읽고 나니 fate는 어드벤처 게임인가 싶어서 갸웃했었거든요.

통속성은 모두가 원하기 때문에 통속적이 된 거죠. 그걸 오늘에 맞게 요리하는데 실패했다고 나무랄지언정 통속성 자체를 진부하다고 손가락질하는 것은 본질을 잘못 생각한 게 아닌가 싶어요.

<조폭 마누라2>가 생각나네요. 저질이어서 인기를 끈 건데 하도 저질 소리를 듣다보니 그거 벗어나려고 다르게 시도했다가, <1>의 또 하나의 본질이었던 '여주인공의 전복적 성격'을 놓쳐버려서 <1>보다도 훨씬 재미없는 졸작이 되어버렸죠;
Commented by 샐리 at 2004/12/23 11:27
nano / 공지를 읽어주세요. 씹으시면 저 화납니다. =_=;

완전히 새로운 캐릭터라면... 글쎄요. <박하사탕>의 설경구는 새로운 캐릭터라는 말을 들었지만 그걸 트렌디 드라마에 갖다놓으면 욕먹을 걸요. 독자들이 원하는 걸 전혀 충족시켜주지 못하니까요. 그 장르를 보는 독자들이 기본적으로 원하는 것을 충족시켜준 다음에 자신의 것을 추구하는 게 순리가 아닌가 싶습니다.

파애 / "식물이 싹을 틔우는 모습. 봄에 솟아나는 새싹들처럼 어떤 대상에 대해 절로 우러나오는 호의를 갖는 것을 나타내며 어감은"좋아한다(好き)"에 가깝다"고 합니다. 남성향 미소녀계에서 주로 쓰이는 용어인 듯 해요.

헤르시즈 / 저랑 비슷하시네요. ^^ 저도 "진부함을 새롭게"에서 새롭게에 방점을 찍곤 했다가, 저 글을 읽고 나니 "그럼 왜 진부함을 버리지 못하는가" 라는 데 생각이 미친 케이스입니다. 대중에 소구하려고 한다면 대중이 원하는 본질 - 진부함 - 을 잘 알고, 그 다음에 대중이 원하는 또 하나의 요구 - 질리지 않도록 새로운 매력을 가미하는 것 - 를 들어주는 것이 정도(正道)인가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Commented by 샐리 at 2004/12/23 11:44
라그나 / 위에 헤르시즈 님의 말씀대로 "진부한 것을 색다르게"에서 양쪽 다를 충족시키지 못하면 독자에게 어필할 수 없다는 점에서, 라그나 님의 말씀대로 '진부하다' '색다르다' 둘다 캐릭터의 본질인 것도 맞습니다.
그런데 바람소리 님의 말씀처럼 사람들이 진부함을 깎아내리기 일쑤라, 헤르시즈 님의 예처럼 <'진부하잖아' 라고 공격하고 거기에 '그래도 이런이런점이 다르다구~'라고 방어하는> 경우가 더 많다보니, 어느 새 '진부함(=뼈대)'을 잊고 '색다름(=외피)'에만 너무 집중하게 된 게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한 것입니다. 그 점을 환기시키기 위해 '진부함'이 본질이며 뼈대다! 라는 얘기를 하고 싶었던 것이죠. (미연시에서 추녀가 나올 수도 있긴 하겠지만 정말 마이너할 걸요;;)

소개시켜주신 덕분에 좋은 글 보게 되었습니다. 원출처가 사라져서 아쉽네요. 그런 글의 저자라면 다른 글들도 재미있을텐데 말예요. :)
Commented by 요아킴 at 2004/12/23 12:29
샐리님의 말씀에 동의합니다 >_< (제가 하고 싶었던 말씀을 해주시다니 >_<)
Commented by 바람조각 at 2004/12/23 12:53
이상하다 -_-; 전에도 바람소리로 어떤 분이 부르신 적이 있는데 그렇게 읽히나요? (저 맞죠?)
미연시에서 추녀가 나오면 그 게임은 보통 앞에 '엽기'가 붙기 마련이죠; 사실 어지간한 그림체의 차이가 아니면 다 전형적인 외모지만요. 일단 '예쁘다'는 것의 기본은 다 같기 마련일테니까.

일어는 하나도 모르지만 '용어'로서의 모에는 대체로 '불타오르다'로 쓰입니다. 검색해보니 이 '燃え'로군요. 근원은 그 것일테지만, 이미 변질되도 한참 변질되었지요..; 특정대상에 대한 감정의 폭팔상태라고 표현하면 될까나요. 꽤나 유명한 번역예로 모에시누-모에해서 죽는다가 유명 아마추어 번역가 분이 뿅가죽는다"라고 표현했는데 이게 그렇게 잘 맞을 수 없습니다 ^^;



Commented by 바람조각 at 2004/12/23 12:54
뭐...판타지를 좋아하신다면 월희라는 작품 자체는 추천합니다. 전연령판이 없어서 그렇지, 탄탄하진 않지만 끝없이 방대한 설정이나 설정에서 묻어나오는 잡지식들(이건 아마 올해 일본 장르소설 베스트셀러 1위, 그리고 내년에 한국판이 나올 '공의 경계'를 보시면 확실해집니다. 카발라에 근원, 마약과 의학, 도교와 음양도 등의 어울리지 않는 것들을 조합해서 버무려놓아 하나하나 뜯어 보면 여기저기 구멍나 있지만 일견 뭔가 대단해 보이는 효과만을 내고있습니다) 그리고 비쥬얼노벨에서만 구현할 수 있는 5개로서 완성된 스토리라거나. 문체 자체는 거칠지만 한낫 동인에서 업계 톱으로 뜬데는 이유가 있지요. 각각의 캐릭터가 가지고있는 광기 역시 스토리를 완성시키는데 필수적이고요. 아마 거기에 매료된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인간 캐릭터의 슬픔은 어느정도 정형화되기 마련이지만 인간 이외의 종족을 선택해 다른 슬픔을 강조해서 신선하게 만들었다거나...

죄송합니다; 좋아하는 작품이다보니 덧글을 2개나 달게되었군요. 좋은 하루 되시길 ^^
Commented by 샐리 at 2004/12/23 13:18
바람조각 / 헉, 죄송합니다;;; 앞으로 주의하겠습니다. (넙죽)

아, 저도 처음에 이 모에가 그 모에에서 나온 말인가 했는데, 이 모에(싹트다)는 그 모에(타오르다)와는 다른 용어라는군요. '타오르다 모에'는 만화계 전반에서 쓰이는 일상 용어이지만 '싹트다 모에'는 미연시 쪽에서 쓰이는 좀 한정된 용어랄까요. 뜻도 '불타다'보다는 '포근히 좋아하다' 라는 어감이고, 어원에 관한 설도 '타오르다 모에 파생설' 말고도 여러가지가 있었습니다.
Commented by 바람조각 at 2004/12/23 14:05
흠. 그렇군요. 한국만화에서 모에를 파이어(...)로 번역하기에 그런줄 알았습니다. 사실 제가 미연시라 해봤자 월희밖에 해본게 없으니; 다른 분들이 하도 좋아하시길래 시도는 해봤습니다만 영 안맞더군요 -_-...

애니관련에서 돌아다니다 보면 일어를 적으나 많으나 주워듣게 되는데, 아무래도 어느정도 왜곡은 불가결한듯 싶습니다. 언능 제대로 배워야할텐데 말이죠. 좋은거(?) 배우고갑니다.
Commented by 요아킴 at 2004/12/31 02:08
아.... 맞다 미연시에서 추녀는 아니어도 장애인은 나온 경우 있었습니다.

어느 게임인지 기억은 안나는데 제일 기억에 남는 건 시각장애인 선배와의 에피소드였죠.

너무 눈물났음 ㅠ_ㅠ)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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