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06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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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야 하는 딸들
사랑해야 하는 딸들처음에 오후를 펼쳐서 이 작품을 봤을 때 나는 "....."을 찍었다.
사랑해야 하는 딸들? 사랑해야 하는 딸들...사랑해야 하는... .............
의무방어전이냐? 지금 안 사랑하니까 사랑해야 한다고 역설하는 거냐?! 뜨악하지 않은가! 뭐냐 저 엄청난 번역 센스는!! (분개)
원제는 愛すべき娘たち겠지. 愛しなければならない娘たち가 아닐 거라구!! (실제로 단행본 나온 뒤 확인했더니 <아이스베키 무스메다치>가 맞았다)
물론 내가 네이티브도 아니고 일본에서 "아이스베키"가 어떤 어감으로 불리는지 정확히는 모른다. 정말로 내가 생각하는 어감으로 말해지고 있는지. 하지만 작가가 저 제목 붙였을 때는 적어도 저 무식한 우리말 "사랑해야 하는"이 담고 있는 강요적 의무는 아니었을 거라고 생각한다.
뭔가 어감이 다르다. 뭐랄까... 비유하자면 영어의 have to 와 must 의 차이랄까. '자연히 그렇게 되니까 해야 하는 것'과 '의지를 담아서 현상을 거슬러야 하는 것'의 차이는 대단히 크다. "사랑해야 하는"이라니. 싫은데 억지로 사랑하라는 거냐. 지금 목사가 신도들에게 도덕론 설파하는 거냐. 일어 愛すべき의 어감이 정말 저거냐? "사랑해야 하는"이라니. 지금 愛しなければならない를 번역하는 게 아니지 않은가! 영어 제목도 All my Darling Daughters 라며!
어감을 따지자면 <사랑하는 나의 딸들>이 더 적합하다고 생각한다. "べき"의 일한사전적 뜻풀이(!)에 집착해서 정작 저 일어가 갖는 느낌을 한국어로 제대로 전달하고 있지 못하지 않은가? (당신들 지금 일어학원에서 강의하는 중이냐? -_-+)
뭐, 물론, 일한사전 대로 번역하면 욕먹지는 않으니까 안전빵이기야 하겠지. 작가 이름발이 있으니 껍질만 번드르하게 만들면 뭐라고 번역하든 팔아먹는 데는 별로 지장없을 테고. (심지어 시공사 편집부는 번역자 이름조차 내지 않았다)
하지만 그렇게 꼭 손쉽게만 일해야 하는 것일까? 편집부에서 머리 굴려 나온 제목이 고작 "일한사전대로 가자'라면..........
한숨 나오는 일이다.
# by | 2004/06/11 22:55 | 번역어 성립 사정 | 트랙백(2) | 핑백(1) | 덧글(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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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킨 바꾸셨네요. 이것도 예쁘긴 하지만 아무래도 날이 더워져서인지 먼젓번의 파랑이가 더 좋았지만요 ^^
스킨은, 블루가 있다보니 짝으로 레드를 만들어본 건데 확실히 덥죠. 이건 가을에나 써야 할 것 같아요. 말씀 감사합니다. ^^
이런 의견도 있더군요.
음... 굳이 제 의견을 말하자면, 저는 저의 여성성까지 포함해서 저 자신을 '인간'으로서 긍정적으로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머니를 '여성'으로서 비교해본적이 없는 것 같네요. '인간'으로서라면 감복할 경우가 많습니다만... 역시 질투하거나 비교하기엔 세대차가 너무 나요;
결국 '저렇게 해석할 수 밖에 없겠네 뭐;;; 근데 좀....'이란 말로 결론 지었었습니다.
뭔가 찝찝했지만 딱히 딱!맞는 매끄러운 번역을 찾을 수가 없었던거죠.
느낌은 '사랑할 수 밖에 없는 딸들' 혹은 '사랑하는게 당연한 딸들'이었는데...
책제목으로는 좀 부적당한것 같고...암튼 이래저래 생각이 많았었는데, 다시 보니 또 고민!하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