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06월 07일
오늘의 웰빙.
카테고리 이름을 바꾸었다. 원래 '건강'이었는데 아무래도 이 <건강>이라는 단어는 생활습관은 포괄하지 못해서 '웰빙'으로 할까 하다 꼬부랑언어가 국어의 조어력을 깎아먹는 현실이 내심 못마땅하던 터, 그냥 '건강생활'로. (한문은 외래어가 아니냐는 질문은 반사. 그렇다고 '튼튼한 몸 바른 생활'은 너무 긴걸)
그리하여 오늘은 뭔 짓을 했느냐.......
깻잎, 고추, 상추를 심었다.
엄마가 손가락을 날려먹을 뻔 했다.
.....................................................사실 나는 바라지 않았다. -_-
나는 음식 썩는 게 싫어서 휑한 냉장고를 추종하는 자로, 밥, 국, 김치, 짱아치 이외의 것을 감당 못하는 자이다. 그러나 내가 그러고 궁상떠는 꼴을 보면 엄마는 마음이 짠한 모양이다. 아무리 내가 토실한 살집을 내밀어도,
"나 혼자서 쫄쫄 굶는 것 같아?"
"응."
..........할말이 없다.;
급기야는 묘종을 바리바리 싸짊어지고 와서 집주인 삼남매(부모는 지방에)가 귀신 나오도록 내팽개쳐두고 있는, 무슨 소설 제목처럼 황폐한 정원을 불광대장간제(製) 1만5천원짜리 무쇠식칼을 종횡무진 도끼 대신 휘두르며 슬래셔무비 찍듯 불학무식하게 찍어내었다... 그 과정에서 손가락 날아갈뻔 했었다....-_-; (다행히 손톱만 좀 깨졌다)



...아니 뭐 그래서, 꼭두새벽부터 일어나 무수한 지렁이와 이름모를 벌레들과 조우해가며 - 학살해가며 모종은 다 심었다. (사람 손이 전혀 안 탔더니 땅은 비옥하더군)
심었지만... 그럼 이제 저거 꼬박꼬박 안 따먹으면 엄마 또 삐지겠지. -_-; 차마 말은 못하고 한숨이 포옥. ...저기요, 전 과일도 야채도 싫어해서 녹즙 배달로 개기는 거 뻔히 다 알잖아요; 이게 꼭 배부른 투정만은 아니다. 실제로 부담스럽다구. 말도 못하고....중얼.
그리하여 오늘은 뭔 짓을 했느냐.......
깻잎, 고추, 상추를 심었다.
엄마가 손가락을 날려먹을 뻔 했다.
.....................................................사실 나는 바라지 않았다. -_-
나는 음식 썩는 게 싫어서 휑한 냉장고를 추종하는 자로, 밥, 국, 김치, 짱아치 이외의 것을 감당 못하는 자이다. 그러나 내가 그러고 궁상떠는 꼴을 보면 엄마는 마음이 짠한 모양이다. 아무리 내가 토실한 살집을 내밀어도,
"나 혼자서 쫄쫄 굶는 것 같아?"
"응."
..........할말이 없다.;
급기야는 묘종을 바리바리 싸짊어지고 와서 집주인 삼남매(부모는 지방에)가 귀신 나오도록 내팽개쳐두고 있는, 무슨 소설 제목처럼 황폐한 정원을 불광대장간제(製) 1만5천원짜리 무쇠식칼을 종횡무진 도끼 대신 휘두르며 슬래셔무비 찍듯 불학무식하게 찍어내었다... 그 과정에서 손가락 날아갈뻔 했었다....-_-; (다행히 손톱만 좀 깨졌다)


▲사뭇 무식하지 않은가?

▲엄지손가락에 주목.
...아니 뭐 그래서, 꼭두새벽부터 일어나 무수한 지렁이와 이름모를 벌레들과 조우해가며 - 학살해가며 모종은 다 심었다. (사람 손이 전혀 안 탔더니 땅은 비옥하더군)
심었지만... 그럼 이제 저거 꼬박꼬박 안 따먹으면 엄마 또 삐지겠지. -_-; 차마 말은 못하고 한숨이 포옥. ...저기요, 전 과일도 야채도 싫어해서 녹즙 배달로 개기는 거 뻔히 다 알잖아요; 이게 꼭 배부른 투정만은 아니다. 실제로 부담스럽다구. 말도 못하고....중얼.
# by | 2004/06/07 21:04 | 건강생활 | 트랙백 | 덧글(11)




근데 어머님이 심어주신 묘종을, 잘 키울 자신은 있으신 거예요? -_-;
저 솥 정말 좋아요. 무쇠솥을 들인 이래로 쿠쿠 전기압력밥솥은 역사의 뒤안길로 파묻혔답니다. 고슬고슬한 밥에 알맞게 익은 누룽지가 일품이죠. 후후후.
뭐니뭐니해도 역시 전통이 중요한 것. -틀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