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05월 05일
http://haime.egloos.com/491275
이런 로맨스 소설은 안 될까; - 약간 수정
아래에
영계를 날로 먹었다는 책임감에 등록금을 내준다.를
영계, 그것도 처녀를 날로 먹었다는 데도 눈하나 깜빡 않고 파리 쫓듯 쫓아내려다가
더 독한 여자애가 악착같이 물고 늘어져서 등록금을 뜯기고 나자 그 근성에 감탄, 계속 만난다...로 하는 게 더 설득력 있으려나.
젊은이도 아니고 재벌가 차기 총수 쯤 되는, 라이벌 기업 수십개씩 깔아뭉개고 산전수전 다 겪으며 오늘날까지 살아남은 백전노장 노친네가 고작 상대 여자애가 영계에 처녀였다는 이유로 책임감을 느낀다는 건 좀 너무 낭만적일듯;
(...게다가 애초에 모델이 락토였다. 가치를 증명하지 못한 사람에게 동정을 보인다는 건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인물)
--------------------------------------
아래 글 쓰다가 떠올랐는데....
50대 재벌가 사장. 왕회장 밑의 외아들.
죽은 아내의 외가 쪽을 포섭한 사촌 동생에 파워 게임에서 밀리다. 의욕상실.
여름, 고3 아르바이트 고학생 여자애와 만나다.
등록금이 없어서 진학을 포기해야 한다고 우는 아이.
술김에 베드인. (<-취향이 드러난다. 난 '몸 먼저' 파라니까;)
영계를 날로 먹었다는 책임감에 등록금을 내준다.
비밀의 관계. 정부인 지금에 만족한다는 지극히 현실적인 소녀. 그래서 더 마음에 드는 사장.
활력을 얻는다. 다시 정력적으로 파워 게임에 임하는 사장. 점차 입지를 되찾아간다.
아들(23, 대학생)이 눈치 채다. 우습게 보고 모욕하려고 찾아간 여자애에게, 점차 이놈도 빠져들어버렸다; 개기는 아들놈. 아버지는 피곤하다.
마음이 무겁던 차, 스캔들이 터지다. 아들과 소녀의 관계가 신문에 나다. 아들, 보란 듯이 소녀에게 청혼. 소녀, 걷어차고 외국으로 도피한다. “재벌 집에 들어가서 말라죽고 싶지 않아.”
아들, 아버지와 싸우다.
아버지, 마음을 다잡고 권력에만 몰두한다.
몇 년 후, 왕회장이 죽고 총수가 된 아버지 앞에 소녀가 유능한 캐리어 우먼이 되어 비서실로 나타난다.
“나를 고문하려는 거냐.”
“아니오.”
“행복하고 싶다며.”
“행복하고 싶어서요.”
“마음 바꿨나.”
“아저씨와 함께라면.”
영감과 영계, 결혼. 해피엔드.
------------------------------------------------
......안되려나;
영계를 날로 먹었다는 책임감에 등록금을 내준다.를
영계, 그것도 처녀를 날로 먹었다는 데도 눈하나 깜빡 않고 파리 쫓듯 쫓아내려다가
더 독한 여자애가 악착같이 물고 늘어져서 등록금을 뜯기고 나자 그 근성에 감탄, 계속 만난다...로 하는 게 더 설득력 있으려나.
젊은이도 아니고 재벌가 차기 총수 쯤 되는, 라이벌 기업 수십개씩 깔아뭉개고 산전수전 다 겪으며 오늘날까지 살아남은 백전노장 노친네가 고작 상대 여자애가 영계에 처녀였다는 이유로 책임감을 느낀다는 건 좀 너무 낭만적일듯;
(...게다가 애초에 모델이 락토였다. 가치를 증명하지 못한 사람에게 동정을 보인다는 건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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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글 쓰다가 떠올랐는데....
50대 재벌가 사장. 왕회장 밑의 외아들.
죽은 아내의 외가 쪽을 포섭한 사촌 동생에 파워 게임에서 밀리다. 의욕상실.
여름, 고3 아르바이트 고학생 여자애와 만나다.
등록금이 없어서 진학을 포기해야 한다고 우는 아이.
술김에 베드인. (<-취향이 드러난다. 난 '몸 먼저' 파라니까;)
영계를 날로 먹었다는 책임감에 등록금을 내준다.
비밀의 관계. 정부인 지금에 만족한다는 지극히 현실적인 소녀. 그래서 더 마음에 드는 사장.
활력을 얻는다. 다시 정력적으로 파워 게임에 임하는 사장. 점차 입지를 되찾아간다.
아들(23, 대학생)이 눈치 채다. 우습게 보고 모욕하려고 찾아간 여자애에게, 점차 이놈도 빠져들어버렸다; 개기는 아들놈. 아버지는 피곤하다.
마음이 무겁던 차, 스캔들이 터지다. 아들과 소녀의 관계가 신문에 나다. 아들, 보란 듯이 소녀에게 청혼. 소녀, 걷어차고 외국으로 도피한다. “재벌 집에 들어가서 말라죽고 싶지 않아.”
아들, 아버지와 싸우다.
아버지, 마음을 다잡고 권력에만 몰두한다.
몇 년 후, 왕회장이 죽고 총수가 된 아버지 앞에 소녀가 유능한 캐리어 우먼이 되어 비서실로 나타난다.
“나를 고문하려는 거냐.”
“아니오.”
“행복하고 싶다며.”
“행복하고 싶어서요.”
“마음 바꿨나.”
“아저씨와 함께라면.”
영감과 영계, 결혼. 해피엔드.
------------------------------------------------
......안되려나;
# by | 2004/05/05 13:09 | 창작 | 트랙백 | 덧글(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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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한국형 로맨스의 전형은 잘난 아버지와 잘난 아들이 주로 싸우나?
마이에렐 / 오호호 ^^ 아무래도 패러디에서 출발한 놈들이니. 할슈타일-락토와 미-아실의 계보랄까요. 아, 미는 좀 아니고, 아실은 확실히 모델. 실은 라이벌 그룹은 치천제-엘시를 비틀어볼까도 생각해봤습니다. 피도 눈물도 없는 할머니 회장 밑의 전문CEO... 아, 피마새 아직 안 읽으셨다고 했죠;; 그러니까 눈마새의 비아스만큼 냉혹한데 몇배 더 똑똑한 아줌마 밑에 폴랩의 서 켈커 같은 성실한 놈이랄까요... 그렇게 기업물과도 매치가 잘 되는 걸 보면 기업'전쟁'이라는 말이 정말 맞는 듯;
아, 저 실은 '=_=;' 의 의미가 잘 해독이 안 돼서... 설정이 엄하다는 뜻인지 아니면 이미 기존에 있는 설정이라 난감하다는 뜻인지, 아니면 또다른 뜻인지요?
한국형 로맨스가 되면 가족이 엉키는 것은 빼놓을 수 없는것 같아.
그나저나 출판 로맨스물의 베드씬 수위는 어느 정도인지? 저 위에 쓴 것 정도도 소화되나? (그럼 괜히 쫄 것 없으니까)
저 위에 정도는 소화. 직접적인 신체부위의 지적이 없잖아.클***라던가 페**라던가가 덩덩 나와버리면 쓰는 사람은 모르지만 읽는 사람은 뻘쭘하니까 적당한 은유는 읽기 편하고 상상력을 자극하는 훌륭한 포인트다. 괜히 꽃봉우리라던가 탐스런 과실이라던가 꽃잎, 은밀한 골자기(구멍)을 쓰는게 아니라니까. 근데 요상하게 야오이에서 꽃잎이니 과육이니 같은 표현이 나오면 닭살이... 왜일까?
캬아 / 일본 야오이에서 특히 닭살이 돋지; 꽃잎과 꽃봉오리는 나도 진짜 닭살.
케다 / 아하하; 감사합니다. 저도 뭐든 좀 완결시킬 재주가 됐으면 좋겠어요... 훌쩍.
요걸 읽다보니 이 글이 생각났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