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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 루트의 헌책방들.

 
때로 왕복 두시간 정도의 산책을 한다. 운동 부족으로 몸이 찌뿌드할때.
가는 길에 세 개의 헌책방이 있는데 그중 두곳을 주로 드나든다.
두곳 다 옛날판 듄은 전질로 있다. 은영전은 짝 없는 낱권으로만 한두권씩.
비슷한 시대에 나온 전질 SF인데 하나는 넘치고 하나는 없고. 인기도의 반영일까; 들춰본다. 오랜만에 얀과 센코프의 이름을 보니 가슴이 뛰는구려. 한때 책 정리 때 소멸시켰다가 3년 전인가 서울문화사판의 번역에 충격먹고는 을지서적판으로 다시 구했었다. 요샌 더 귀해진 모양이니 정말 운 좋았었다. (휴우~)

오다가 또다른 비디오방 만화방 땡처리업자가 임시 가게를 연 곳을 발견했다.
들어가니 진산 책은 전3권 다 있었고 좌백 책은 전6권중 첫권이 없었다;;
권당 1천원이라길래 진산 것을 들고 왔는데... 거참. 왜 좌백 건 1권이 없을까. 이것도 혹시 인기도의 차이일까? (이 경우엔 그건 아닌 듯 하지만.)

진산 책은 시공사 드래곤북스인데 표지가 구리다. 옛날 드래곤북스들이 무협지 티내는 건지 죄다 구렸지만.
혈기린외전은 새로 나온 표지 예쁘던데, 그런 식으로 다시 다 낼 줄 알았더니 시공사에서 소식이 없는 걸로 보아 별로 반응이 없었던 걸까? (뭐, 실상은 알 수 없지만) 그래도 나 그거 살까말까 꽤 망설일 정도로 재미있었는데. 베트남 전을 연상케하는 부분들은 확실히 좋았거든.

음. 그러고 보니 오해 한가지.
애루하 씨의 소년의 바다를 보고 하도 질려서 그 작가의 평가가 대단히 박했었는데, 유한천리와 풍엽만리는 평가가 굉장히 좋다는 걸 뒤늦게 알았다. 조금 고쳐서 일반 무협지로 데뷔하는 게 어떠냐는 의견까지 있었을 정도로, 작가가 10년동안 구상한만큼 괜찮은 작품이었다고. 흠. 역시 읽어보기 전엔 모르는 거군.

by 샐리 | 2004/04/19 22:59 | 책, 영화, 드라마 등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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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ozi at 2004/05/02 12:19
유한천리..역시 직접 읽어보기전에는 모르는 겁니다.^^; 저에겐 평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Commented by 샐리 at 2004/05/02 12:19
끄덕. 정말 그래요. 읽어보기 전엔 모르더라고요;; 란마루 씨 책들이 특히;
Commented by ozi at 2004/05/03 18:19
란마루씨책은 저녁드라마, 카라씨책은 아침드라마같지요.^^;;(저에게는.)저에게 카라님 책은 3p를 못넘기는, 닿을 수 없는 미사여구와 만연체의 산등성이에요.이번에 쓰신 글은 굉장히 열심히 쓰셨다는데 궁금하네요..^^
Commented by 샐리 at 2004/05/03 18:20
카라 씨 책은.. 카오스가 어쩌다 손에 들어왓었는데 다른 얘기의 연장선이라는 말도 있고, 편집이 구리기도 해서 그냥 고스란히 팔았던 기억이 있네요.
확실히, 란마루 씨 책은 드라마 같아요. 트렌디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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