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데이(시난)


[신림/서림동] 5천원에 푸짐한 고기를! <정원쌈밥> 일상 - 맛집

대학동(신림9동)과 길건너 서림동(신림2동)을 통틀어 고시촌이라고 하지요.

원룸 고시원 자취방 등등은 2,9동 공히 널리 퍼져있습니다만, 녹두거리라고도 불리는 9동이 주거지보다는 상권의 성격이 강하다고 할 때 2동은 좀더 주거지의 성격이 강합니다. 단적으로 말하자면, 여름에 공기에서 음식냄새가 덜 나요 ~.~;;;;

주머니 얇은 이 일대 1인가구 거주민들이 맨날 시내에 나가서 맛집 탐방할 게 아닌 다음에야
동네에서 괜찮게 한끼 먹을 수 있는 집은 몹시 소중한 법.

쌈밥 전문집 '정원쌈밥'은 고시촌 통틀어 가장 완소한 밥집 중 하나로 꼽기에 부족함이 없는 집입니다. *-_-*


하지만 간판은 산오리 멧돼지...;; 이제는 취급도 안 하면서 왜 아직도 안 고치는지;;;
가게 앞 간판은 제대로 달았군요;; 주로 5천원짜리 식사를 많이들 먹습니다.
저는 바다보다 육지파이므로 늘 쌈밥정식을 시킵니다. 5천원.
쌈채는 당연히 계속 리필되고요,
정원쌈밥의 독자적인 쌈장. 된장과 새우젓도 있지만 저 쌈장이 압도적으로 맛있습니다.
나머지 반찬들도 직접 만드는 듯 정갈하고 깔끔해서 모두 젓가락이 가요.
메인이신 돼지고기님*-_-*과 무채.
불고기나 제육처럼 양념으로 맛을 숨길 수 없어 고기의 질이 그대로 드러나는데, 잡냄새 하나 없이 깨끗합니다.
부드럽고 알맞게 삶아진 수육님. 말랑말랑 좋아요 >ㅠ<
클로즈업. 고기님 위에 떨궈진 쌈장 흔적은 무시하삼;;; (닦고 찍을 걸 그랬나;;)



.
.
.

비슷한 가격의 이런저런 가게들이 많지만, 결국 밥을 먹고 싶을 때는 정원쌈밥 한곳으로 정착하게 되었습니다.
5천원에 밥숟갈마다 고기를 한점씩 얹어도 고기 대 밥 비율이 1:1인 가게도 드물겠거니와, 고기 두께도 제법 되고, 그러면서도 좋은 고기를 쓰며, 밑반찬 모두에 젓가락이 가는 가게도 드물잖아요? 그래서인지 식사 시간에 가면 항상 사람이 바글바글하더군요.

혹시 이 동네로 만화방 원정(...) 오시는 커플이 있다면 추천 루트 중 하나입니다.

추천코스 : 녹두거리 도착 - 포36에서 점심 - 컴온=저스틴에서 주스 - ez만화(특히 BL만화가 구비되어 있습니다-ㅁ-) - 정원쌈밥에서 저녁 - 슈가홀릭에서 케익 디저트 or 카페 굿(저스틴 맞은편)에서 모카번 세트 - ez만화(...) - 촐촐할 때 마데컵닭(저스틴 대각선 맞은편) - 귀가.....


...만화방을 연타로 가시기 뭣하면 PC방에서 게임 레이드를 하셔도 좋겠지요. 전국 최고의 피씨방 밀도를 자랑하는 동네라(별게 다 자랑이다;;) 고개만 돌리면 피씨방이 바로 보이는데, 기본이 다 코어2쿼드 4기가램 지포스 9500던가 하니까.... 만화방 PC방 모두 시간당 1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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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에이미 2009/09/01 13:46 # 답글

    꽤 푸짐하게 나오네요 +_+ 만화방은 전 이제 ez보다는 툰크 대여점 옆의 지하 만화방으로 정착하려고 해요. 훨신 깔끔하고 넓고 그렇더라구요. 동선도 짧고..(그 근처 마사지샵 애용자..ㅎㅎ) 근데 문제는 자주 안 간다는 거죠. ㅠ.ㅡ
  • 샐리 2009/09/01 13:48 #

    오옷, 거긴 아직 안 가봤는데 더 좋은가요 +ㅁ+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저도 다음번엔 툰크 옆 지하만화방으로...!!! (불끈!!)
  • 카이º 2009/09/01 13:52 # 답글

    헉, 저기서 걸어서 1분거리에 살았었는데

    ...저런곳이 있었다니 ㅠㅠ

    맨날 길거리야는 갔지만서도 ㅠㅠ
  • 샐리 2009/09/01 14:57 #

    저도 이 집을 꽤 나중에야 알고 땅을 쳤었지요.
    아직도 모르는 맛집이 또 숨어있을텐데... 개척하기가 너무 벅차요 (먼눈)
  • TITANESS 2009/09/01 14:15 # 답글

    흑, 서울 끝에서 끝인지라 아쉬워요.ㅠ.ㅠ
  • 샐리 2009/09/01 14:58 #

    저도 건대입구처럼 먼 곳의 맛집에 갈 땐 참 큰 맘 먹고 가게 되더군요...
    이 동네는 아직도 일본라멘집이 들어온 게 없답니다 ㅠ.ㅠ
    (신림역에 하코야라는 체인점이 들어섰는데 거긴 그야말로 체인점 맛이고;;)
  • SADI妲己 2009/09/01 14:36 # 답글

    돼지고기는 역시 수육이 최고인듯-__-)b
    (비계를 좋아하는;;ㅎㅎ)
  • 샐리 2009/09/01 14:58 #

    그쵸! 지방질이 적당히 섞여야 더 감칠맛이 나는 듯 합니다 >ㅅ<
  • Metalic 2009/09/01 15:29 # 삭제 답글

    으악.. 역시 고기는 기름이 진리인겝니다! ㅠㅠㅠ
    아주 단박에 괴로운 사진으로 염장이 제대로 질렸습니다.
    아아.. 아름다워요.. ㅠㅠㅠ
  • 샐리 2009/09/01 17:54 #

    적절히 섞인 기름기가 고기를 풍요롭게 합니다 =ㅁ=)/ 아름답습니다 추릅추릅~~
  • parsley 2009/09/01 15:49 # 답글

    뭐이런 축복받은 동네가 (부러우면 지는 건가효.. 흙)
  • 샐리 2009/09/01 17:55 #

    하지만 교통편이 안습이라는 거... 지하철이 근처에 안 다녀요. =ㅅ=;;
  • 루드-♪ 2009/09/01 17:46 # 답글

    음;; 2동까진 건너가질 않았는데. 샐리님 덕택에 밥먹으러 건널목을 지나가는 일이 생기겠군요.

    여름이 완전히 가기전에 슈가홀릭가서 팥빙수도 또 한번 먹어야하는데 뉴뉴
  • 샐리 2009/09/01 17:55 #

    2동 베리타스 근처에 현대백화점 '밀탑'과 비슷한 팥빙수를 하는 카페가 있습니다. old&new라고 가정집을 개조한 카페인데 거기도 한번 가보세요. 밀크빙수가 맛있습니다 :D
  • 루드-♪ 2009/09/01 17:58 #

    우 우 멋진 정보 감사합니다.
    밀탑 팥빙수가 맛있다고 소문이 났던데, 한번도 못먹어봐서 궁금했는데 비슷한 곳이 근처에 있었군요 ^^
  • 샐리 2009/09/01 19:00 #

    밀탑보다는 못합니다. 얼음 입자가 그만큼 곱지 않아서 ^^;
    그래도 밀탑은 비싸고 멀고 거기까지 가기 귀찮고 할 때 대용으로 먹기 좋아요 :D
  • 산왕 2009/09/01 17:51 # 답글

    저 루트를 보고있자니 지나가다 한두번 마주친 게 아닐 듯 합니다(...)
  • 샐리 2009/09/01 17:56 #

    이 동네 거주하는 이글루스 주민들은 오며가며 다 한번씩 옷깃의 인연을 가졌을지도요(....)
  • always2u 2009/09/01 18:15 # 답글

    왕약국 지하 만화방은 누워서 보는 편안함까지 -_-!

    시간나시면 고향쌈밥집 추천드려요~ 저기에서 얼마 멀지 않은곳에 있는데 쌈에 먹는 된장이 최고죠 ^^

    2동 식당도 나름 좋아요~
  • 샐리 2009/09/01 19:00 #

    왕약국 지하 만화방에도 BL이 있나요? 제가 만화방은 많이 돌아다닌 게 아니라 ez말고 BL이 있는 곳이 또 어디인지 몰라서요.

    고향쌈밥집이라~ 체크체크. 다음에 기회 되면 가보겠습니다 >_<
  • stcat 2009/09/01 19:25 # 답글

    신림9동 주민 1인(...)
  • 샐리 2009/09/01 19:27 #

    녹두거리 인근에 이글루스 유저들이 꽤 많이 서식하고 계시는 듯 합니다 ㅎㅎㅎ
  • 소금인형 2009/09/01 19:33 # 답글

    예전에(2007) 한림법학원 다녔을때는 부어치킨 없었는데 생겼군요,

    추억이 새록새록.
  • 샐리 2009/09/01 20:20 #

    부어치킨이 2007년엔 없었나보죠? 치킨은 관심이 없어서 잘 몰랐네요.

    제가 저 지도를 처음 작성할 때(2008년 가을)에는 6500원이었는데 요샌 1천원 올라서 7500원이더군요. 물가도 새록새록(...)
  • 알바트로스K 2009/09/01 19:41 # 답글

    핥핥 샐리님 사랑...은 풰이크고 감사해요

    잘 먹으러 다녀오겠습니다 ㅎㅂㅎ
  • 샐리 2009/09/01 20:20 #

    입맛에 맞으시길 바랄게요 ^^ 맛있게 드시길! /ㅁ/
  • Astarot 2009/09/01 20:30 # 답글

    ....으아 배가 확 고파지네요ㅠ 갑자기 친구랑 종종 갔던 보쌈골목의 보쌈집 생각이 절로 나는군요...역시 고기는 비계가 적당히 있어줘야 잘 넘어갑죠^^ 수육 님의 자태가 참 아리땁네요.
  • 샐리 2009/09/01 21:13 #

    그렇죠. 고기는 비계가 적당히 있어야!!! 저 정원쌈밥집은 가격대비성능비가 참 훌륭한 가게랍니다>.<
  • 토모야 2009/09/01 20:49 # 답글

    누비고 다니는 곳의 맛지도(?)를 보니 반갑네요!
    슈가홀릭 가격대 성능비가 어떤가요? 나가사키 카스테라라고 써있는 간판만 보고 스쳐지나가서 ..

    그건 그렇고 EZ만화는 기억해두겠습니다.
  • 샐리 2009/09/01 21:15 #

    제가 케익류를 썩 좋아하는 편이 아닌지라 최근엔 안 다녀서 잘 모르겠는데, http://patisserie.egloos.com/2194964 이 포스트를 보시면 참고가 되실 것 같네요 ^^

    EZ만화는 그래픽노블도 갖다놓는 훌륭한 가게입니다. -ㅁ-)/
  • 타즈 2009/09/01 21:58 # 답글

    다욧전사에게 최대의 강적이네요.
    전 술님과는 협상을 해서 올연말까지는 서로 안보기로 합의봤습니다.

    ...헌데 고기님은 협상의 여지를 안주셔요 ㅠㅠ
  • 샐리 2009/09/02 08:14 #

    오히려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적당한 단백질과 풍부한 야채를 곁들여 섭취하고 순한식이니까요. 빵보다야 백배...
  • 알렉세이 2009/09/01 23:12 # 답글

    저정도 양에 5천원밖에 안하다니. 으헝헝.

    안그래도 배고픈데. 이거슨 테러.
  • 샐리 2009/09/02 08:15 #

    맛도 괜찮은데, 가격대비성능비는 가히 최고입지요. >.<
  • 로오나 2009/09/02 01:02 # 답글

    어머 이건 먹어야해!

    ...지만 신림 너무 멀어요 흑흑흑
  • 샐리 2009/09/02 08:16 #

    그, 근처에서 비슷한 가게를 발굴해보세요 ^^;; 있을지도 몰라요.

    ...라고 해도, 저런 가게 찾기가 쉽진 않을 것 같습니다. 특히 가격대비성능비가...
  • 사화린 2009/09/02 13:24 # 답글

    문화 프라자가 충실한 곳이군요 (..응?;)

    대단한 곳은 아닙니다만, 확실히 저런 밥집이 평소엔 훨씬 더 소중하더군요.. ;ㅁ;b
    나온 메뉴들이 정말 충실하고 든든해보이네요 ^^
  • 샐리 2009/09/02 17:03 #

    저가 식문화 인프라가 충실한 곳이지요. 무농약 생과일 주스 1500원은 전국 최고의 경쟁력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ㅁ-

    늘 원정 나가서 먹는 게 아닌 다음에야 근처의 가격 적당하고 괜찮은 밥집 하나가 멀리 있는 맛집 100개보다 훨씬 소중하더군요. 'ㅁ'
  • 사화린 2009/09/02 18:02 #

    무농약 생과일주스 오오... -.-;

    무농약인지 어떤진 모르겠지만,
    저희 학교 앞에도 생과일주스 하나에 1,000원 한다지요..

    생각날때 가끔 딸바(딸기+바나나) 한 잔씩 마신답니다 -_-ㅋ
  • 샐리 2009/09/02 18:14 #

    아, 이 동네도 1000원부터 시작하긴 하는데, 1500원짜리가 맛이 더 좋더라고요. 괜히 500원 더 받는 게 아닌 듯 합니다.
    혹시 고시촌 놀러오실 일이 있으면 '컴온'이나 '저스틴' (같은 체인입니다) 에서 생과일주스를 드셔보세요. 특히 봄에 오시면 생딸기주스가 아주 훌륭합니다. 아예 밭뙈기로 계약해서 가져오더라고요.
  • 사화린 2009/09/02 18:57 #

    그정도라니.. -.-;;

    서울 놀러갈 일 있으면, 관광코스(응?;)로 기억해놔야겠네요 -_-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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