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데이(시난)


물로만 머리감기 11일 째 건강생활 - 물로만 머리감기

'마후유 님께 드리는 피부 이야기'에서 썼던 베이킹 소다 부분 취소. (해당 포스트도 수정했습니다)

처음에 과하게 넘치는 기름을 제어할 땐 좀 도움이 될지 모르겠지만
(아니면 단순히 '이제쯤 기름 분비가 적당히 줄어들 무렵'에 타이밍 맞게 잘 썼던 것뿐인 건지;)
며칠 써보니 머리에 윤기가 안 나더군요.

그보단 역시 물리적으로 박박박박박박박박박박 문대는 것이 효과적인 것 같습니다.
(비공개 A님 표현에 의하면 '부드럽게 골고루')

식초 린스 - 저는 구연산 린스지만 - 는 계속하고 있습니다. (까먹을 땐 까먹지만 오늘은 챙겼음;)

Commented by smierc at 2006-08-01 13:02 x
저는 오늘로 18일째인데, 저녁때 한 번 물로만 헹구고 식초로 마무리 하고 있습니다. 꾸덕거림은 거의 사라졌고 주위에서 머릿결 좋아졌다고 극찬하더라구요. 식초를 쓰고 안 쓰고의 차이가 꽤 컸습니다. 다른 건 몰라도 머리 빠지는 게 반으로 줄었어요.


11일째쯤 되어서 그런지 아니면 진짜 열심히 박박박박박박박박 문대서 그런지
처음에 넘치던 머리기름은 이제 거의 티 안 나네요.
참빗에 하얗게 묻어나던 때도 많이 줄었습니다. 오늘 상태는 세제로 머리 감고 반나절 지난 정도? 머리를 만졌을 때 손에 묻어나는 느낌으로 따지면, 어제보다 조금 더 좋아진 듯 합니다.

역시 '부드럽게 골고루'가 관건인 것인가! 싶어, 지난 포스트에 주신 비공개A님의 긴 덧글 전문을 이참에 포스트로 올립니다.

저는 참빗에 때가 끼지 않고 기름기도 샴푸로 했을 때와 별 차이가 없는 케이스입니다만...그렇다고 두피가 건성인 것도 아니고, 오히려 피부 전체가 심한 지성이라 사춘기 때는 여드름도 심했고 지금도 두피가 가늘지요.(지성 피부일수록 두피가 가늘 가능성이 높다고 하더군요.) 아직 닷새 째에 불과하니 뭐라 말할 수는 없습니다. 딱히 비결이라 할 말은 없습니다. 말한다 해도 이미 다들 알고 계실 것 같고요. 그래도 일단 꺼내보자면. 세제 없이 설거지 한다 생각하고 두피를 손가락으로 빡빡빡빡빡빡빡빡빡빡빡빡빡빡빡빡빡빡 닦아주는 게 제일인 것 같습니다. 머리에서 기름기가 제일 자주 끼는 부분은, 머리카락에 가려져 있어서 샤워할 때의 물이 잘 안 닿는 귀 아래쪽 뒷머리 부분이죠. 그 부분을 특히 주의하세요. 머리카락을 세심하게 치워가면서 빡빡빡빡빡빡빡빡빡빡빡빡빡빡빡 닦아주고, 머리카락끼리 손가락으로 잡고 비벼주면서 그 마찰로 기름기를 떨궈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에 찬물로 같은 행동을 오래도록 해 주는 게 좋고요. 이 때 주의할 점은, 찬 물이 두피에 확실히 와 닿아서 흐르는 감각을 맛보면서 빡빡빡빡빡빡빡빡빡빡빡빡 해주어야 한다는 겁니다. 실제로 물을 위에서 흘려보내고 있어도 머리카락에 가려져서 실제 때와 기름의 고향인 두피에 닿는 물은 얼마 되지 않지요. 두피에 물이 골고루, 충분히 와 닿는 감각을 느껴야 합니다.

그리고, 머리를 감은 후에도 중요합니다. 어차피 물과 기름은 섞이지 않고 인간의 손 피부 또한 기름 덩어리이니 손으로 닦아내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생각했어요. 마른 수건 깨끗한 것으로 두피의 기름과 때를 닦아낸다는 생각으로 빡빡빡빡빡빡빡빡빡빡빡빡빡빡빡빡 닦아주세요. 그냥 수건으로 비비는 게 아니라, 머리를 감을 때와 마찬가지로 손가락 끝을 세우고 거기다 수건을 얹는다는 기분으로요. 이 경우에는 손가락 끝을 수건이 뭉툭하게 보호해 주니, 손톱 끝으로 긁는다는 느낌으로 해도 별로 아프지도 않고 해도 없을 것 같더군요.

그리고 저는 머리를 드라이가 아니라 자연스럽게 말리고 있습니다만, 머리 말리면서 컴퓨터 앞에 섰다던가 아니면 TV 본다던가 책을 읽는다던가 하면서도 옆에 수건을 두고 생각날 때마다 두피를 닦아주었습니다. 물론 저 자신이 부담을 느낄 정도로 의무감을 갖고 있지는 않고, 그냥 머리 감는 것의 일환이라 생각하면 별로 힘들지는 않더군요.

사실 제일 좋은 방법은 욕조에 들어가서 하늘 머리를 완전히 물에 담군 채(이러면 정말 기분 좋죠? 중력의 영향을 받지 않고 모근 부분에서부터 하늘하늘 물결치는 그 느낌이라니... ^^*) 감아대는 겁니다. 머리카락 사이사이가 물에 의해 뜨는 만큼 훨씬 손쉽고, 또 물에도 전면노출이 되니까요. 하지만 욕조가 없는 분들도 계시고 목욕을 너무 자주할 수도 없는 노릇이니, 샤워기팀의 좌우명은 '세심!' 식당에서 손님으로 갔는데 내가 먹을 접시 세제 없이 날더러 설거지하게 만들었다고 생각하세요.

이상이었습니다. 미천한 정보입니다만 도움이 되었으면 하네요.

덧 - 아, 물론 빡빡빡빡빡빡빡빡빡빡빡 이라고 했다 하더라도 두피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조심하는 거 아시죠? ^^ 참고로 제 머리는 어깨선에서 20가량 내려오는 길이입니다.

※ 마침 비공개w님의 덧글이 올라왔기에 추가합니다 :
네. 소다를 푼 물은 염기성인데 염기성 용액은 단백질을 분해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그래서 아마 때가 잘 벗겨질 거예요. 그러나 염기성은 머리카락을 포함한 동물의 털에는 치명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비누로 머리를 감더라도 후에 식초로 헹궈줘야 하는 이유가 그것이죠. 일반 피부의 때 같은 경우에는 단백질이라 소다로 세척이 되고 또한 피부는 재생이 되니 염기성 물질로 각질을 벗겨내더라도 농도만 적당히 맞추시면 큰 문제는 없을 겁니다. 하지만 머리카락은 한번 손상되면 재생되는 것이 아닌데다 (살아있는 조직이 아니라서 말이죠) 두피쪽에 끼는 때는 지질이 주성분이니 소다는 효과가 없을 겁니다. 따라서 저는 머리카락에 소다 용액을 쓰는 것은 그다지 권하고 싶지 않군요.

※ page님의 말씀에 의하면 아크릴 수세미는 몸세정에는 몰라도 머리카락 세정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보풀이 더 많이 묻는다고...)
앗 저는 머리 물로만 감기 15일째인데요 그 아크릴 수세미로 감기 해봤습니다. 아크릴 실로 때타올도 만들어 쓰길래 저도 만들어서 해봤는데요 두피는 좀 시원해 진 것 같은데 아크릴 실에서 섬유부스러기가 나오는 것 같아요. 머리 감은 다음에 빗질을 했더니 빗에 낀 때에 실먼지 같은게 평소보다 배이상 늘어나더군요. 그리고 머리카락은 더 빠지는 거 같아요; 그래서 두 번 해보고 말았습니다. 그 아크릴 때타올은 샤워할 때 쓰는데 큰 자극없이 때가 잘 벗겨지더라구요.

머리 물로 감는거 매일 안 감아도 지장은 없는 듯 합니다. 지난주 목요일밤에 감고 오늘 감았는데 - 4일만이죠; 때의 양이 평소의 4배가 된다던지 그런건 아니구요 평소보다 조금 많은 정도고 어제의 머리상태도 그렇게 끈끈하거나 그러지는 않았습니다. 머리 감는 텀을 조금씩 늘려주면 일주일에 한번 만으로도 가능한 날이 오지 않을까 생각중입니다.

트랙백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TrackbackURL : http://haime.egloos.com/tb/1382080 [도움말]
  • 물로 머리감기 문답 2006/08/02 13:19 #

    정리의 의미에서 만들어 본 문답입니다. 물로 머리감기 정보교환본부 샐리님의 블로그(누구 맘대로 같다붙이냐!)에 트랙백을 보내니 하고 싶은분 해주시면 저야 감사합지요. 넵. 질문만 긁으실 분은 [#M_이쪽|닫기| 1. 물로 머리감기에 동참하신 분의 간단한 자기소개와 머리상태를 말씀해주세요. 2. 물로 머리감기에 동참하게 된 동기는? 3. 물로 머리감은 날수는? 감는 간격과 시간대는? 4. 물로 머리감을 때 필수라고 생각하는 것은? 5. 머리 감을 때 물 ..... more

덧글

  • 네모스카이시어 2006/08/01 12:36 # 답글

    참고할 사항이 많군요.(메모메모)
    그런데 샤워기를 제대로 쓸 수 없어서 물을 받아서 끼얹는 경우는 어떤 방법이 좋을지..;
    (저희집이 그렇습니다.)
    일단 요령이 생기기 전엔 뭔가 어렵겠네요.
  • powdersnow 2006/08/01 12:40 # 답글

    안녕하세요.
    예전에 답글을 남겼었는데요..
    '그 사건'도 겸해서 트랙백 해갔는데..
    방문자가 하루 150명을 넘겨버렸어요..엄마야(..)
  • 우유차 2006/08/01 12:49 # 답글

    [빡빡빡빡빡빡빡빡빡빡빡] 이 눈에 확 들어옵니다. ^^;;
  • smierc 2006/08/01 13:02 # 답글

    저는 오늘로 18일째인데, 저녁때 한 번 물로만 헹구고 식초로 마무리 하고 있습니다. 꾸덕거림은 거의 사라졌고 주위에서 머릿결 좋아졌다고 극찬하더라구요. 식초를 쓰고 안 쓰고의 차이가 꽤 컸습니다. 다른 건 몰라도 머리 빠지는 게 반으로 줄었어요.
  • 루우 2006/08/01 13:10 # 답글

    어제는 비공개 A님의 말씀을 듣고 샤워기로 물 흘리면서 골고루 박박박박박 문지르고, 수건으로 손톱세워서 빡빡빡빡 문질렀는데 평소보다 기름끼는 양이 훨씬 줄더군요..
    식초린스는 냄새때문에 안해봤는데 한번 해볼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구연산은 냄새가 덜 나려나요....)
  • 별리 2006/08/01 13:26 # 답글

    ...역시 저도 빡빡빡빡빡빡빡빡빡빡빡 만 눈에 콱... 와서 박히네요 하하;ㅁ; 음. 시도해보고 싶어요+_+
  • 샐리 2006/08/01 13:45 # 답글

    네모스카이시어 님 / 저는 샤워도 샤워지만 세면대에 물 받아서 박박박박박박 씻는 시간도 꽤 됩니다. 세면대가 충분히 깊으면 사실 샤워보다 그쪽이 더 효과적이지 않을까 싶기도 하더군요. 머리카락이 짧으실테니 세면대에서 박박박박박박박박 (물을 두어번 갈면서) 하면 충분하지 않을까요?
  • 네모스카이시어 2006/08/01 14:08 # 답글

    아쉽게도 머리카락 길이가 대략 50~60 센티 정도입니다. 세면대에 하기에 길이가 어떤가는 둘째 치고 세면대 자체가 머리를 들이밀기에 충분한 공간을 갖고있지 않아서 그건 무리예요. ;ㅍ;
    실제로 세수나 손 씻는 정도를 제외하면 커다란 대야에 물을 받아놓고 작은 바가지로 퍼서 씼는데, 대야에 담은걸로 머리를 그렇게 감기에는 좀 힘든 면이 있을 것 같아서 어떤 방식으로 시도할 수 있을지 궁리 중인거죠.
  • 샐리 2006/08/01 14:19 # 답글

    네모스카이시어님 / 죄송합니다; 왜 대체 왜 제가 네모스카이시어 님이 머리가 짧을 거라고 생각한 걸까요? orz (뭔가 다른 분과 헷갈렸나?;;;) 죄송합니다.

    그나저나, 실은 저도 그 생각을 한 적이 있었어요. 저는 어깨 선 간당간당 정도로 잘라버리고서 이 실험을 시작했지만, 샤워기는 흘러가는 물이 아깝고 세면대는 저희집 것도 그냥 평균이라서 머리 들이밀긴 좁거든요. 그래서 아예 플라스틱 양동이를 사다가 거기서 머리를 감을까 하기도 했는데... 마침 비공개A님이 샤워기로도 잘된다 하시길래 좀더 버텨보는 중입니다.

    제가 해본 것이 아니라 쉽게 권하긴 어렵지만, 양동이는 어떨까요? ^^;
  • 네모스카이시어 2006/08/01 14:31 # 답글

    아니, 죄송할 것 까지야.;; '남자는 짧은머리'라고 여기는게 일반적인 사회통념인데 그런걸로 죄송할건 없습니다. 뭐, 순전히 머리카락 길이 때문에 불필요한 오해를 산 적이 종종 있기야 했지만 그런 경우도 아닌걸요. 죄송하다고 하시니 제가 괜히 죄송해지네요 ;ㅍ;

    사실 샤워기로 한다면 흐르는 물이라 잘 씻길 것 같다고 생각하는데 집에서는 샤워기를 사용할 수 없는 터라 질문드린거였구요, 일단 사용하는 양동이는 없으니 양동이 대용으로 쓸만한-깊이가 충분한-물건을 찾아보고 쓸만한지 시험해 봐야겠군요. 조언 감사합니다.
  • 샐리 2006/08/01 14:35 # 답글

    네모스카이시어 님 / ...남자분 맞으셨군요 (휴우) 솔직히 고백하면, 남자분으로 알고 있었는데 머리 길이가 50-60cm라고 하시길래 '헉, 내가 엄한 여자분을 남자로 착각하고 있었단 말야?! 그럼 대체 내가 남자라고 생각한 그 손님분은 누구냐으아으아으아으아~~' 하고 패닉을 일으키고 있었습니다;;;

    그나저나 저보다도 머리가 기시네요 ^^ 전 어깨 부근인데도 귀찮아죽겠는데, 굉장하세요 ^^*
  • 샐리 2006/08/01 17:45 # 답글

    powdersnow님/ 아 원래 여기가 좀 그렇습니다 ^^;; 본의아니게 민폐를 끼쳐드린 모양이네요.

    우유차님/ 그쵸? 빡빡빡빡빡빡빡빡빡빡. 실은 물로 머리감으면 좀 편하게 감을 수 있을까 했더니, 세상에 날로먹을 수 있는 건 없나봅니다. 세제 대신 손가락 노가다가 필요하네요.

    smierc님/ 오옷, 18일째!!! 훌륭하십니다. 우리 같이 6주 꼭 채워BoA요! *ㅁ* 예, 저도 꾸덕거림은 거의 사라졌습니다. 1주일이 관건인가봐요.

    루우님/ 그쵸그쵸. 훨씬 줄죠? 물리력의 힘이 생각보다 대단한가봅니다. (열심히 하면 거의 샴푸 수준...!)

    별리님/ 해보세요. 데이터가 비교적 쌓인 상황이니, 별리님이 지금 시작하시면 생각보다 빨리 적응하실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식초를 준비하시고, '부드럽게 골고루' 빡빡빡빡빡빡빡빡 감아보세요. :)
  • powdersnow 2006/08/01 22:39 # 답글

    아니..그런건 아니고..
    민폐는 아닌걸요. 하핫.
  • 보름 2006/08/02 01:23 # 답글

    저도 빡빡빡빡빡빡빡빡빡빡빡빡빡빡빡밖엔 눈에 안들어와요;;;
  • page 2006/08/03 10:12 # 답글

    저는 18일째에 접어들고 있고 어쩌다보니 물로 감는 것도 3일에 한번 꼴로 하고 있는데요 하루에 한 번 나무빗에 때를 벗겨내는거 말고는 괜찮았습니다. 이거 보고 저도 구연산 린스를 써봤거든요 (마침 예전에 쓰다 남은게 있어서) 오오-! 오늘은 나무빗에 때가 거의 안끼는군요! 그리고 확실히 두피의 기름기도 많이 제거가 되었구요. 머리카락은 여전히 많이 빠지는 거 같은데 그게 3일에 한번 감아서 그런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어젠 좀 힘들어서 빡빡빡빡빡빡빡빡을 잘 못했는데 하여간 효과가 좋네요. 내일과 모레의 상태는 어떻게 될 지 궁금하네요! <-이말은 매일도 모레도 머리를 안감는다는 얘기;
  • 샐리 2006/08/04 01:12 # 답글

    powdersnow 님 / ^^

    보름님 / "빡빡빡빡빡빡빡빡빡빡빡빡빡빡빡"이야말로 물로만 머리감기의 알파요 오메기입니다. (엄숙)

    page님 / 오, 3일에 한번! 굉장합니다. 역시 몸이 정갈하시다보니 진도가 팍팍 나가시는군요. 구연산 린스는 page님도 괜찮으시다니 안심하고 권해도 되겠습니다. 식초처럼 냄새가 나지 않는다는 게 장점이지요. :)
※ 이 포스트는 더 이상 덧글을 남길 수 없습니다.



미사마♡포에버
by 샐리
2006 이글루스 TOP1002008 이글루스 TOP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