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모 오덕쿠스 BL필리아가 사는 곳

정부의 앞뒤 안맞는 말

 
아래 포스트에 링크한 기사를 읽다보니 예전에 청송감호소 문제가 불거졌을 때의 법무부의 말이 생각났다.

교도소에서 이미 죄값을 치른 사람을 '재범 방지'라는 구실로 감호소에 몇년 더 처박는 건데, (지금은 폐지됐다)

하지만 감호소에서 몇년씩 더 묵은 다음에 출소한 사람도 재범률이 결코 낮아지는 게 아니지 않느냐 라고 하니까
법무부 장관인지 국장인지가 하는 말씀 가라사대

"그건 개개인의 품성과 의지에 달린 문제다."

라던가.

그래서 그때 PD수첩은 "그럼 감호소가 뭐하러 있는 거냐?" 라고 말하며 프로그램을 끝맺었다.


FTA에 임하는 정부의 말이 그때랑 똑같다. 양극화 해소한다면서 FTA를 도입하겠다더니 정작 FTA가 양극화 해소에 도움이 안된다고 방송에서 뭐라고 하니까 그때 가서 "FTA와 양극화는 관련이 없다" 라고 말하면, 대체 FTA는 뭐하러 도입하는 거냐?

최소한 말이 되는 구실을 갖다 붙여라. 국민을 호구로 아나 -_- (...호구로 아는 것 같지만;;)

by 샐리 | 2006/07/07 00:22 | 잡다한 풍문 | 트랙백 | 덧글(6)

Commented by Aslan at 2006/07/07 00:48
호구로 아는거 같은데요;;;
정말 측근들까지도 다시한번 재고해보라고 아우성인데도 불구하고 저렇게 까지 고집을 밀고 나가려는게 솔직히 저로써는 이해가 안갑니다. 원래 평범한 사람들이라면 모두가 불안해하고 아닌것같다고 말하면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법인데 말이죠. (누가 뒤에서 암살 협박이라도 하고 있나;;)
저건 정말 내가 무조건 옳고 너희는 무조건 바보야, 라고 생각하지 않는 이상 있을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단 생각이 듭니다.ㅡ_ㅡ+
Commented by 샐리 at 2006/07/07 00:59
Aslan 님 / 역사가 자신을 평가해줄 거라고 굳게 믿고, 역사가 평가해줄 거리를 만드는 데 전력투구하는 것 같습니다. 그게 작년까진 황구라였는데 황구라가 물건너가자 FTA를 꺼내든게 아닌가 싶어요. ...그냥 부동산이나 제때 잡을 것이지;;
Commented by 푸른마음 at 2006/07/07 03:28
그냥 욕만 나오는군요.
회복하지 못할 경제적 재앙이 안생기도록 정부가 뻘짓 좀 중단했으면 좋겠습니다.
Commented by 잠본이 at 2006/07/07 07:33
역사와는 상관없이 그냥 자기 챙길 몫만 챙기고 실적만 올린 뒤에 뒤로 빠지려는 생각이겠죠. (한숨 푹푹)
Commented by 꼬마™ at 2006/07/07 09:42
멕시코처럼 몇년 후에 울지나 말았으면...
아니~ 근데 울게되는건 결국은 아무것도 모르던 국민이 되지 않을까요?
Commented by 샐리 at 2006/07/07 11:12
푸른마음님 / 지금 순순히 물러서면 정부 체면이 말이 아니라고 생각하겠죠; 87년처럼 범국민 데모라도 하는 수밖에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잠본이님 / 이헌재같은 관료놈은 확실히 그럴테죠. (한숨 푹푹푹)

꼬마™ 님 / 그렇겠죠.. 언제나 피는 아랫국민들이 흘려왔지 않습니까. 에고고;
※ 로그인 사용자만 덧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

◀ 이전 페이지          다음 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