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07월 04일
스크린쿼터축소 반대운동의 문제
다음 아고라에 가보니, 스크린쿼터 축소하면 스타들의 몸값은 오히려 더 올라가게 될 거라는 지적에도 "그래도 스타들 재수없어"라는 리플만 줄줄이 달리고 있었다. 그 지적을 논리적으로 반박하는 리플은 하나도 없었다.
그걸 보면 그 사람들은 그저 <배부른 것들이 나대는 게 싫은> 것 같다. 스탭의 이름으로 스타를 욕하다가 스탭들이 반박하면 쏙 사라지고, 다른 글에 가서 또 스타를 까대고 있으니 말이다. 어쩌면 스타의 요구를 꺾음으로서 자신들의 권력을 확인하는 쾌감을 느끼고 싶어하는 듯도 하다. "너희가 아무리 잘난줄 알아봐야 우리 손바닥 위야" 같은 거 말이다.
그걸 보니 스크린쿼터 축소 반대운동의 앞길이 참 캄캄하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스타가 등장하면 반감을 산다.
그렇다고 스타가 등장하지 않으면 아무도 관심도 안 가질테니 말이다.
스탭들이 나서서 시위하면 누가 거들떠나 보겠어? 우리나라 시위들이 하나같이 과격해지거나 자살자가 꼭 나오는 건, 그렇게 하지 않고서는 아무도 봐주지 않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열악한 처지의 사람이 열악한 처지에 있는 것은 당연하게 여기며 별반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다. (여태도 그렇게 살았으니 앞으로도 어떻게든 살겠지 라고 생각하는 듯 하다.)
스타들의 밥그릇을 줄이고 나머지 부분만 키우는 방법을 찾아내는 게 대중의 지지를 끌어내기엔 제일 좋은데, 그건 스크린쿼터가 있건없건 시장의 법칙 상 불가능하다.
....해법이 없구나 정말 --;;
그걸 보면 그 사람들은 그저 <배부른 것들이 나대는 게 싫은> 것 같다. 스탭의 이름으로 스타를 욕하다가 스탭들이 반박하면 쏙 사라지고, 다른 글에 가서 또 스타를 까대고 있으니 말이다. 어쩌면 스타의 요구를 꺾음으로서 자신들의 권력을 확인하는 쾌감을 느끼고 싶어하는 듯도 하다. "너희가 아무리 잘난줄 알아봐야 우리 손바닥 위야" 같은 거 말이다.
그걸 보니 스크린쿼터 축소 반대운동의 앞길이 참 캄캄하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스타가 등장하면 반감을 산다.
그렇다고 스타가 등장하지 않으면 아무도 관심도 안 가질테니 말이다.
스탭들이 나서서 시위하면 누가 거들떠나 보겠어? 우리나라 시위들이 하나같이 과격해지거나 자살자가 꼭 나오는 건, 그렇게 하지 않고서는 아무도 봐주지 않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열악한 처지의 사람이 열악한 처지에 있는 것은 당연하게 여기며 별반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다. (여태도 그렇게 살았으니 앞으로도 어떻게든 살겠지 라고 생각하는 듯 하다.)
스타들의 밥그릇을 줄이고 나머지 부분만 키우는 방법을 찾아내는 게 대중의 지지를 끌어내기엔 제일 좋은데, 그건 스크린쿼터가 있건없건 시장의 법칙 상 불가능하다.
....해법이 없구나 정말 --;;
# by | 2006/07/04 12:24 | 생각 | 트랙백 | 덧글(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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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우리가 듣고보고 자라는 게 매양 신자유주의 경쟁논리 뿐이니;; 분노를 표현할 마땅한 언어나 이데올로기를 갖기도 힘들어요. (한숨 ㅜ_ㅜ) 김춘수의 "꽃"이 얼마나 위대한 시였는지 이럴 때 느낍니다. 붙여줄 "이름"이 필요하다니까요.
스텝들 조차 스타들을 깎아내리면 자신들도 좋을 게 없다는 글을 올리던데 말이죠.
안타깝습니다.
오히려 스타의 권리도 존중하는 사람이 스탭의 권리도 존중해주는 것 같습니다.
자기 밥그릇 위험하니까 이제야 뛰쳐 나오는군요.
뭐 이제는 밥그릇 싸움인게 너무 티가 나버리게 됐습니다.
자업자득이죠.
게다가 스타들 벌주려고 스크린쿼터를 폐지하려는 게 아닌 다음에야, 제도의 존폐를 판단함에 있어 감정론은 일단 차치해두어야 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만....
저는 사실 한국 최고의 강자 삼성전자의 수출길을 트기 위해 2등기업 현대자동차마저 물먹이는 FTA를 놓고 왜 삼성전자는 욕심 많다는 욕을 안 먹는지 모르겠어요. (정부가 대신 총대 매고 나서줘서 그런가;;) 사람들의 기준이 뭔가 좀 이중삼중으로 비비꼬인 것 같습니다.
문제는 그 여론을 자기편으로 끌어들일 좋은 방법이 영화계 내에 없다는 겁니다. 스타를 내세워도 문제, 안 내세워도 문제이니 원;;
스크린쿼터가 왜 있어야하고 왜 폐지되어야하는지의 논점을 흐리게만 할뿐이랄까요.
(참, 근데 저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 란 속담이 원래는 좋은 뜻이었다는 말도 있더군요. 옛날옛날 우리 못 살 때 사촌이 땅을 사면 그 땅에 '거름' 이라도 주게 내 배라도 아파야 할텐데...' 라는 말이 잘 못 전해진 거랍니다만, 그닥 와닿지는 않네요 )
(이래서 어릴때부터 토론과 협상을 가르쳐야 한다고 생각해요)
]애초에 강우석 감독이 헛소리(?) 했던것 부터가 문제였어요. 차라리 정말로 연기력도 없으면서 몸값만 비싼 배우를 거론하든가 자기가 뭔가 모범을 보이던가(강우석 감독님도 스타들을 많이 기용하는 감독중에 하나지요.일단 본인도 투자를 많이 받는 스타급 감독이고.), 했어야 하는데, 결국 영화판이 바뀌지도 않았고, 욕할 꼬투리 찾는 사람들에게 미끼만 던져준 꼴이 되었으니까요.
나달님 / 그 ()에 쓰신 속담의 유래는 저도 그닥 와닿지 않는군요. 갖다붙인 게 아닐까요? 그 유래대로라면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파야 한다' 가 되어야하잖아요.
그나저나 사람들은 뭔가 씹을 때 더 쉽게 대동단결하는 것 같습니다 ^^a '공공의 적'이랄까.
이안님 / 그러게 말입니다. 백보 양보해서 스크린쿼터를 축소한다 하더라도 이렇게 미리 포기해버리고서 어쩌겠다는 건지 모르겠어요. 우리가 알아서 양보하면 미국도 알아서 보따리를 풀어줄 거라고 기대한 걸까요? 정말이지 바보라고밖에는;;
강우석 감독의 헛소리에 100% 공감합니다. 거참, 말좀 가려서 해야 하는 건데 그 사람이 말실수 한번 크게 했어요.
차인표나 김정은 같은 배우가 얘기하면 관객의 반응이 조금은 다를거라고 생각되기도 하고..
스타 약발에만 기댄 영화계 잘못도 커요. 안일했던 영화계가 자초한 위기에요..
일반인들의 '스크린쿼터 사수 = 조폭영화 양성'이라는 공식부터 틀렸다고 쌍콤하게
지적하고 바꿔 줄 사람이 필요한데
면피 소리 듣더라도 그렇게 하는것이 명분이 있기에 이길수 있는 게임이 되는거죠.
명분이 없는 그들은 국민들의 동의를 얻을 수 없고, 이길수 없는 게임을 하고 있습니다.
시위 현장에 욕먹은 영화(조폭영화) 배우들은 이상하리만치 참여를 안 하고 있습니다. 왜일까요?
김기덕 감독의 새 영화는 우리나라에서 아예 개봉을 안한다죠.
오래전부터 영화인들은 주장하기를, 한국영화의 점유율이 높아지면 높아질수록, 그래서 한국영화를 상영하는 스크린이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그 혜택을 더 다양한 수의 한국영화들이 나눠가지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전국에 천개가 넘어가는 그 많은 극장들의 반이상에 한국영화가 걸리게 되는 그런 날이 되면, 설마 영화 한두개가 그 많은 극장들을 싹쓸이할리는 없을테이니, 당연히 많은 한국영화들이 스크린을 나눠가지게 될 것이라고 장미빛 미래를 떠벌렸습니다. 그러나 한국영화가 호황을 맞으면 맞을수록, 흥행영화가 첫주에 안고 시작하는 극장수가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요즘 왠만한 한국영화들은 기본적으로 스크린수 300개는 그냥 먹고 갑니다. 왕의 남자같은 대박작품은 400개까지 늘어나게 되는거구요. 그런 영화들이 매번 개봉때마다 수백개씩 스크린을 싹쓸이를 하고나면, 쿼터제 할당량에 남는 자리가 있을까요?
영화계의 안이한 전략이 문제였다는 지적은 저도 동감입니다. 스타 약발에만 타성적으로 기댄 게 벌써 10년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