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모 오덕쿠스 BL필리아가 사는 곳

무사시君圖

 
무사시 GUN道라는 괴애니가 유행(?)인 듯 한데,
이쪽의 무사시도 작은 해프닝이 있었다.

16권 내용누설 있습니다.


아이실드21의 독자라면 모두가 알다시피 평소의 무사시 모습은
이렇다.

고1때는
이랬다.


그러다 16권에서 수염깎고 회춘했는데... 이게 버전이 두가지가 있다.
연재 당시 모든 이를 대충격의 회오리로 몰아넣었던 샤방 버전.


수염 깎으면 턱골격도 달라지나?! 머릿수건은 변신마법의 아이템이었던 것인가!!! 등등으로 당시 독자들의 입을 껌(...)처럼 즐겁게 해주었는데, 개인적으로는 회춘버전이 매우 대환영이었다. 고2에 저 맨 위 얼굴이라니 너무하잖아;; (저 얼굴의 무사x히루 동인지를 보면 원조교제같아서 무섭다구;;;)
게다가 만화라는 장르에는 원래 "평범한 안경소녀가 안경 벗으면 미녀 대변신" 같은 유구한 전통이 있었으니만큼 "수염을 깎으니 아저씨도 미소년으로 회춘 대변신" 이란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사건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모두가 즐겁게 본 것만은 아닌 모양이다. 16권 단행본이 나오자
이렇게 바뀌어 있었기 때문이다.


얼굴이 넙적해졌다!!!!


(눈매도 순해졌다)


항의가 들어왔나? 하기야 저 단행본 16권의 변신도 용납 못한다고 화내는 남자 독자도 봤으니까...
하지만 "안경 벗으면 미소녀"나 "수염 깎으면 미소년"이나;;; 독자 서비스로 즐겁게 보면 되는 거 아닌가? 저런 거 보며 씹는 것도 만화의 한 재미인데 말이지. 아, 아니, 왜냐면 연재때 버전이 더 마음에 들어서(...) 개정 버전의 무사시 너무 순해; 게다가 그 후로 무사시가 도로 수염 기르고 머리형도 이상하게 해서 슬프거든. 남자 독자들의 항의가 열화와 같았나보다; (여성 독자들이 항의할 리는 별로 없을 것 같으니...) 쳇, 너무한 사람들 같으니라구. 소년점프 독자의 절반은 여성이란 말이다 ㅠ ㅠ




....그러고 보니 가끔, 소년점프를 보면서 "남자들은 이 잡지를 왜 볼까?" 라고 진지하게 생각하는 자신을 발견하고 화들짝 놀라곤 한다. 위험해 위험해;; 근데 아무리 봐도 소년점프는 BL이야....


누르면 닫혀요


by 샐리 | 2006/06/09 10:29 | 만화 | 트랙백(2) | 덧글(22)

Tracked from 카운트 다운 at 2006/06/09 10:49

제목 : 어흑...
무사시君圖 한동안 아이실드 안 본 새 저런 일이 있었구나... ㅠㅠ 가슴이 아프다, 무사시 총각. 턱수술을 받을 수 있는 절호의 찬스였는데 성형에 대한 대세가 대략 좋지 않았던 게로구나... 뭐 개인적으로 아저씨 캐릭터 좋아하긴 하는데, 수염 깎고 나니 매력이 절반으로 감소해서 아쉽긴 하다. 이제 슬슬 아이실드도 밀......more

Tracked from Phantom of t.. at 2006/06/09 11:37

제목 : 연재분의 무사시와 단행본의 무사시
무사시君圖 샐리님 글에서 트랙백. 알다시피 아이실드 21의 무사시는 단행본 수정을 거치면서 날선 칼 든 무사가 순딩이 옆집 형으로 바뀌었는데(...) 그렇게 느낌이 다른 이유는 단지 그림이 바뀌어서만은 아니란 생각이 들었다. 일단 이게 연재분의 무사시다. 고개를 약간 숙인채로 눈을 치켜뜨고 노려보고 있다. 대사는 "기다리......more

Commented by realjiny at 2006/06/09 10:34
남자들은....
BL물이 나오면 싫어하는 표정으로 소리를 지르지만,

사실 알고보면 은근히 좋아하고 있다.......는 것은 저의 망상일까요;;;

뭐, 그렇게 생각해보면 K-1이라던가........
케이원이라던가....말이죠;;;;;;;;;
가끔 텔레비젼에서 볼때마다 느끼는건데,
케이원이야말로.. 진정 ㅠㅠㅠ
아무렇지도 않게 이어지는 스킨쉽의 향연이랄까요;
세상은 넓고, 위험한 것은 많군요 :)
Commented by 솔밤 at 2006/06/09 10:36
엄훠 전 단행본 버전이 더 취향이네요~ 저것이 말로만 듣던 무사시 회춘씬;이었군요. 아직 16권을 안 사서 궁금해하고 있었습니다^^
저도 저 정도 변화는 서비스 차원에서 충분히 수용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BL잡지니까요~(<-야)
Commented by 세루 at 2006/06/09 10:42
저는 그보다 16권 단행본을 사서 보는 순간 "마타세타나"가 어째서 "오래 기다렸지?"가 되는거냐!!! 라며 뒹굴고 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샐리님은 번역일도 하셨다니 아마추어인 제가 이러는거 말도안되는 트집일지도 모르지만, 이해 불능이었어요. 아니 무사시는 저렇게 말하지 않아요ㄱ-;;; <-니가 무사시 엄마냐;; 암튼 이래저래 저도 연재본 원츄. "닭사시"는 마이 슬픕니다[....]
Commented by 샐리 at 2006/06/09 10:45
realjiny님 / K-1 보며 위험하다는 생각을 하는 건 모두가 마찬가지가 아닐까요. 흐흐흐. 얼마전 무슨 디카인지 핸드폰인지의 CF에서 대놓고 그걸 응용하는 걸 보고 꽤 놀랐습니다.
생각해보면 수천년전 "진정한 연애는 남성들간의 연애다!" 라며 BL을 철학으로 주창한 것은 바로 그리스의 남자 철학자들이었지요. (레슬링도 그 나라에서 태동...) 그런 걸 보면 BL이란 남자들의 DNA에 이미 각인되어 있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씨익)

솔밤님 / 아, 16권을 아직 안 보신 분에게는 네타바레가 되겠군요. (근데 무사시 회춘 사건 자체는 워낙 널리 퍼져서... 새삼 스포일러라고 하기도 좀;)
그쵸? BL잡지(←야)에서 저 정도야 즐거운 서비스 아닙니까.
Commented by 샐리 at 2006/06/09 10:55
세루님 / 음... 어떤 번역을 선호하느냐에 따라 다르지만, 번역은 원어를 모르는 사람이 읽었을 때 자연스러워야 한다는 것이 신조인 저는 "오래 기다렸지" 가 더 좋아요 ^^;; "많이 기다렸지"였다면 더 좋았을 거라고 생각하고요. 약속 시간에 늦었을 때, 상대를 오래 기다리게 했을 때 우리나라에서는 "기다리게 했구나(またせたな의 직역)" 보다는 "많이 기다렸지, 미안" 이렇게 말하는 게 자연스럽거든요.

물론 "많이 기다렸지"라고 해도 원어의 "またせたな"와는 어감이 미묘하게 다르긴 하죠. 그래서 전 소년점프 만화를 모을 땐 반드시 원본으로 모으는 게 철칙입니다 --; 번역본으로 모으면 번역이 마음에 안 드는 부분이 꼭꼭 생겨서요;;
Commented by 天照帝 at 2006/06/09 11:03
아니 DNA에 각인된 거 맞아요~ (<----야;;;)
뭐 것보단 '조금만 수비범위를 넓히면 세상이 두 배는 즐거워지는' 걸 모르는 남자들이 왜그리 많은지 참 아쉬울 따름이지요. 모 작가가 '히키코모리보다도 못한 로리콘' 이라고 했다는데 솔직히 로리콘보다는 BL이 백 배 낫지 않습니까! 우선 눈이 즐거운 걸. (게다가 로리콘은 엄연한 범죄!)
Commented by 놀다 at 2006/06/09 11:04
전 bl을 잘 몰라요.(이게 내숭이 아니라 정보가 부족하다는 뜻) 그래서 저게 소년점프만화인줄 모르다가 샐리님의 마지막 반전이 너무 웃겨서 ;ㅁ;
이건 다른 예지만 학교에 붙어있는 '대학생 선교모임'이 자꾸 '대학 생선교 모임'으로 보여서=_=
(이게 다 띄어쓰기를 안한 포스터 탓이에요)
Commented by 에이엔_오즈 at 2006/06/09 12:04
엄마야!!!!!!!!!!!!!!!! OTL
네타바레당한김에 회사 앞자리분한테 단행본 받아와서 보면서 확인했어요 꽥 ;ㅂ;ㅂ; 이게누구야 얼굴이 딴얼굴 ;ㅂ;;; (완전패닉)
Commented by Devilot at 2006/06/09 12:27
수염도 수염이지만 저 힘 들어간 머리가 적응하기 힘들었죠_ _; 하지만 그림 수정은 그다지 소용없어 보이는데; 문제는 턱 넓이나 인상의 강약이 아니라 회춘 그 자체라고요(..)
(근데 이 부분 들어간 국내판 이제서야 나온 건가요; 상당히 느리군요)
Commented by 카시스 레인 at 2006/06/09 13:14
개인적으로는 단행본 쪽이 더 마음에 듭니다. 사실 제가 봐도 잡지판에 나온 무사시는 너무 젊어진 얼굴이 된게 참 부담스러웠지요. ㅠㅠ 잡지판 무사시 얼굴을 보면서 "그 아슬아슬한 시간에 수염만 민게 아니고 보톡스도 맞고 턱도 깎은 거냐 무사시?!" 하고 궁시렁대는 것도 나름대로 재미있었지만 말입니다. <-야 임마;
Commented by 사은 at 2006/06/09 13:19
연재하다 무사시의 아저씨 개그(...)가 대두되다 보니 아예 이미지를 좀더 오지스럽게 바꾼 것 같아요. 저야 미중년 선호이니 별 상관이 없습니다만 (둘다 좋아요!; 아니, 어느게 더 좋은지 모르겠어요!;). 혹시 무사히루=부부같은 이미지라는 것 때문에 새끈한 애인보다 상냥한 남편같은 이미지로 바꾸려고 작가분이 저렇게 하신 것일지도?!
Commented by SekiE at 2006/06/09 13:33
마지막 줄에 대공감입니다d
개인적으로는 주간소년점프가 아닌 주간소녀점프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ㅂ;
Commented by lukesky at 2006/06/09 13:53
크흑, 저는 역시 아저씨 취향이라 단행본쪽이...^^*
그건 그렇고, 정말 왜 '안경변신'은 되면서 '수염변신'은 안된다고 하는걸까요. 컥.
Commented by cain at 2006/06/09 14:53
웃다가 쓰러졌습니다. 숨죽여 웃느라고 배가 두배는 아픈 것 같아요. ㅠ_ㅠ
근데 정말 저 사람과 저 사람과 저 사람과 저 사람이 같은 사람입니까;;;
Commented by kritiker at 2006/06/09 18:49
으하하하하. 이제 봐야 할 이유가 생겼습니다.
그런데 어째서 전 슬램덩크의 마키상 턱깎은 게 먼저 떠오를까요;;
(턱깎고 난 다음에 팬이 되어 광분한 여인네 여기 하나요;)
Commented by 샐리 at 2006/06/09 23:46
天照帝님/ 오옷, 천조제 님도 DNA 각인이라고 생각하시는군요 *_* 암튼 역사와 전통이 유구하다가 근대에 와서 끊긴 게지요. 말씀마따나 그네들에게는 세상이 절반으로 줄어든 셈이니 안타까울 뿐입니다.(...저쪽은 안타까워하지 않을 듯 하지만;;) 그리고 맞습니다. 로리콘보다야 BL이 백배 낫죠!! (...라고 해도 노치는 저도 좋아하지만 ^^;; 예쁘잖아요;; ←자폭)

놀다님/ 주간소년점프는 BL잡지가 된지 오래라고 감히 주장하는 바입니다. (역설!!) // 맞아요, 띄어쓰기 잘못해서 그렇게 웃기게 읽히는 경우 꽤 많아요. 스페이스 한칸 누르는 게 그리들 귀찮은지, 쩝 -_-a;

에이엔_오즈님/ 앗, 죄송합니다 ^^:; 그러고 보니 16권 나온지 아직 얼마 안됐군요. // 무사시의 트럭은 이동성형외과인 게 틀림없다니까요. (진지)

Devilot님/ 힘준 머리, 갸름해진 얼굴선, 샤프해진 턱, 여러가지로 참 쇼킹 코리아...아니 쇼킹 재팬이었던 사건이죠. 안 그래도 오거님이 아까 저 회춘은 성형이 아니고서는 있을 수 없다는 것을 증명하는 꼴라주를 올리셨더라고요;;
(데스노트만큼이나 아이실드도 한-일 연재 간격이 심하게 벌어지더군요. 무슨 이유가 있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Commented by 샐리 at 2006/06/09 23:46
카시스 레인님/ 그 재미 저도 알아요 >ㅁ< 연재본 떴을 당시 얼마나 즐거웠습니까. (으하하) 음, 정확히 말하자면 단행본 버전이 어떻다기보다는 '외압으로 인해 그림 수정 들어갔다'는 자체가 더 서글펐어요. 무사시가 세이부전 이후로 닭벼슬머리에 수염 기르며 도로 타락(...)하는 걸 보니 가슴이 심히 아픕니다 -_ㅠ

사은님/ 오거님이 트랙백 보내주신 포스트에 있던 이유가 꽤 설득력이 있었어요. 연재본은 급하게 그리느라 칼든 무사 같은 날카로운 이미지로 그렸고, 나중에 단행본 낼 때는 찬찬히 생각해봐서 좀더 정이 깊은, 듬직한 이웃집형 돌아오는 버전으로 고쳤다...(←이 축약 맞나요?;; 암튼;;) // 단행본 버전도 좋은데 문제는 그 후로 도로 수염 기르고 머리형도 이상해졌다는 거예요 훌쩍 ㅠ ㅠ 저 단행본 버전 얼굴만 계속 유지했어도 얼마나 좋았을지. (한숨)

SekiE님/ 주간소녀점프!! 바로 그겁니다!! 점프 편집부는 여심에 대해 너무 많은 것을 알고 있습니다!
Commented by 샐리 at 2006/06/09 23:46
lukesky님/ 아마 남자들은 자기네가 객체화되는 것에 익숙하지 않아서 그런 거겠죠. 어서 세상이 더 많이 개방적이 되어 안경변신만큼이나 수염변신 머릿수건변신 웃통속에숨겨진갑빠변신 등등이 널리 일상화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후후훗....후후후훗.....

cain님/ 저 사람과 저 사람과 저 사람과 저 사람이 모두 같은 사람이라는 거 아닙니까 -_- 최근 연재분에는 또 다른 형태의 '저 사람'도 있습니다. 아이실드21은 무사시의 외양 변천사를 추적하는 재미도 나름 쏠쏠(...)합지요.

kritiker님/ 오오옷 턱깎은 마키! 그립습니다! kritiker님은 마키센? 센마키? +_+
Commented by 보름 at 2006/06/10 00:24
음 정말...;단행본 읽다가 왠지 연재분으로 다들 동네방네 떠들었던 '그것'과는 다른 인상을 받았었는데...다시 그렸던거군요...
전 밑의 것이 더 무사시같아서 좋아영.위 캐릭터는 전혀 딴사람 같아서;;;
Commented by utena at 2006/06/10 07:47
말로만 듣던 연재분의 무사시...가 더 좋아보이는군요 (..) 전혀 다른 사람이 된 압박은 있지만..(근데 수염깎고 기초 화장품 좀 바르면 저 정도는 가능한 거 아닌가 -_-)
Commented by HASH at 2006/06/10 15:28
저는 '얼짱 각도의 마법' 정도면 연재분 얼굴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스스로를 세뇌시키며 즐거워하고 있었는데요. 기왕 보는 만화, 조금이라도 꽃같은 남자들이 나와주는 편이 즐겁잖아요. 아저씨보다는 청년과 소년이 취향인 저로서는 어쩐지 굉장히 슬프네요. 더구나 그것도 외압 때문이라니요…. ㅠ_ㅠ
Commented by 샐리 at 2006/06/10 15:52
보름님 / 근데 저부분만 가필하고 그 다음에 무사시가 샤프한 턱선으로 뚜벅뚜벅 걸어가는 그림은 안 고쳤더군요 ^^;

utena님 / 예, 저도 연재분의 무사시가 더 좋아요(...)

HASH님 / 아, 그거 그렇네요. 얼짱각도의 마법. (근데 얼짱각도라고 하기에 눈이 좀 작다는 단점이;;) // 오해의 소지가 있게 제가 글을 썼군요. 외압 - 그러니까 독자들 항의 때문에 그림이 바뀐 거 아니냐! 라는 건 순전히 제 추측입니다. 저 이후로 무사시가 도로 늙어버리고;; 단행본까지 그림 수정되고 나니 정말로 항의가 들어와서 노선 변경한 게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하지만 어디까지나 제 추측일 뿐인데 제가 너무 단정적으로 썼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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