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데이(시난)


블로그 머피의 법칙 말인데... 생각

얼마전에 이오공감에 올라온 들풀님의 블로그 머피의 법칙 말인데,

딴 건 그렇다치고

1. 내가 쓰려고 하는 주제는 언제나 누가 먼저 쓴다.

2. 같은 주제로 쓴 글은 언제나 남이 훨씬 잘 썼다.


....이 부분은 오히려 좋은 일 아닌가? 링크만 슥 걸면 포스트 하나 OK. (오예)

골아프게 머리 굴릴 필요 없이 남이 잘 써놓은 글 편히 읽고 즐길 수 있으며, 나보다 잘 썼다니 배울 점도 많겠네.

나보다 글 잘 쓰는 - 아, 아니다. 나보다 따위의 수식어도 필요없지. 그냥 글 잘 쓰는 멋진 분들이 포스트를 많이많이 생산해주면 그보다 더 좋은 일이 없겠구만. 내가 이상한 건가? -_-;;a

아니면 그냥 1+2에 해당하는 글이 눈에 띄었을 경우 "왜 나는 저런 생각을 못 했을까/저렇게 못 쓸까" 라는 자괴감이 들기 때문인가? 그거라면 이해가 가지만.... 내가 쓰려고 했던 주제라면 내가 관심을 둔 주제라는 뜻이고, 그에 관해 남들이 좋은 글을 올려주는 건 아무리 생각해도 대환영이거든; 그래도 쓰고 싶으면 쓰는 거고, 쓸 마음이 사라졌으면 그걸로 된 거고. 이래저래 OK.


음... 잘 모르겠다. 내 식의 머피의 법칙이라면 이쪽에 가깝지 않을까.

1. 내가 관심 가진 주제는 아무도 포스트를 안 써준다.

2. 별 수 없이 자급자족했더니 맘에 안 든다 씨파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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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62六二 2006/05/18 22:43 # 답글

    절대동감이요 절대 동감!
    아무도 안써서 시간들여서 썼더니 다 완성하고 읽어보니 별거 아닐때 눈물나옵니다(...)
  • 에이미 2006/05/18 22:44 # 답글

    으하하하! 저는 글재주가 없는 대신에 쓰고싶은 글이 없어서 다행일지도 몰라요. 그래도 샐리님은 열심히 쓰고, 많이 쓰시잖아요? 그러니까 언젠가는 맘에 쏙 드는 글을 쓸 수 있을거예요~^^
  • kritiker 2006/05/18 23:19 # 답글

    ...저도 자급자족하기 싫어요-_ㅠ 읽고 싶어요. 그런데 아무도 안 써주셔서;
  • netcrawler 2006/05/18 23:25 # 답글

    샐리님 버전 1,2번 절대 동감입니다. -_+);
  • 별리 2006/05/18 23:58 # 답글

    아;
    역시 샐리님OTL 절대 공감 자료에요;
  • 銀鳥-_- 2006/05/19 00:08 # 답글

    1의 문제는 자기의 소재를 다 가져가서 쓸게 없는 비극적 사태를 말하는 듯 싶고, 2의 경우는 자기가 보는 문제니까.. 자괴감이 포인트 아닐까요(.......)
  • jimin 2006/05/19 00:09 # 삭제 답글

    동감입니다. 예를 들어 씬시티 같은경우 모 블로그에서 역시 목숨걸만한 여자는 이쁘다-는 글을 봤는데 쓰고 있는 포스트에 이렇게 덧붙였죠. 목숨걸만큼 이쁘지 않으면 자급자족,자력갱생...
    피드백을 통해 좀더 양질의 포스트가 생기면 좋죠^^(...일방적인것도 피드백인가;;;)
  • rabbit153 2006/05/19 00:19 # 답글

    절대 동감 절대 동감-_-

    자급자족 해놓고 나면

    운 좋으면 더 좋은 글이 트랙백 걸려 좌절

    운 나쁘면 댓글 한개 두개 좌절

    결국은 좌절.

    OTL
  • KYORO 2006/05/19 01:13 # 삭제 답글

    1. 쓰고나서 5분 뒤에 후회한다.
    2. 지울까-하고 들어가보면 이미 누가 왔다갔다orz
    2-1. 지울까-하고 한참 뒤어 들어갔는데도 아무도 왔다간 흔적이 없다orz (좀더 절망적)

    전 이런 법칙을 추가하고 싶습.. (…)
    자급자족의 경우도 아무도 호응을 안해주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좀 절망이더라구요. ^^;;
  • 18andlife 2006/05/19 03:06 # 답글

    동감;ㅅ;
  • 남자의로망 2006/05/19 08:26 # 답글

    맨 마지막 회색글에서 웃어버렸습니다.
  • 이안 2006/05/19 08:55 # 답글

    2번 절대 공감입니다^^
  • 호빗 2006/05/19 09:17 # 삭제 답글

    이오공감의 그분의 머피의 법칙은 자.신.이 잘 쓰고 싶은데 안 써진다가 포인트고,
    자네의 머피의 법칙은 어떤 사실에 대해서 잘 알고 싶은데 알 수 없다가 포인트인 거지^^

    내 머피의 법칙은 뭘 써도 이상하다. 지우려고 가보면 답글이 달려 있다. 호응이 있었으면 하는 글에는 답글이 없다 정도; ---> 간단히 내가 글을 못 쓴다라고 정리가 되지. 가끔 보면 낚시라고 낚시글을 걸었는데, 전혀 낚시에 물려 줄 수 없는 글 들이 있으니; 그런 걸까란 생각을 잠시 하지. 하여튼 노력하면 나아질테니^^ 걱정하는 건 아님. 단지 내 예를 든 것.

    자네의 블로그에 오면 여러가지 시각을 볼 수 있어서 즐거워^^
    요지는 재밌었다는 것. 환절기 건강 조심하길^^~


  • 호빗 2006/05/19 09:23 # 삭제 답글

    나의 머피의 법칙은 글과 글에 대한 반응이 내 마음과 반대로 된다는 의미정도일 거 같아; 수정이 안되는 군; 좋은 하루!
  • crazy4u 2006/05/19 10:22 # 답글

    ...절대동감. ;ㅂ; 마음에 안드는 자급자족이란 오히려 정신의 기갈만 더 심하게 만들죠.
  • 행인1 2006/05/19 10:51 # 답글

    모두 진리군요...... -_-;;
  • 아스냥 2006/05/19 11:14 # 답글

    그래두.. 샐리님 글은 모두에게 공감을 주는 걸요!!! ^^
  • 듀이 2006/05/19 16:19 # 삭제 답글

    열심히 쓰고 난 후, 다른 블로그에서 더 좋은 글을 발견할때요.
    열심히 쓴 제 글은 지우고 링크를...OTL 흑흑
  • 테라네 2006/05/19 16:40 # 삭제 답글

    제가 느끼는 블로그의 머피의 법칙(?)은
    열심히 썼는데 댓글은 하나도 없어서 관심없구나하고 실망했다가...우연히 들린 다른 블로그에서 내 글을 씹고 있는 걸 발견한다, 게다가 거기에 달린 무수한 댓글들-->딴지 걸고 싶으면 그냥 내 집에서 해주면 안되겠니? 꼭 남의 글 납치해가서 그렇게 씹어야겠니? ^^;;
  • 샐리 2006/05/20 00:21 # 답글

    62六二님/ 그쵸? 자급자족하는 상황도 서러운데 결과물까지 불만스러우면... (안습 ㅠ ㅠ)

    에이미님/ 위로 감사합니다. 그래도 나 좋아하는 얘기 남들이 많이 많이 써줬으면 참 좋겠어요. 훌쩍.

    kritiker님/ 그쵸? (손 꼭~~) 마이너 취향의 서러움인가봐요 ㅠ ㅠ

    netcrawler님/ netcrawler님도 마이너의 슬픔을 아시는군요 크흑 ;>_<;

    별리님/ 공감해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기쁩니다 ㅠ ㅠ (...하지만 이런 슬픈 일로 공감하는 게 좋지만도 않군요. 훌쩍)

    銀鳥-_-님/ 근데 소설도 아니고 소재가 그렇게 많이 겹칠 일이 있을까요? 소설이나 영화야 특이한 핵심 소재를 누가 먼저 써버리면 대략 뷁이지만 블로그같은 에세이글은... 음; 잘 모르겠어요. 2번의 자괴감이 포인트인 건 맞다고 생각하지만요.

    jimin님/ 내가 남의 잘 쓴 글에 피드백을 보내는 입장이면 더 좋죠. 어흐흑, 자급자족 서럽습니다;
  • 샐리 2006/05/20 00:22 # 답글

    rabbit153님/ 더 좋은 트랙백이 걸려오면 낫지, 대개 자급자족해야 하는 주제는 마이너하기 때문에 반응도 없어서 좌절스럽죠.

    KYORO님/ 아, 저만 후회하는 거 아니군요. 들락날락 거리며 지울까 놔둘까 고칠까 으하하;; // 무호응 부분도 공감합니다. 일단 자급자족해야 하는 상황이라는 거 자체가 마이너 아닌가요. 커헉;

    18andlife님/ 동감 ㅠ ㅠ

    남자의로망님/ 그 부분 넣을까 말까 했는데 넣길 잘 했네요 ^^

    이안님/ 만족스러운 글 쓰기라는 거 쉽지 않은 것 같아요. ^^
  • 샐리 2006/05/20 00:22 # 답글

    호빗/ 호오, 그런 건가. 음. 그래도 자신도 잘 쓰고 남도 잘 쓰면 더 행복할 것 같아. 잘쓰는 남들이 많이 써주면 더 좋고 ^^ (←실은 후자가 본심;)

    호응 문제는 참 미묘하지. 저 이오공감분의 머피의 법칙에도 그부분 있더라. 글길이와 댓글수는 반비례한다던가;;

    즐거웠다니 다행이다. 감상 고마워 ^^ 아주 잠시라도 누군가에게 보탬이 되었다면 나도 웹에 쓰레기를 내놓은 것만은 아니구나 하고 안심도 되고 기뻐져 >_<

    crazy4u님/ 정신의 기갈! 멋진 표현입니다. 예. 그렇게라도 읽고싶어 자급자족했는데 읽고나서 채워지지 않는다면... 안습이죠;;;

    행인1님/ 진리입니다요 -_-b

    아스냥님/ 에에엣, 그, 그런가요?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듀이님/ 아니 뭐 지우실 것까지나; 새 포스트로 링크 거시면 되죠 ^^:;

    테라네님/ ....욕보셨습니다 -_-;; 납치까지 해가서 씹다니, 정말 이상한 사람들이네요. 직접 맞대놓고 싸우기엔 능력이 딸리니까 그런 거 아닐까요?
  • cain 2006/05/22 19:04 # 삭제 답글

    블로그 머피의 법칙은 아니지만, 잘 아는 분께 제보해드리기도 좋은 방법같아요.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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