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04월 18일
모든 남자를 잠재적 성범죄자로 보고 10만원씩 물린다면
길어서 접습니다.
애완동물 부담금 도입,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주의 테마라는 모양인데...
저 법안 보자마자 딱 떠오른 생각.
...이게 말이나 되냐?
근데 저거랑 지금 저 법안의 논리와 뭐가 다르냐? 모든 애완동물=당연히 범죄자냐?
게다가 저 '선벌금제'는 또 다른 문제를 낳는다.
...어때? 말도 안된다고? 근데 이거 실제로 일어나는 일이거든?
어린이집에서 실험한 건데, "저녁 7시까지는 애를 찾아가라"라고만 되어 있으면 지각한 부모들이 매우 미안해하며 가급적 지각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그래도 피치못해서 지각하는 경우는 늘 생기지만)
그런데 "저녁 7시까지 애를 못 찾아가면 그 이후로는 10분당 1달러씩 추가된다" 라고 했더니 갑자기 지각 부모가 급증해버렸다는 것이다. 도덕(약속)을 금전(벌금)으로 변상할 길이 열리자 부모들의 죄책감이 옅어져버린 것이다.
그래서 벌금제를 없애고 예전의 규율로 돌아갔으나, 이미 늦었다. '지각하면 안된다'는 약속과 책임감이 몇푼의 돈으로 얼마든지 대치될 수 있다는 걸 경험한 부모들은 이제 돈도 안 내면서 당당히(뻔뻔히) 지각하더라 이거다. (출처 : '괴짜 경제학')
같은 상황이 벌어지지 않으리란 자신 있어? 책임감 있는 애견주인은 저런 돈 안 내도 매너 지킨다. 책임감 없는 주인에게 면죄부만 줄 수 있다. 견두세 10만원을 미리 뜯긴 애견주인들이 "나 미리 벌금냈는걸"이라며 공원에 더이상 똥삽과 비닐봉지를 안 들고 다니면 어쩔래?
....대체 그 10만원과 이웃사촌의 소음 피해와 무슨 인과관계가 있단 말이냐?
차라리 <모든 애완견은 성대수술을 해라>가 더 논리적이다.
하지만 그런 법안은 못 낼걸? 야만인 소리 듣고 싶진 않을테니까. (피식피식~~)
아니면 설마 10만원을 내면 주인들이 더 책임감을 갖고 개가 짖는 걸 방지할 거라고 생각하는 거냐? 그거 그렇게 쉬웠으면 왜 지금은 사람들이 안 하겠어 -ㅁ- 개가 짖어 제일 고통받는 건 바로 옆에서 잠자던 주인이라구. (으쓱으쓱) 그 10만원이 소음공해 해결에 도움이 전혀 안 될 거라는데 한표다.
똥은 집어서 변기에 버린대도 그렇다. 하수도 처리 및 정화조 비용은 지금도 내고 산다.
그렇게 이중과세가 하고 싶으냐 -_-
제대로 동물 분변에 의한 환경오염을 논하고 싶거든 축사로 가봐라. 엄한 가정내 애완동물 똥덩이 타령 말고.
실제로 경험했다. 가정분양을 해도 수십만원, 펫샵에서라면 백만원 넘어갈 비싼 고양이가, 귀에 진드기 생기니까 훌러덩 버려져서 아파트 단지를 배회하는 걸. 그놈 거둬서 치료하느라 엄한 우리집에서 기십만원 깨졌다 --;
게다가 또 의문.
그거라면 그리 나쁘진 않겠지만 그거 생기면 사람들이 더 원활하게 싫증난 개새끼를 갖다 버릴 거라는 데 한표다. 지금도 동물보호소가 한번 매스컴 타면 개며 고양이 갖다 버리려는 사람들이 몰려든다구 -_-
......한마디로 그거다.
졸.속.
더이상 해줄 말이 없구나. ㄱ(-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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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 테마라는 모양인데...
저 법안 보자마자 딱 떠오른 생각.
1. "모든 남자는 성범죄를 저질러서 사회에 피해를 줄 수 있으므로 모든 남자에게 10만원씩 남두세를 물린다."
...이게 말이나 되냐?
근데 저거랑 지금 저 법안의 논리와 뭐가 다르냐? 모든 애완동물=당연히 범죄자냐?
게다가 저 '선벌금제'는 또 다른 문제를 낳는다.
▶ 저 법안대로 10만원 낸 남자 "...벌금 미리 냈으니 나 이제 여자 따먹어도 돼?"
...어때? 말도 안된다고? 근데 이거 실제로 일어나는 일이거든?
어린이집에서 실험한 건데, "저녁 7시까지는 애를 찾아가라"라고만 되어 있으면 지각한 부모들이 매우 미안해하며 가급적 지각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그래도 피치못해서 지각하는 경우는 늘 생기지만)
그런데 "저녁 7시까지 애를 못 찾아가면 그 이후로는 10분당 1달러씩 추가된다" 라고 했더니 갑자기 지각 부모가 급증해버렸다는 것이다. 도덕(약속)을 금전(벌금)으로 변상할 길이 열리자 부모들의 죄책감이 옅어져버린 것이다.
그래서 벌금제를 없애고 예전의 규율로 돌아갔으나, 이미 늦었다. '지각하면 안된다'는 약속과 책임감이 몇푼의 돈으로 얼마든지 대치될 수 있다는 걸 경험한 부모들은 이제 돈도 안 내면서 당당히(뻔뻔히) 지각하더라 이거다. (출처 : '괴짜 경제학')
같은 상황이 벌어지지 않으리란 자신 있어? 책임감 있는 애견주인은 저런 돈 안 내도 매너 지킨다. 책임감 없는 주인에게 면죄부만 줄 수 있다. 견두세 10만원을 미리 뜯긴 애견주인들이 "나 미리 벌금냈는걸"이라며 공원에 더이상 똥삽과 비닐봉지를 안 들고 다니면 어쩔래?
2. 애완견이 짖으면 동네 시끄러우므로 견두세 10만원을 물린다.
▶ 나 10만원 내면 우리집에 방음설비 해줄거야?
▶ 나 10만원 내면 우리집에 방음설비 해줄거야?
....대체 그 10만원과 이웃사촌의 소음 피해와 무슨 인과관계가 있단 말이냐?
차라리 <모든 애완견은 성대수술을 해라>가 더 논리적이다.
하지만 그런 법안은 못 낼걸? 야만인 소리 듣고 싶진 않을테니까. (피식피식~~)
아니면 설마 10만원을 내면 주인들이 더 책임감을 갖고 개가 짖는 걸 방지할 거라고 생각하는 거냐? 그거 그렇게 쉬웠으면 왜 지금은 사람들이 안 하겠어 -ㅁ- 개가 짖어 제일 고통받는 건 바로 옆에서 잠자던 주인이라구. (으쓱으쓱) 그 10만원이 소음공해 해결에 도움이 전혀 안 될 거라는데 한표다.
3. 애완동물이 내놓는 배설물이 환경을 오염시킨다.
▶ 우리집 개새끼가 쓴 배변패드는 지금도 돈주고 산 종량제 쓰레기봉투 속에 넣어서 버리고 있어.
▶ 우리집 개새끼가 쓴 배변패드는 지금도 돈주고 산 종량제 쓰레기봉투 속에 넣어서 버리고 있어.
똥은 집어서 변기에 버린대도 그렇다. 하수도 처리 및 정화조 비용은 지금도 내고 산다.
그렇게 이중과세가 하고 싶으냐 -_-
제대로 동물 분변에 의한 환경오염을 논하고 싶거든 축사로 가봐라. 엄한 가정내 애완동물 똥덩이 타령 말고.
4. 버려진 동물들에 의한 사회적 비용도 만만치 않으니 책임감을 일깨워야 한다.
▶ 백만원 주고 산 개새끼도 병나면 홀라당 갖다 버리는 사람들이 그거 10만원 아까워서 안 버릴 거라고? (훗)
▶ 백만원 주고 산 개새끼도 병나면 홀라당 갖다 버리는 사람들이 그거 10만원 아까워서 안 버릴 거라고? (훗)
실제로 경험했다. 가정분양을 해도 수십만원, 펫샵에서라면 백만원 넘어갈 비싼 고양이가, 귀에 진드기 생기니까 훌러덩 버려져서 아파트 단지를 배회하는 걸. 그놈 거둬서 치료하느라 엄한 우리집에서 기십만원 깨졌다 --;
게다가 또 의문.
▶ 그럼 그 10만원 모아서 유기견 보호소 차려줄 거야?
그거라면 그리 나쁘진 않겠지만 그거 생기면 사람들이 더 원활하게 싫증난 개새끼를 갖다 버릴 거라는 데 한표다. 지금도 동물보호소가 한번 매스컴 타면 개며 고양이 갖다 버리려는 사람들이 몰려든다구 -_-
......한마디로 그거다.
졸.속.
더이상 해줄 말이 없구나. ㄱ(-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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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 2006/04/18 23:12 | 잡다한 풍문 | 트랙백(3) | 덧글(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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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국회의원 '님'들아..-ㅅ-;;
애완동물 부담금?! 한심한 것들... 세금 받아먹으며 하는 짓이 고작 이거니...?? 쯧쯧쯧.. 모든 남자를 잠재적 성범죄자로 보고 10만원씩 물린다면 ...more
제목 : 애완동물 부담금??
모든 남자를 잠재적 성범죄자로 보고 10만원씩 물린다면 [샐리님 블로그예요] 이젠 국회의원들이 미쳐서 발악을 하다못해 지쳐버렸나봅니다. 이건 뭐 뭐라 할 말도 없군요....more
뭐 독신세까지 생각한다던데?
처음엔 스킨이 예뻐서 링크했습니다만, 재미있는 글들 때문에 자주 찾게 되었습니다. ^^
저도 상황만 된다면 동물 키우고 싶은데 여러모로 억압이 많군요.
(혹시 '모든 남자는 ~~~','저 법안대로' 등 강조된 문장들처럼 테이블 안에 글을 쓰는 기능이 따로 있나요?)
정말 국회의원들의 두뇌란 국내최고라고 생각합니다(..)
K-1대가리들이 대체 뭘 알길레 법을 만든다는건지.
Ermine님/ 박스는 포스트 쓸 때 에디터 모드 말고 html모드에서 명령어를 직접 입력해줘야 해요.
<div style="border:1px solid TAN; padding:15px; background:IVORY;">내용</div>
이런 식으로요. TAN은 박스 테두리 색깔이고 IVORY는 background(배경)의 색입니다. 저 두가지를 다른 색으로 바꾸면 다른 색의 박스가 나옵니다.
KYORO님/ 자기들 세비 인상에만 신경쓰지 뭘 신경쓰겠습니까. 세비를 올리려면 세수를 늘려야 하니 세수 늘릴 궁리나 하는 거겠죠. -_-; (쒯)
그러고 보니 지방의회 의원에게 월급준다는 결정이 난 후 지방의회가 휴업상태하고 합니다 --; (다음 선거를 대비해서 움직이느라 아무도 의회에 신경 안 쓴다나...)
lukesky님/ 그저 그 법안 내놓으면 표 좀 모을 것 같아서 내놓은 게 틀림없습니다 --;
유시님/ 생각없기로 국내최고죠(...)
아키라님/ 감사합니다 m(_ _)m 아니 근데 이딴 글 쓸 일 좀 안 만들었으면 좋겠어요 구k-1들 -_-+
애완견 보호센터라는 말을 보니까 들은 에피소드가 생각나더군요.
유기견 100여마리 정도를 돌보는 아주머니가 계시는데..
어느날 어떤 할아버지가 개를 데리고 오시더니
"손녀가 기르던 개인데 손녀가 유학을 가버렸으니 개를 키워달라." 라고 하더랍니다.
그래서 그 아주머니는 돌보는 강아지는 유기견만 돌본다고 대답을 했드랬죠.
그랬더니 어차피 버릴 강아지라며 버리고 가시더랍니다. ... 유기견이 된 거죠.
결국은 거둬서 키우시고 계시더라는 얘기입니다....
여하튼 글을 잘 보고 갑니다. 요점이 명확해서 속이 시원하군요. ^^
그나저나 저러면 없는 살림에도 길 고양이들 거둬다 보살피고 입양 보내시던 분들이 힘들어지겠는데요. 그렇다고 이제 돈 내야 하니 길 고양이 봐도 모른 척하랄 수도 없고. 걱정되네요. ;
당연히 산책 나가서 응가하면 다 치우죠. 휴지 한 장이면 바로 처리될 정도라서... (사료 먹이니까 응가에 수분이 없으므로 휴지로 집어서 주머니에 넣어도 무방... 물론 그렇게 하지는 않습니다만...)
그런데 어른 덩치만한 말라뮤트하고 똑같이 취급하고 계신거죠? 여의도 계신 양반은...
국회의원을 욕할 게 아니라, 그 국회의원을 뽑는 국민들이 반성해야 합니다.
누구 주머니에 들어가든 상관 않고 10만원 * 2 냉큼 내겠어요 ㅠ_-
개는 집 안에서만 키우라는 음침한 생각을 어찌나 많이들 하시는지;;
하긴 말해도 통 듣질않는 양반들이니 그게 더 화나게 하지만요.
지들 스스로 애 낳기 무서운 세상 만들어놓고 출산율이 적다고 떠들어 댈 때도 이렇게까지 심하진 않았지만... 갈수록 점입가경이로군요.
물론 출처는 밝혔어요ㅇㅅㅇ 하지만 '이게 아니다' 싶으시면 말씀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