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부럽다.

[한겨레] 최연희 의원과 한나라당에 없는 것

그는 술이 잔뜩 취했다. 새벽 2시 일본 도쿄의 번화가인 롯폰기 거리를 비틀거리던 그는 길 가던 한 여성(22)에게 다가가 옷 속으로 손을 넣어 가슴을 만졌다. 강제 외설죄의 현행범으로 붙잡힌 사람은 놀랍게도 현역 중의원 의원이었다. 1년 전쯤인 지난해 3월10일 새벽의 일이다.

자민당의 나카니시 가즈요시(41) 의원은 이튿날 술이 깨자 기자회견을 자청했다. 그는 ‘술에 취해서…’라고 변명하지 않았다. ‘한번 실수이니 너그럽게 용서해달라’고도 하지 않았다. 대신 “사람으로서 용서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일탈행동을 한 것을 깊이 반성하고 책임을 통감한다”고 스스로 단죄했다. 이어진 기자들의 질문에는 “부끄럽다”는 말을 몇번이고 반복하면서 “평생 술을 마시지 않기로 다짐했다”고 말했다. 의원 사직서와 탈당계는 이미 사건 당일에 각각 중의원 사무국과 자민당 본부에 제출됐다.

반성과 사과에도 차원이 있다면 최상급인 셈이다. 있을 수 없는 잘못을 하긴 했지만, 뉘우치는 태도가 하도 진실해 그런 권한만 있다면 용서해 주고 싶은 생각이 들 정도이다. (후략)


......일본은 참 선진국이야. 그치?

[경향] ‘법대로’ 버티는 ‘성추행’ - 제목이 맘에 들어서 링크했을 뿐, 읽어봐야 혈압만 오르는 뻔한 소리.
진중권 “최연희 윤리 의식, 마피아·야쿠자 수준” ← "최 의원이 갑자기 남다른 준법의지를 과시하는 데는 심오한 이유가 있다"에서 폭소.
“최연희, 법에 맡기면 임기 다 채우고도 남아 ← 이게 핵심이었나!!

by 샐리 | 2006/03/21 10:09 | 잡다한 풍문 | 트랙백 | 덧글(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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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해명태자 at 2006/03/21 10:16
저는 개인적으로 최연희 의원이 한나라당의 지능형 안티라고 철석같이 믿고 있어서요.
(저래서야 있는 지지자도 떨어져 나가겠네.)
다만;; 그 사건 이후 특정지역 남자들의 지지율이 올라갔다는 소문을 듣고 조금 머엉;;;;
Commented by 왕자 at 2006/03/21 10:28
...저렇게 끝까지 의원직을 놓지 않으려는 이유가 궁금하오(창피해서 집밖으로도 못다니겠다).
Commented by ★하핏★ at 2006/03/21 10:32
하긴 최연희의원은 참...저도 자세한 내막을 잘 모르는 지라,
근데 그 부인도 남편은 잘 못이 없다라고 하시고...
다시 돌아오겠다라는 문자를 보내고, 뭐라 말을 할수가 없는거 같네요
그렇게 의원직을 내놓고 싶지 않으신지...흠..
Commented by 오거 at 2006/03/21 10:47
저 사람 지지자들은 '음모론'이라고 입을 모으는 듯 하더랍니다.
여하지간 의원직이란 건 참 좋은가 봐요. 해 본적이 없어서 모르겠지만;
Commented by 보름 at 2006/03/21 10:54
......차라리 저랬다면 동정표라도 받지...=_=;
배째라고 언제까지 버틸 생각일까요.
Commented by 모나카 at 2006/03/21 11:16
정말, 의원이 그리 좋은가 궁금하더군요.
위의 해명태자님 말씀대로, 지능형 안티의 모습처럼도 보이구요.. 아하하.
하지만, 그냥 웃기에는 너무 입맛이 씁쓸해집니다.
Commented by lukesky at 2006/03/21 11:23
대충 예상을 했어도 저렇게까지 나올줄은 몰랐습니다. 더구나 진짜로 떳떳한 사람이면 저렇게 나오지도 않을걸요. 자기가 주체가 아니라 옆사람들을 부추겨서 저토록 꼴불견으로 굴다니...-_-;; 진짜로 지능안티일지도 모르겠습니다.
Commented by 에이엔_오즈 at 2006/03/21 11:51
어제의 기자회견 두건은 거짓말쟁이들의 축제더라고요 ^ㅁ^
Commented by KYORO at 2006/03/21 12:42
마피아나 야쿠자가 훨 낫지요. -_-
이미 저 인간은 해 있는 곳에 저런 헛소리를 지껄이고 있는 것만으로도 다대한 스트레스를 안겨주고 있으니까요..;; 국회의원이 보통 좋은 것이 아니니 끝까지 버티고 싶은 심정을 모르는 것도 아닙니다만.. 여하튼 빨리 좀 사라져줬으며 좋겠습니다. 아, 물론 의원직 내놓고.
Commented by 행인1 at 2006/03/21 13:08
저 인간에 내려질 판사님의 자비와 사랑(?)이 더 무섭습니다.
Commented by 銀鳥-_- at 2006/03/21 13:33
그래도 이사건에 여자가 헤프네 어쩌네 소리가 없는게 더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음 '일반 여자' 나 '저녁늦게 일하는 여자'의 성추행 및 폭행 사건에도 그런 의식을 기대하고는 싶지만..

마지막 기사의 리플 중 머나먼 곳에 '얼마나 여자가 몸가짐이 단정치 못했으면' 소리가 있는 건 역시 기분나쁘군요. -_-; (물론 개다굴 맞고 있었지만...)
Commented by 朔夜 at 2006/03/21 13:48
아줌마들 사이에서는 그 여자도 헤프고 잘못했네 저 사람 탓만 아니네 소리도 심심찮게 나오는 듯 합니다.......
저희 어머니는 항상 그러시거든요 ㄱ-....
Commented by 샐리 at 2006/03/21 13:59
나비님 / ㅋ 를 쓰셔서 삭제했습니다.
Commented by Aslan at 2006/03/21 14:47
저희 엄마는 저렇게 사과만 할거 였으면 은둔하지말고 차라리 빨리했어야 하는거 아니냐고 성토.
암튼 뻔뻔의 극치를 달라는 사람입니다. 텔레비전에 얼굴만 나와도 이젠 짜증이...
Commented by netcrawler at 2006/03/21 15:28
정말 비교되는군요.
최의원도 참 말이 안나오게 어이없고.. 구명운동을 벌인다는 지역구 일부 사람들도 어이없고..-_-
여기자가 정보좀 얻을라고 꼬리쳤네 어쩌네 하는 사람들도 어이없고(의외로 많은듯-_-) -_-;;
진짜로 어이없는 일의 연속입니다.
Commented by 몽고반점 at 2006/03/21 15:36
안녕하세요:)

글 읽고 너무 잼있어서

그나저나 야쿠자는 죄지으면 멋지게 활복자살이라도 하죠...
이거이거 만진 손가락이라도 잘라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Commented by eggplant at 2006/03/21 23:01
★하핏★/ 르윈스키 사건이 터졌을 때 힐러리 클린튼도 남편의 결백을 믿는다 그랬었죠. 정치적으로야 무슨 말인들 못하겠습니까...

최연희의 이런 태도도 그렇지만, '최연희도 잘못했지만 앞에서 알짱거린 여기자도 잘못했다'가 꽤나 많은 사람들의 생각인 것 같아 어이가 없습니다.(얼마전에 택시기사와 싸웠...) 여자가 밤늦게 거리에 나다니면 성폭행 당해도 싸다는 논리죠.
Commented by rumic71 at 2006/03/22 08:14
한나라당을 위해서라도 빨리 좀 그만둬주길 바라는데...
Commented by 세루 at 2006/03/25 12:23
정치 성적은 B라고 하는 일본인데 우리나라 정치의 성적은 대체 몇점일까요.
[.....그것도 몇년전 얘기라서 잘 모릅니다만;;;; 아닐지도 몰라요. 아닐지도<-괜히 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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