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03월 18일
비닐싸는 동인녀
책싸는 동인녀가 더 정확하긴 하겠지만 오늘의 주안점은 책이 아니라 비닐이니...
비닐싸는 동인녀의 이야기.
야심한 밤에 홀로 비닐을 서걱서걱 썰고 있었다.
모델로 나와준 이데아(寶石姬)의 아키라 총수 소설(;)
일본에서 날아올 때부터 일본의 비닐북커버로 싸여있었던 책. 그림만 봐선 잘 알 수 없으려나?
이런 놈이다. 일본 동인지샵 토라노아나의 [미품군]. (아래 사진은 밀*웨* 샵에서 가져왔습니다)
미리 만들어져 있는 날개에 한쪽 책표지를 집어넣고 반대쪽도 마찬가지로 집어넣은 뒤
접착 비닐을 떼어 고정시키면 완성.
간단하긴 한데, 다른 건 다 둘째치고 비싸다. -_-; 일본에서야 장당 100원 정도지만 한국에 오면 장당 300원. 으하하하. 그나마 재고도 잘 없다.
물론 우리나라에서도 동인지 싸는 용 비닐이 있긴 하다. 저런 공산품이 아니라 그저 방산시장에서 대량으로 떼다가 소설책 사이즈에 맞춰서 한장한장 썰어놓은 것뿐이지만, 암튼 소설 야오이 이벤트에서는 소설 싸는 두꺼운 비닐을 판다. 하지만 항상 파는 게 아닌데다 소설책용이다보니 A4의 큰 동인지는 쌀 수가 없다.
방산시장에 직접 가는 방법도 있지만 거긴 롤단위로 사야 하는 애로점이 있다. 예전에 한번 샀다가 몇년동안이나 방구석에 굴러다녔던 기억이 --;
어느 것도 마음에 썩 들지 않아서 늘 뭔가 좋은 방법이 없을까 하다가 어느날 번개처럼 머리에 스친 생각.
그래서,
사왔다.
100매 3600원 하는 40cmx50cm의 얇은 PP비닐봉투.
'봉투'이기 때문에 하나에서 두장이 나온다. 즉 비닐 한장에 18원!!
A5 책은 두권도 들어간다. 봉투 하나에서 네장, 즉 비닐 한장에 9원!! 비교할 수 없는 가격경쟁력!!
다만 얇아서 각잡기가 힘든 까닭에, 일단 한장씩 잘라낸 뒤 한쪽에 각을 잡아준다.
각잡은 비닐
쌌다. 알아볼 수는 없지만 --; (조명 문젠가?;;)
이번 모델은 이번 쇼핑의 대박(;)이었던 돈이없어 작가팀의 아이실드21 동인지.
아무튼 막 싼 직후에는 일제 미품군으로 싼 것처럼 말갛고 깔끔하다. 좀 오래되어 스크래치 생기면 두꺼운 비닐보다 빨리 부옇게 되지만 그거야 미품군도 마찬가지고.
또한 두꺼운 비닐과 달리 세월이 지나도 비닐이 늘어나면 늘어났지 쫄아드는 일은 없다. (비닐이 쫄아들어서 표지가 우그러지는 사태를 몇번 겪고 나면 그것도 좀 꺼려진다;;)
다만 각이 안 잡히다보니 반드시 스카치테입을 써줘야 하는 것이 단점.
비교대상으로 두꺼운 비닐로 싼 책을 꺼내봤다.
역시 사진만 봐서는 알아볼 수 없어서 안쪽을 찍어봤다.
스카치 테입이 없어도 각이 잘 잡힌다.
어느 거나 장단점은 있겠지만 나는 저 PP봉투를 이용한 책싸기가
1. 저렴하다.
2. 언제든지 구입할 수 있다. 인터넷에서도 판다.
3. 비닐이 졸아들지 않는다.
라는 장점을 높이 사서 절찬리(?)에 애용중이다.
게다가 저 봉투는 동인지 팔 때에도 좋다. 비닐이 워낙에 크다보니 책 넣고 둘둘 싸면 저절로 쿠션이 생기거든.
...물론, 아무래도 얇다보니 두꺼운 비닐에 비해 좀 싼티가 나긴 나지만 --; 인생사 양손에 떡을 쥘 수는 없는 거 아니겠나.
그래서 오늘도 서걱서걱 소리와 함께 밤은 깊어만 가고 있다.
....아아, 싸기 귀찮아~~~~~!!!! ㅠ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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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임 : 위 글을 포스팅하고 나니 생각난 것.
포스팅하자마자 떠오르냐 거참 --; 아, 아닌가. 포스팅을 했기 때문에 머리속이 깨끗해져서 새 생각이 떠오른건가(...말이 되나?;;;)
암튼.
얇은 비닐도 스카치테입 없이 싸는 방법이 떠올랐다.
한쪽을 자로 각잡는다.
각잡은 곳에 표지를 끼우고 반대쪽도 접은 뒤 그쪽도 각잡는다.
양쪽에 각잡힌 모습.
가운데 동인지 높이(25.8cm)만한 흰종이를 댄다.
위아래도 각잡는다.
잘라낼 곳을 잘라낸다.
동인지를 끼우고 각잡은 비닐을 접는다. 자로 팍팍 각을 잡아야 스카치테이프 없이도 잘 접힌 채 고정된다.
완성.
...일본 동인지는 높이가 가지런해서 가능한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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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닐싸는 동인녀의 이야기.

모델로 나와준 이데아(寶石姬)의 아키라 총수 소설(;)

이런 놈이다. 일본 동인지샵 토라노아나의 [미품군]. (아래 사진은 밀*웨* 샵에서 가져왔습니다)



간단하긴 한데, 다른 건 다 둘째치고 비싸다. -_-; 일본에서야 장당 100원 정도지만 한국에 오면 장당 300원. 으하하하. 그나마 재고도 잘 없다.
물론 우리나라에서도 동인지 싸는 용 비닐이 있긴 하다. 저런 공산품이 아니라 그저 방산시장에서 대량으로 떼다가 소설책 사이즈에 맞춰서 한장한장 썰어놓은 것뿐이지만, 암튼 소설 야오이 이벤트에서는 소설 싸는 두꺼운 비닐을 판다. 하지만 항상 파는 게 아닌데다 소설책용이다보니 A4의 큰 동인지는 쌀 수가 없다.
방산시장에 직접 가는 방법도 있지만 거긴 롤단위로 사야 하는 애로점이 있다. 예전에 한번 샀다가 몇년동안이나 방구석에 굴러다녔던 기억이 --;
어느 것도 마음에 썩 들지 않아서 늘 뭔가 좋은 방법이 없을까 하다가 어느날 번개처럼 머리에 스친 생각.
그래서,
사왔다.



다만 얇아서 각잡기가 힘든 까닭에, 일단 한장씩 잘라낸 뒤 한쪽에 각을 잡아준다.

각잡은 비닐

쌌다. 알아볼 수는 없지만 --; (조명 문젠가?;;)

아무튼 막 싼 직후에는 일제 미품군으로 싼 것처럼 말갛고 깔끔하다. 좀 오래되어 스크래치 생기면 두꺼운 비닐보다 빨리 부옇게 되지만 그거야 미품군도 마찬가지고.
또한 두꺼운 비닐과 달리 세월이 지나도 비닐이 늘어나면 늘어났지 쫄아드는 일은 없다. (비닐이 쫄아들어서 표지가 우그러지는 사태를 몇번 겪고 나면 그것도 좀 꺼려진다;;)
다만 각이 안 잡히다보니 반드시 스카치테입을 써줘야 하는 것이 단점.

비교대상으로 두꺼운 비닐로 싼 책을 꺼내봤다.


어느 거나 장단점은 있겠지만 나는 저 PP봉투를 이용한 책싸기가
1. 저렴하다.
2. 언제든지 구입할 수 있다. 인터넷에서도 판다.
3. 비닐이 졸아들지 않는다.
라는 장점을 높이 사서 절찬리(?)에 애용중이다.
게다가 저 봉투는 동인지 팔 때에도 좋다. 비닐이 워낙에 크다보니 책 넣고 둘둘 싸면 저절로 쿠션이 생기거든.
...물론, 아무래도 얇다보니 두꺼운 비닐에 비해 좀 싼티가 나긴 나지만 --; 인생사 양손에 떡을 쥘 수는 없는 거 아니겠나.
그래서 오늘도 서걱서걱 소리와 함께 밤은 깊어만 가고 있다.
....아아, 싸기 귀찮아~~~~~!!!! ㅠ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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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임 : 위 글을 포스팅하고 나니 생각난 것.
포스팅하자마자 떠오르냐 거참 --; 아, 아닌가. 포스팅을 했기 때문에 머리속이 깨끗해져서 새 생각이 떠오른건가(...말이 되나?;;;)
암튼.
얇은 비닐도 스카치테입 없이 싸는 방법이 떠올랐다.



가운데 동인지 높이(25.8cm)만한 흰종이를 댄다.




...일본 동인지는 높이가 가지런해서 가능한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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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 2006/03/18 23:01 | BL 및 동인 | 트랙백 | 덧글(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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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인지 말고 단행본이나 소설 등은 애니메이트에 산 비닐을 싸고 있는데 나중에 좀 우글우글 (?) 해지는 것이 좀 그렇긴 하더군요.. 지금은 큰 신경 안쓰지만. ^^;; 동인지는 아스테이트지로 싸고 있긴 합니다만 이거 한번 쌀 때 안그래도 좁은 방구석에 다 펼쳐놓고 칼질 하는 것이 영 귀찮아서..ㅠㅠ;;
..『돈이 없어』콤비의『아이실드』는 아야세와 카노가 머리만 바꿔서 나온 것 같군요;;
옛날엔 책을 하나하나 다 쌌는데 이제는 귀찮아서 못싸겠습니다. T-T
칼로 잘라내야하는 아픔이 있긴 하지만(;;) 일본 시중에서 파는것보다 조금 얇을지는 몰라도 결과물은 꽤나 만족스럽습니다.
일단 저는 점프판 사이즈와 NT판 사이즈(으하하;;)를 사용중입니다만^^:
오래전 새학년만 되면 새 교과서 비닐 싸던 생각이 나네요.
그때 문방구에서 파는 두꺼운 비닐을 이용했었는데.
어차피 신국판정도(혹은 그 이하) 책만 싸니까요 ^^; 각이 잘 잡혀서 좋더군요.
+ 근데 책쌀때 각잡는다는 용어를 많이 쓰시는군요. ^^ 저만 쓰는 줄 알았어요.(...)
각만 잡아두고 방치한게 몇주짼지 모르겠어요-_-.. 하아..
근데 그중에서도 PVC 용지로 만들어진 투명한 책커플도 있더군요
그걸 싸니가 매우 좋더군요 근데 이것도 그나마 몇달뒤에 다시가니 없더군요 ^^;;
가격은 조금 비쌉니다. 10장 묶음에 900원 정도..
(낮은온도로.. 어느정도 익숙해지면 되지 않을까 하지만 어느정도라는게 참 애매하군요.:)
주위 사람들 말대로 제가 미친 건 줄 알았는데, 뭔가 안심입니다.......(웃음)
중고 동인지를 사면 이미 비닐로 싸여져 있는 경우도 많은데도 다 벗겨내고 새로 싼답니다.
직접 정성들여 다 싸고 나서 깨끗해진 책을 이리저리 돌려보며 쓰다듬으면 굉장히 만족스럽지 않으세요?
우리 애기(....)가 이제 안전하게 보호받겠구나- 하면서 마음이 놓이기도 하구요.
정작 중요한 학교 교재는 이리저리 함부로 굴리면서;;;;;
그리고 밤새면서 비닐 싸느라고 공부라곤 한 자도 안 합니다. 죽어야지요.
테이프를 붙이면 시간이 지나면서 책에 노랗게 변한 테이프 자국이 남을까봐, 비닐끼리 교차하는 (음....말로 표현하기 어렵군요...) 장소에만 붙이고 책 자체에는 테이프가 붙는 곳이 없도록 상당히 신경씁니다. 친구들은 편집증이라 하더군요.
아, 저는 미리 잘라서 파는, 한장에 150원 짜리 비닐을 씁니다. 원래 다 그런 건 줄 알았는데 윗분들 쓰신 걸 보니 상당히 비싼 거였군요. 뭐, 품질은 좋으니 만족하지만요.
......비닐값이 동인지값을 초과하는 것도 시간문제일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