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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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크 모음] 현사태에 대한 시각차

 
...제목을 뭐라고 붙여야 할지 마땅치가 않았는데, 아무튼 오늘자 RSS넷을 타고 따라가다 보게 된 몇가지 글들이 있어서 링크합니다. 발단이 된 글은 아래의 글들에 링크로 포함이 되어 있으니 따로 링크걸 필요가 없을 듯 하여 패스합니다.

진실을 능가하는 체험, SK의 이글루스 인수 - 정worry 님
[트랙백]싸이와 이글루스의 합병이라 - catinboo 님
여론의 양태에 대한 관찰 - 하늘빛마야 님
기획자 마인드로 포스팅하는 것의 위험성 - 자그니 님

사실 저도 제일 걸렸던 부분이 그 "양질의 컨텐츠"에 대한 정의였기 때문에 그에 대해서 덧붙이고 싶긴 한데... 정리가 되지 않아 일단 좋은 글 소개부터 합니다.


※ 세곳 동시 트랙백 보내기는 사은 님이 소개해주신 팁으로 한큐에 해결했습니다 :D

by 샐리 | 2006/03/11 13:38 | 잡다한 풍문 | 트랙백 | 덧글(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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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措大 at 2006/03/11 14:19
...무려 선민의식까지 되어버린 것인가요.
하지만, "대한민국에서 정신건강상 건전하게 살기 위해서는 재벌이랑 놀면 안되니까"...라는 말을 가장 주된 이유로 달아놓으면 어떨까요.

이번 사태의 주류는 여전히 "불안감"이지요. (그 이유야 어쨌건)

하지만 생각해보면 모든 사태를 유형화하고 정리해서 분석하는 것도 병이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불안해할 수 있는 권리는 누구에게나 있지 않겠어요? 그 이유가 무엇이건, 자신이 자신의 글들을 소중하게 여기는 사람이라면. 혹은, 기왕의 이글루에 만족했던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Commented by 샐리 at 2006/03/11 15:57
措大 님 / 예, "불안감"이죠. 자그니 님의 간결한 비유마따나 재개발 부지에 사는 판잣집 주민들이 국가 경제에 아무 것도 도움 안되는 별볼일없는 사람일지 몰라도, 판잣집 주민 입장에서는 사활이 걸린 문제인데 말이에요. 하지만 어떤 사람들에게는 - 특히 기획자 마인드로 사물을 바라보면 판잣집 주민들의 "불안해할 수 있는 권리"가 "생각 짧은 자들의 소치"로 보이기도 하는 모양입니다.

...그래서 더더욱 아쉽습니다. 그런 것이 당연히 존중되었던 이 마을이 해체되어가고 있다는 것이 ㅠ ㅠ
Commented by 행인1 at 2006/03/11 16:36
문제는 까보면 그 잘난 '기획자' 양반들도 국가 경제에는 그다지 도움이 안된다는거지요.
Commented by 행복가득오동군 at 2006/03/11 17:12
시간이 지나갈 수록 자꾸 오해받고 있는 거 같아서 기분이 착찹해요.

싸이월드를 싫어하는 건 도토리로 인한 빈부격차, 무분별한 '퍼가요'와 아는 사람들에게 들키고 싶지 않은 비밀공개가 보장되지 않아선데요. ㅠ..ㅠ 그 싸이와 연계...

하늘빛마야님 말씀처럼 그런 식으로 제 집 앞에 길뚫리는 게 싫어서 그랬는데 어째서 '난 너희와 달라'라는 식으로 보일 지는 몰랐어요.
Commented by Aslan at 2006/03/11 20:28
자신들이 평소에 "난 너희와 달라!"라는 생각을 베이스에 깔고 있기 때문에 이 사건도 그런식으로 해석하려 한건 아닐까요?
암튼,자신의 입장이 아니니 속 편하게 이러쿵 저러쿵 할 수 있는가 봅니다.

선민의식이라...괜히 억울하네요.
Commented by 샐리 at 2006/03/11 20:36
행인1님 / 맞는 말씀입니다. 자기식대로 아파트로 도배하면 다들 행복해지는 줄 착각하는 것도 문제고요. =_=; 그런 거 싫어하는 사람들이 도망쳐온 곳이 바로 여긴데 말예요;;

행복가득오동군님 / 가끔은 그런 우월의식 비스무리한 걸 표출하는 이글루어도 정말 있긴 한 모양입니다만, 대부분은 순수하게 "허걱, 해일이 밀려온다~~" 라는 것뿐인데 그게 그렇게 티꺼운지;;
그래도 뭐, 할 수 없죠. (으쓱) 그 사람들은 우리가 아니니까. 왜 여기가 좋은 건지 그 감정을 공유하지 않은 사람에게 이해해달라기엔 힘든 일인지도요.

Aslan 님 / 말씀하신 그런 것도 있는 것 같아요. 제가 올블로그를 안 다녀서 직접 보진 않았는데, 작금의 사태를 놓고 특히 태터 유저들의 빈정거림이랄까 그런 게 꽤 보인다 하더군요 =_=;

...괜히 억울해요. 그쵸? 선민의식이라니; 저같은 경우 애초에 이글루에 둥지를 튼 건 "우워~ 세상의 박해로부터 피난하자~" 라는 초마이너 마인드였는데 말입니다.
Commented by 하늘빛마야 at 2006/03/12 07:20
그 마이너 마인드가 바깥에서 보기엔 선민의식으로 비춰지는 겁니다. "나 그거 싫어"가 꼭 우열에 대한 판단이라는 법은 없지만, 어쨌든 누가 봐도 네거티브한 반응이라는 점은 분명하니까요. "지들이 뭐 그렇게 고귀하다고 결벽증에 유난을 떨어?"라는 게 이글루스에 대한 네이버나 태터쪽의 지배적인 반응이었습니다.

간혹 태터 유저들이 이글루스 유저들에 대해 근거없는 우월감을 지닌다 말하는 분들을 봅니다만, 제가 보기엔 우월감보단 반감이 더 강하게 작용하는 것 같습니다. "정 싫으면 문제 생겼을 때 지 집 차릴 것이지, 왜 결정된 것은 없는데 인수된다는 소식 하나에 벌써부터 벌벌벌 오버하고 있어?"가 그들 대부분이 지닌 의식입니다.

게다가 이 사람들은 대체로 올블로그를 통해 논쟁하고 소통하는 이들이 대부분이라 "우리끼리 커뮤니티"의 느낌이 지배적인 이글루스의 사고방식을 대체로 이해 못하고 있어요. "인수되면 더 좋아질 것이다"하는 글들은 이런 바탕에서 나온 것들이죠.

"길 나는 거 싫어요!"라고 말하면 아마 "소통하려고 블로그 만든 거 아니었어?"라는 답을 듣겠죠.
Commented by 하늘빛마야 at 2006/03/12 07:43
이런 몰이해와 반감이 충만한 가운데 일부 블로거들이 흥분해 과격한 행동을 보여주면 이글루스 밖의 여론은 순식간에 '안티 이글루스'로 돌아섭니다. "봐, 저것들. 유난떤다 싶더니, 역시나 지네가 남들보다 대단히 잘난 줄 알잖아?"가 되죠.

게다가 그 "양질의 컨텐츠"에 대한 얘기도 불을 키우는 데 한몫을 했습니다.

안 그래도 "잘난 척 하는 것들"이란 인상이 강한데 그 사람들이 SK의 인수목적이니, 싸이글루스화니 얘기하면서 "양질의 컨텐츠"를 언급합니다. 이걸 밖의 사람들이 어찌 생각하겠습니까.

키워드들을 조합해봐요. 그들이 보기에 이글루스민은 "유난 떠는 것들"이 "잘난 척을 하면서" 자기 자신들이 "양질의 컨텐츠"를 생산한다 공공연히 떠들고 다닌다는 결론이 되어버립니다. 각자의 말은 그게 아니었죠. 하지만 '이글루스의 여론'이라는 정체불명의 묶음은 그런 식으로 나타날 수밖에 없습니다.


Commented by 하늘빛마야 at 2006/03/12 07:49
그러니 반발을 하죠. 빨빤 님의 글에 있던 그 대목 기억하시는지요? "양질의 컨텐츠는 네이버가 훨씬 많다"는 말. 번역하면 이런 내용이 되겠죠. "잘난척 하지 마. 니들이 뭔데 싸이는 찌질이 집합에 정보의 쓰레기장으로 보는 거냐? 그런 식으로 치면 네이버가 니들의 오타쿠적인 잡학보다는 백배 낫다!" 좀 과격하게 표현했지만 이게 대충 맞을 겁니다.

그러니 자연히 고압적인 자세로 나오게 됩니다. "잘난 척 하는 것들"에게 맞서는 거니 이쪽에서도 자연히 "잘난 척"을 하게되죠. 그게 훌륭한 태도는 아닙니다. 하지만 이해는 할 수 있는 부분이죠. 빨빤님의 의사를 제가 멋대로 짐작해 말하는 것일 수도 있겠지만, 일단 제가 보기엔 그렇게 느껴졌습니다.

그런데 이게 또 이쪽에서 보기엔 "잘난 척 하는 태터인"이나 "상심한 사람 뒤통수 치는 비이글루스인"으로 보이죠. 그러면 여기에 또 반박을 합니다. 점잖게 하는 사람도 있지만, 테러로 발전하는 사람도 있지요. 와글와글와글와글. 그러다 결국 "선민의식"이란 소리까지 나오게 되는 겁니다.
Commented by 하늘빛마야 at 2006/03/12 07:54
이게 제가 관찰한 이 싸움의 경위였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이므로 부정확한 부분이 많을 수 있습니다만, 저는 일단 이렇게 봤습니다.

죄송합니다, 쓰다보니 글이 엄청 길어졌네요. 차라리 트랙백을 할걸 그랬나 싶은 생각도 있지만, 일단 이렇게 올린 만큼 별도의 글은 쓰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좋은 주말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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