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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션 초보자의 비극 - 차라리 내게 연락해줘! ;ㅁ;

 
그러니까... 한 한달쯤 됐나?
이런 사람이 생겼다.

shiverdoodles(신규) : 국제해송을 해도 좋은가 国際海送をしていいか


..........질문란에 정말로 저렇게 질문했다. =_=;

당연히 대답은

판매자 : 죄송하지만 제가 해외배송을 해본적이 없어서 못하겠습니다.

.......이렇게 돌아왔다. (나라도 그러겠다;;)

근데 이 사람이 꽤 그 책이 간절했나보다. 그 다음엔 조금 발전해서 이렇게 질문했다.

shiverdoodles(신규) : 국제해송을 해도 좋습니까(호주) 国際海送をしていいですか(オーストラリア)


..................
...근데 국제'해'송이라, 그거 어느 나라 말이냐;;

암튼 대답은 위와 마찬가지로 돌아왔다.

이보쇼, 호주 동인녀(어깨 탁), 입장바꿔 생각해봐. 자신도 해외발송 경험이 전무한 상황에서 상대방도 초짜에 일본말도 제대로 못한다고 생각해보라! 그 거래 하고 싶겠냐!

나는 이렇게 질문한다.
처음뵙겠습니다. 저는 한국 사는 사람입니다. 죄송하지만 해외배송은 안될까요? 물론 해외배송에 관한 모든 비용은 이쪽에서 부담하며 거래방법도 완벽하게 터득하고 있습니다. 부디 부탁드리겠습니다.


자, 저 위의 <국제'해'송(=_=;;)을 해도 좋습니까>라는 희한한 단어의 짤막한 질문과 이 질문을 비교해보라. 똑같이 해외판매 한번도 안 해본 초짜 판매자라 할지라도 어떤 반응을 보이겠는가.

물론 거절도 많이 당하지만 OK의 경우엔 대개 이런 답변을 듣는다.

제쪽이 해외발송 경험이 한번도 없어서 불안하지만 그쪽 분이 지도해주신다면 노력해보겠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자자, 해외배송이 문제가 아니야. 질문을 잘 해. 주위에 일본어 하는 친구 없어? 아니면 호주에는 네이버 지식in 같은 거 없어? 누구 아무한테나 일작좀 시켜봐;;;
저 사람이 저렇게 '판매자를 불안하게 만드는' 질문을 해대서 생기는 문제는, 저 사람이 먼저 저렇게 질문해서 '해외배송 안한다'라는 답변을 들어내버린 통에, 나(뿐만 아니라 다른 해외입찰자)까지 덩달아 질문할 기회가 원천봉쇄됐다는 거다 =_=;; 어이어이, 나랑 어떻게 컨택 안되냐? 내가 질문하는 방법 써줄게, 거래하는 방법 알려줄게, 프로필의 메일 주소를 공개로 돌려놔줘~~~ ;ㅁ;

.......아니 뭐 이제는 사서 읽어서 오케바리 해결됐기 때문에 다시 입찰할 일이 없어지긴 했지만, 저 사람이 얼쩡거리는 동안에는 참으로 답답하였다 =_=; (그 문제의 책은 이데아의 <창염> 시리즈다 =_=;;;)



근데 그 사람, 한달이 지나도록 아직도 소원 성취를 못한 모양이다. 오늘 한번 idea로 검색해보니 창염 시리즈 매물에 그 사람의 질문이 또 달려있었다. 아직도 (신규)인 아이디로, 다만 질문은 조금 바뀌었는데....

shiverdoodles(신규) : すみません、もしさがくを払ったがい国におくて貰いますか?


....좀 길어지긴 했지만 대신 오타에다가 한자로 써야 할 것을 히라가나로 그냥 쓰는 등, 읽기는 예전보다 더 힘들다 =_=;; 풀이하자면

shiverdoodles(신규) : 죄송합니다, 만약 자애끄(차액)을 지불한 하외(해외)에 보나(보내)줄수있습니까?


...뭐 이런 어감이려나 =_=;;

물론 이번에도 퇴짜맞았다. ("죄송하지만 제가 해외발송을 해본 적이 없어서 어려울 것 같습니다. 죄송합니다.")


.
.
.
.

....이쯤 되면 뭐랄까.........할말이 없달까;; 주위에 일본어 할 줄 아는 사람이 정말 하나도 없나보다;; 혹은 호주나 영어권 사이트에는 네이버 지식in 같은 시스템이 없나보다;; (...그러고 보니 위대한걸, 네이버지식즐)

뭐랄까, 옥션 정보 같은 건 널리 알려질수록 경쟁자가 늘어버리니 가급적 안 퍼지는 게 좋다고도 생각했지만(사실 저 호주 동인녀도 경쟁자 아닌가), 이런 경우를 당하고 나니 차라리 훼방꾼보단 경쟁자가 낫다는 생각이 든다 =_= 선무당이 사람잡는다고, 저 호주 동인녀는 본의는 아니지만 다른 해외 동인녀의 앞길마저 막아버리는 훼방꾼이 되어버렸잖아;;


........정말 진심으로, 저 사람에게 연락을 취하고 싶어졌다. (...방법이 없다는 게 문제;)

by 샐리 | 2005/10/11 23:38 | BL 및 동인 | 트랙백(1) | 덧글(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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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샐리의 오두막 at 2005/10/14 01:52

제목 : 일본 옥션의 외국 동인녀 2
관련글 : 옥션 초보자의 비극 - 차라리 내게 연락해줘! ;ㅁ; 그 후 그 호주 동인녀의 근황을 추적(...;)한 건 아니고 제가 사려는 물건을 내놓은 판매자의 다른 물건을 구경하다보니 저 호주 동인녀와 다시 맞닥뜨렸습니다. 여전히 이데아의 창염 시리즈를 노리고 있는데 질문이 좀더 발전했네요. <div style="borde......more

Commented by 샤브리나 at 2005/10/12 00:08
하하하 ㅜㅜ 안타깝군요... 일본어를 잘 모르는 저로써도 아주 슬픈 이야기네요''
Commented by Cain at 2005/10/12 00:18
어쩐지 슬픕니다. ;ㅁ;
+ 근데 네이버 지식인은 일어작문도 해주나부죠?
Commented by 2lazy2walk at 2005/10/12 00:23
영어 작문도 해주던데요? 컥!!
Commented by 요시 at 2005/10/12 00:23
아.. 진짜 불쌍해요;; 정말 일본어 할수 있는 사람이 한명도 없었나, 아니면 진짜 지식즐같은곳도 없었나, 엄청 사고싶어 하는것 같긴한데 --;; 자기도 얼마나 답답할까요 쯧쯧;; (게다가 다른 해외 동인녀들한테도 민폐... 여러모로 참;;)
Commented by KYORO at 2005/10/12 00:23
왠지 굉장히 안타까워지는 순간이군요.. (저도 대신 써주고 싶은 심정;;)
Commented by 오거 at 2005/10/12 00:53
나이가 어린 게 아닐까...싶습니다. 그렇다면 더더욱 안타깝네요;
Commented by 天照帝 at 2005/10/12 03:19
그런데 의외로 제대로 된 문장을 쓸 줄 아는 사람이 그렇게 흔한 건 아니더군요. 쓸 줄 아는 입장에서야(저도 그렇고) '그 정도 당연하지!'라고 답답해하기는 합니다만.
Commented by 朔夜 at 2005/10/12 10:48
저정도 작문도 못하는 사람이 동인지를 사서 어디다 써 먹을지가 더 궁금합니다...( ..)
Commented by 오거 at 2005/10/12 13:12
음...일어 못해도 좋아하는 동인지 사고싶은 마음은 다 같지 않을까요. 동인지가 뭐 해외 학술논문이나 문학작품도 아니고 일어를 잘 알고 감상해야만 깊이가 우러나올 책은 아니지 않습니까;
Commented by METALICRED at 2005/10/12 18:08
그래도 열망은 대단한 것 같아서, 안타까운걸요. 만약 지금 제 상황이라고 해도 저렇게밖에 작문을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잠시 가슴을 쥐어뜯으며 굴렀습니다. ( -_-);;; 사실 저렇게 밖에 못할 것 같아서 아예 옥션에 마음을 비우고 있죠. 한 반년 더 공부하고 해볼렵니다.
Commented by 샐리 at 2005/10/14 00:31
1. 오늘 그 뒷이야기가 생겼으니 곧 포스팅하겠습니다.

2. 사쿠야 님, 뭐, 우리나라에도 일본어 못 읽으면서도 일본 동인지 사서 그림만 보는 사람 많아요... ( ") 그리고 그런 과정을 거쳐서 일본어를 배우고자 하는 욕망도 생기는 법이니 꼭 나쁘게 볼 것만은 아니겠지요. ^^
Commented at 2006/10/29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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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at 2006/10/2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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