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모 오덕쿠스 BL필리아가 사는 곳

숯팩

 
집에 탈취용으로 사둔 숯덩어리가 굴러다니기에
물에 넣고 팔팔 끓여서 소독한 뒤
믹서기에 넣고 갈았다.

(......별로 두번할 짓은 못되더군 -_-;; 그 다음엔 바로 옥션에서 목욕용 숯분말을 샀다....)

어차피 얼굴에 대고 스크럽할 것은 아니어서 그렇게 곱게 갈 필요는 없었기에 믹서기로 갈아버리는 만행을 저지른 건데, 아무튼 대충 갈린 그놈을 밀가루에 개어 얼굴에 치덕치덕 바른 뒤, 한시간쯤 있다가 물로 씻었다.

.....................기름기 하나 없다.

너무 없어서 무섭다; 아무리 그래도 보통 이렇게까지 얼굴에서 뭐가 싹 흡수된 느낌이 드나?
꼭 필요한 기름막까지 죄다 걷어버린 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싹 걷어갔다. 매일 하면 큰일나겠다 라는 생각이 -_-;;


그래도 옛날에 엄마 경험담인데, 허벅지였나 다리였나 아무튼 크게 화상 입은 친척 한 명이
숯가루를 꿀에 개어 매일매일 발랐더니 숯이 화기를 다 흡수해서 말끔히 나았다나. (화상에 숯가루를 이용하는 민간요법은 옛날부터 있었다.)

그러니 내 얼굴의 불순물과 노폐물은 다 빨아주기를 기대하는 것인데......

좀 빡세긴 하군.;;

by 샐리 | 2005/09/16 11:09 | 건강생활 - 피부미용 | 트랙백 | 덧글(8)

Commented by 토묘 at 2005/09/16 12:31
....그렇군요. 심한 지성피부인데.. 한번 해봐야겠어요+_+
Commented by 야나기 at 2005/09/16 15:08
헤에~~ 넘 심하게 흡수하나 보죠? 저기 제가 자주 쓰는 방법인데요 게란 노른자랑 죽염을 1:1로 섞은후 그거 발라보세요 냄세는 고약해도 피부 트러블 많이 좋아지는 거 같아요 오늘도 잘보고 갑니다.
Commented by 요시~ at 2005/09/16 17:40
그치만 지성이신 분들이 보시면 엄청 기쁜 소식일것 같아요. 저도 여름에 숯팩이나 후후..
근데 숯이 좋긴 좋은가 보네요? 화상자국이 하나도 없어졌다나. 놀랍습니다.
Commented by 하욘몬 at 2005/09/16 18:45
숯 정말 좋아요. 저도 그 효능에 감격했지요. 지난 겨울에 저희 집이 전체 리모델링을 했거든요. 그 때 새집증후군 걱정된다고 엄마가 숯을 몇십 킬로그램 사서 집안에 잔뜩 놓아두었더니 정말로 아무 냄새도 안 나고 머리도 전혀 아프지 않더군요. 거기다 습기 때문에 걱정되었던 다용도실도 물기가 놀랍게 싹 말라서 마루가 뜨지도 않았구요. 그리고 속 더부룩할 땐 차콜이라고 먹는 숯가루 한 스푼 먹는데 또 그거 먹으면 소화가 잘 되고 속이 편안해지더라구요.(숯 방문판매원같아요 말투가.) 이번엔 숯팩도 한 번 해봐야겠네요. 악지성이라 한 번 효과를 기대해 보겠습니닷~
Commented by Cain at 2005/09/16 20:31
숯팩... 숯분말... 그렇군요. 저두 한번 해봐야겠어요.(중얼중얼)
Commented by 프리즘 at 2005/09/16 23:28
저도 숯을 사다가 방에서 나는 냄새좀 없애보려고 노리고 있는데
역시 숯의 효과는 굉장하네요.+ㅂ+
숯팩 꼭 한번 해봐야겠습니다~(저도 심한 지성이거든요.)
Commented by 쇼콜라 at 2005/09/17 09:52
음 저도 먹는 숯 먹어봤는데 그게..... 화장실에서 일 볼 때 좀.... (먼산)
팩을 한 시간 안 하구 한 20분만 하면 기름기가 좀 덜 빨려나가지 않을까요?
Commented by ▒夢中人▒ at 2005/09/22 22:53
으흠.. 저도 슬슬 부지런해져야겠다고 강력하게!! 느끼고 있습니다..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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