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의 끝 - 정리.

걱정해주시고 지켜봐주시고 격려해주시고 좋은 말씀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사실 일일이 다 찾아가서 말씀드리고, 혹은 개별 덧글 달고 그래야 할텐데
한꺼번에 뭉뚱그려 갈음하는 이 게으름을 부디 양해해주십사 부탁... (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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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보니 상관은 없지만 그래도 조금은 상관이 있을듯한 옛추억 한토막.

어떤 쇼핑몰에서 5천원 때문에 대판 싸운 적이 있었는데,
실로 장렬한(...) 항의문을 연달아 보내자 어느날 갑자기 차장인지 과장인지 하여간 말단여직원이 아니라 상급부서장 아저씨가 전화를 했습니다. 뭐가 어찌저찌저찌저찌하다가 가라사대

"5천원 가지고 그렇게 사람 상처를 주면 되겠느냐. 여직원이 엄청 상처받았다."

.....기가막혀서 대꾸해줬죠.

"당신들만 상처받느냐. 나도 받았다. 나는 당신들의 대응에 상처 받아서 이러는 거다. 내가 지금 재미로 그 긴 글 쓰며 시간 버린 줄 아느냐."

.....더이상 아무 소리 안 하더군요 -_-+

이른바 상대방에게 죄책감 심어주기 전술인데, 상대를 잘못 골랐소.
하기야 나도 <설득의 심리학>이나 <대화의 기술> 등을 읽기 전이었다면 할말을 빨리 못 찾았을 수도 있지만요. 대개는 잘 먹히는 유용한 전술이니 내게도 써먹으려 했겠죠.

그리고 나서 전화 끊고 생각해보니

"그렇게 사소한 5천원이면 순순히 내주면 끝이지 않느냐. 남의 돈 5천은 그까짓것이고 당신네 돈 5천은 그리 귀하냐"

라고 쏴줄 걸 그랬다고 두고두고 아쉬워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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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암튼, 각설하고



△ 출처 : Devilot 님 블로그


Devilot 님이 실로 좋은 말씀을 해주셨으나 거기에 조금 더 덧붙인다면, 물론 이런저런점을 지적하는 상대방의 태도가 마음에 안 들 수는 있지만 그것에만 초점을 둬서 과잉대응을 하면 상대방도 "빵 하나 훔쳤다고 19년형을 때리냐!" 라는 심정이 되어버립니다... 물론 그렇게 방어적으로 나오게 되는 심리는 저 자신에게도 있고 인간의 어쩔 수 없는 본능이긴 하겠지만....

...예, 저 자신부터 수련해야겠지요.



걱정해주신 모든 분들께 정말,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일일이 답해드리지 못한 점 부디 양해 부탁드리며,

새 한주일 서늘한 날씨와 더불어 즐겁게 시작하시길!!

저도 즐거운 한주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by 샐리 | 2005/08/22 01:02 | 일상(~2006)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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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at 2005/08/22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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