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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슬리는 일본식 표현'에 대한 나의 입장

 
문제의 그 거슬리는 일본식 표현 글.

길어서 접습니다. 클릭



이글루스 이용자라면 이오공감을 아실 겁니다. 운영자가 괜찮다고 생각한 글을 그날그날 골라서 광장에 전시하는 거죠.

그런데 문제는, 모든 글이 광장에 적합한 것은 아니라는 겁니다.

얼마전에 있었던 일인데, 이오공감에 글이 올라왔길래 들어가서 읽었습니다. 저는 굉장히 좋은 글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덧글을 보니 장난도 아니었습니다. 그 글에 공감하지 못하는 사람들의 딴지며 태클이 주렁주렁 달렸더군요. 그 글은 급기야 굉장한 논란에 휩싸였고, 덕분에 무시무시한 조회수를 얻었는지 주말의 일주일 결산 이오공감에 1위로 또 올라가는 위업(;)을 달성했습니다. 그러자 아마 해당 블로그 주인이 이오공감에서 삭제해줄 것을 요구하신 듯, 그 글은 곧 결산 이오공감에서 빠졌습니다. (...솔직히, 그 글을 또 결산 이오공감에 내건 운영진들이 너무 무신경했다고 생각합니다 -_-;;)

그 글은 분명 좋은 글이었습니다. 저처럼 좋은 글 읽었다고 칭찬하는 분이 훨씬 더 많았어요. 하지만 그것이 광장에 적합하냐 하면, 만약 본인이 이번에 모교수의 <6.25는 통일내전이었다!>라는 논문처럼 아예 처음부터 논쟁을 바라고 내놓은 글이라면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은 그냥 개인적으로 자신의 잡상을 쓴 것입니다. 윗글의 그분도 아마 자신의 안방에서 그런 흙발질 논쟁이 벌어지는 건 절대 바라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게 유쾌한 일은 절대 아니잖아요?

그런데 그것이 이오공감 같은 광장에 강제로 끌려가서 원치 않는 몰매를 맞아야 한다면, 그건 누구의 잘못일까요.
그건 그 글을 쓴 사람의 잘못이 아니라 이오공감에 선정한 운영자의 잘못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글이 좋아보인다고 해도 그것이 분쟁을 유발할 수 있는 글이라면, 그건 본인의 의사를 묻기 전에 광장으로 끌고가서는 안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하지만 또 하나의 문제는, 이오공감 운영자는 분명 선의로 그 글을 선정했다는 것입니다. 호의를 보여준 사람에게 화를 내기란 쉬운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자신은 광장에 끌려가 상큼하게 몰매를 맞았지요. 자, 그럼 그 분노는 어디로 가야 하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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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이 길어졌습니다. 작금의 사태에 있어서 제가 사실 제일 먼저 화가 난 것은 바로 그 글을 광장에 게재해버린 그분에게였습니다.
그분이 만약 "이 글을 우리 쪽 광장에 걸어도 되겠습니까?"라고 했다면 저는 "아뇨" 라고 답했을 겁니다. 광장에 내걸 글이 아니었으니까요.
어투뿐만 아니라 내용도 그렇습니다. 지금까지 비슷한 이의제기가 장르 내부에서 없었을 리가 없을텐데 여태 계속 그 용어가 쓰이고 있다는 것은 고칠 의사가 없다는 얘기겠죠. (실제로 덧글 중에 저와 비슷한 이의제기를 했더니 다굴당했다는 말씀이 있었습니다 -_-;;) 하물며 스쳐지나가는 외부자가 구석에서 하는 소리에 누가 귀기울일 거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얘기해봐야 바로 지금 증명되었듯이 평행선만 달릴 게 뻔하니, 그 용어를 좋게 생각하지 않는 사람도 있다는 당나귀 귀의 외침 이상은 제 영역도 능력도 아닙니다. 그러니 푸념이고 혼잣말이었던 겁니다.

그런데 그 날것의 글이, 제가 알지도 못하는 사이에 대강당에 전시되어 해당 관계자들의 집단 회람(+분노)를 한차례 당한 끝에 제 블로그로 돌아와 표현은 정중했을지언정 "너 우리 모두를 무시했어" 라는 덧글이 달렸습니다. 음하하, 예, 제가 무슨 심정이었을까요. "누가 멋대로 가져가래? (빽!)" 이었습니다. (제가 그렇게 거창하게 그쪽분 모두를 무시했다는 평에도 물론 동의하지 않습니다만, 그건 다음 단락에 쓰죠.)

하지만 다시 말하건데, 그분 역시 선의였습니다. 이오공감의 운영자들과 마찬가지로. 호의를 보인 분에게 분노를 터뜨릴 순 없었어요. 그 상황에서 대응하기가 참 마땅치 않더군요.

<~에게 당부 말씀 드리고 싶다>라는 문구 때문에 설마 이걸 정말로 '전달요망' 글로 보신 거라면, 전혀 아닙니다. 맥락을 보시면 알겠지만 안방용 푸념구였습니다. 가령 "...이 왜 그러는지 알 수가 없다니까"라고 했을 때는 그걸 정말 이해를 못해서 답을 달라는 질문이 아니지 않습니까. 같은 맥락이었던 겁니다. (하긴, "...알수가 없다"고 하면 "그건 이러저러하다"라는 친절한(하지만 바라지 않았던) 설명글이 꼭 달리긴 합디다; 그래서 어느 분은 그런 표현을 쓴 뒤에 <혹시 몰라 적는데 저거 정말 몰라서 묻는 게 아니라 푸념입니다. 설명하는 덧글은 달지 말아주세요>라고 쓰시더군요.)

만약 개인적으로 표현의 순화를 원하셨다면 저도 "아, 그럴 수도 있겠군요. 수정할게요. 미안합니다" 하고 끝냈을 겁니다. 그런데 생각지도 못하게 광장에 끌려가 한차례 열람당한 후, 정중하긴 하지만 준엄하게 "너 말 심해" 라고 나무라는 글을 보며 제가 무슨 생각을 할까요. 솔직히 말하죠. 집단의 압박으로 보였습니다. 해당 게시판에서의 장문의 반박글을 보노라면 제가 한 표현 이상으로 '전체를 무시하고 모욕하고 매도했다' 라고 확대되어버린 느낌이 있었습니다. 그쯤 되면 아마 선의로 제 글을 링크해가신 그분이 더 당황하셨을 것 같더군요. 제게 달아주신 덧글은 두 분이었지만 저는 그 뒤에 있는 광장(=게시판)의 존재가 의식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이미 개인 차원의 일이 아니더군요. 그렇다면 제가 한 부분을 넘어선 것에 대해서까지 사과할 순 없습니다.

또한 그 표현이 다소 불쾌할 수는 있었을지라도, 그게 "우리 모두를 무시했다"는 극렬한 반응을 들을 정도로 그렇게 심했나요? 저는 지금도 그 부분에 대해서는 납득하지 못하겠습니다. 납득하지 못하는데 억지사과해봐야 의미는 없겠지요. 그러니 이 글 역시 그분들에게 불쾌할 글이 될 것 같아 지난 번의 답글에는 쓰지 않았던 겁니다.

말씀하신 대로 만약 누가 제 글에다 그런 식의 덧글을 남긴다면 당연히 딴지입니다. 기분나쁠 겁니다. 근데 저는 남의 집 안마당에 들어가서 딴지를 건 게 아니라 제 안마당에서 저혼자 글을 썼습니다. 제가 누구 안마당 찾아가서 딴지성 글을 남긴 게 아니거든요. 굳이 말하자면 제 의사에 상관없이 광장에 끌려간 건데, 그건 제가 남의 안방에 쳐들어가서 기분나쁜 덧글을 남긴 것과는 경우가 다르지 않습니까? 예시로 드신 것은 이 경우와는 맞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한가지, '카라브리'에 대해서는 짚고 넘어가고 싶네요. 그 제목은 원작가 쿠보 타이토 씨가 쓴 원제 <カラブリ> 그대로입니다. 즉 만화 이름 자체가 그 모양(=_=;)이었던 겁니다. 제가 일부러 축약한 것도 지어낸 것도 아닙니다. 물론 이 만화는 블리치계 내부에서도 잘 알려져있지 않은 모양이니 잘 모르시는 게 당연하겠습니다만, 아무튼 이게 고유명사입니다.

그렇다면 '친세대'도 고유명사다라고 하실지 모르겠지만, 아무도 저 '카라브리'라는 말을 다른 데 응용하지 못합니다. 그런데 '친세대'는 이미 다른 장르에서도 부모 세대의 이야기를 가리킬 때 쓰이고 있습니다. 애초에 보통명사였으니까 사용처에 제한이 없지요. 그래서 더 문제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친세대'냐 '부모세대'냐에 관해서, 아마 이 부분은 평행선일 것 같습니다. 이건 말하자면 "원어의 어감"과 "번역어 성립사정"간의 대립각일테고, 어느 쪽에도 나름의 근거는 있으니까요.
한때 번역질로 밥벌어먹던 사람의 입장에서 말하자면, 그렇게 직수입되는 단어가 많아질수록 작업하긴 편합니다. 코스프레의 초기 도입 시절, 그땐 정말 번역어의 혼란 시대였습니다. 우리말에 없는 표현이었으니까요. 일일이 코스츔 플레이로 풀어쓰고 주석 달다가 어느새 그냥 코스프레가 굳어져버렸죠. 영어의 코스츔 플레이와 일본어의 코스프레는 이미 완전히 다른 단어가 되어버렸으니까요.
진검승부도 그냥 그 말 그대로 쓰는 게 편합니다. 15년전 시티헌터 해적판처럼 '진지한 승부'라고 풀어쓰는 게 더 귀찮습니다. 직독직해가 얼마나 편해요. 게다가 '진지한 승부'보다는 '진검승부'가 어감도 더 잘 와닿죠.
하지만 그게 꼭 좋은 것만은 아니지 않을까요? 저는 코스프레도 <네티즌>=<누리꾼>처럼 누가 한글화 좀 해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쪽이라서요. 하물며 문제의 그 '친세대'는 우리말에 대응어가 바로 있었습니다.

물론 일본 동인지샵에서 '해리포터'를 뒤지면 '분류:親世代本' 이라는 책이 주르륵 뜹니다. 말씀하셨듯이 '親世代'라는 분파가 이렇게 번창하는 장르는 현재로서는 해리포터 하나뿐입니다. 하지만 일본인들이 '오야세다이홍'이라고 할 때 그들이 기존에 없는 단어인 '오야세다이'를 창조해서 그 분파를 번성시킨 것이 아닙니다. 그네들 입장에서는 '부모세대' '어버이세대'에 해당하는 말이고, 거기에 '책'이라는 글자를 붙여서 '부모세대 책'이 된 것일 뿐입니다.

만약 일본에 이 장르가 없었고 영어권 동인녀들이 'parents' book'이라는 장르를 창시했다면 그걸 국내에 도입할 때에도 '친세대본'이라고 하셨겠습니까? 그건 아니지 않나요? 아니면 설마 '페어런츠 북'이라고 하셨겠습니까? 그것도 아닐 것 같습니다만. 제가 '친세대'라는 용어에 반대하는 것은 그래서입니다. 꼭 '친세대본'으로 표기해야만 할 필연성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제대로 한글화하는 게 낫지 않을까요.

하지만 이건 위에서도 말했듯이 어디까지나 평행선이겠지요. 이미 그 말을 쓰고 있는 사람들이야 또 다른 견해를 갖고 있을 테니까요. 그래도 역시 눈쌀이 찌푸려지는 건 어쩔 수 없네요. 블리치에서 최근에 주인공네 아버지들이 나와 뭔가 엄청난 과거사가 있음을 풀풀 풍기고 계실 때, 사람들은 '부모세대' '아버지들의 옛 이야기'라고 하지 않고 '친세대'라고 했습니다. 아주 자연스럽게요. 그걸 봤을 때 저는 뒷골이 땡겼습니다. 이 아버지들의 과거사에 정말로 동인녀들의 추측대로 찐한 썸씽 스페셜이 있었다면 블리치 '친세대본'이 나올 날도 오겠지요. 저는 그것이 무척 슬픕니다. 그리고 그것이 저뿐만은 아닐 거라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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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째 맨 처음 발단이 된 글보다 더 기분나쁜 글이 된 것 같군요;; 차라리 안 올리니만 못한 게 아닌가 싶었습니다만, 아무래도 제 입장 표명을 듣고 싶어하실 것 같아 올립니다.
아무튼, 다음부터는 좀더 신중하게 글을 쓰도록 하겠습니다.

좋은 밤 되기 글른 글을 던져놓고 할 말은 아니겠지만, 그래도 부디 좋은 밤 되시길 빕니다.


by 샐리 | 2005/08/19 18:37 | 번역어 성립 사정 | 트랙백 | 덧글(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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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terr at 2005/08/19 21:50
먼저 하소연에 대한 정중한 글 감사합니다. 무시하신게 아니었다는 건 충분히 이해했습니다. 어투 때문에 마음이 상했던 건 이해해주셨으면 좋겠네요. 지금처럼 공식적으로 용어에 대해 분석해주셨다면 기분이 상하지는 않았을 겁니다. 그리고 곱씹어볼 기회를 주신것에 대해서는 감사드려야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다만, 온라인의 안마당이란 안마당이 아니게 보일수 있다는거죠.^^; 그래서 저도 일부러 제 '안마당'에 글을 쓴다고 썼던 겁니다.
영어에는 해당 장르를 칭할때 MWPP, Marauder등의 용어를 씁니다만, 그건 영어 원본을 읽지않은 사람이면 더 모르는 단어라서. 편의 상 쓰이게 되었다고 보는게 맞겠네요.
카라브리는 전혀 몰랐습니다. 쿠보씨의 네이밍 센스는 다채롭군요.^^;

그리고 게시판의 분노..랄까. 그저 다들 조금 마음이 상했던 것 뿐이지 상상하셨을 격렬한 반응이나 험담은 없었습니다. .
길게 써봤자 제가 민망해질뿐이군요. 정중한 글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Commented at 2005/08/19 21:51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이슈비케 at 2005/08/19 22:57
확실히 아무생각 없이 써오긴 했지만, 친세대라는 표현은 부자연스럽다고 생각합니다. 그 말에 대응하는 말이 존재하는데 굳이 일본식 표현을 쓸 필요는 없는거죠.
Commented by 에린 at 2005/08/20 00:09
엄연히 쓸 수 있는 한국말이 있는데 그렇게 줄여쓸 필요는 없겠죠.
들었을 때 무슨 말인가 싶었기도 했고요.
그 동네 사람들끼리는 통하는 말일지 몰라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못 알아듣는 말을 꼭 써야 할까요.(긁적)
Commented by 샐리 at 2005/08/20 00:15
terr / ...와서 정중하게 덧글 써주셨는데 심히 난감하군요. terr 님이 어떻게 생각하셨는지 모르겠지만, 솔직히 저는 그 두분의 덧글이 달렸을 때 안방에 흙발이 침입했다는 느낌이었습니다. terr 님 보시기엔 그게 '조금' 마음 상한 것이고 '제가 이해해줘야 하는' 수준이었을지 몰라도 제겐 충분히 격렬했습니다. 저로서는 들으라고 한적 없는 사람들이 난입해서 "너 말 그런 식으로 하는 거 아니다"라고 일장훈계를 당한 꼴이었으니까요. 굉장히 기분 상했지만 그래도 그냥 그정도 덧글을 다는 선에서 넘어갔습니다.

헌데 이번에는 terr 님이 엉뚱한 카라브리를 들어가며 저를 제눈의 들보를 보지 못하는 사람으로, 또한 숫제 남의집 안방 가서 찌질한 글을 단 사람처럼 곡해하시길래 이건 도저히 그냥 넘어갈 수 없다 싶어서 긴 글 썼던 겁니다. 저 역시 여러분들의 지속적인 난입 및 훈계조의 글, 그리고 이번 terr 님의 찌질이 취급 등 때문에 상처받았습니다만, 그에 대한 이야기는 하나도 없군요. 제가 정중하게 나갔더니 제가 제 잘못 인정하는 것으로만 보이셨습니까?
Commented by 샐리 at 2005/08/20 00:16
최소한 제가 하지도 않은 것을 가지고 찌질이 취급하신 것에 대해서는 한마디쯤 해주실 줄 알았는데, 거기에 대해서는 "몰랐다"로 그냥 넘어가시는군요 -_-; '이해해달라'고 하셨는데, 저만 이해해야 하나요? 정중히 말씀해주셨는데 죄송하지만 솔직히 terr님의 덧글이 더 힘빠집니다.

영어장르명에 대해서는 제 말을 잘 이해하지 못하신 듯 한데, 영어로는 어떻게 표기되느냐를 물은 게 아닙니다. 만약 영어였어도 그걸 도입할 때 '친세대'라고 번역했겠느냐고 한 거죠.
아무튼 저는 '친세대'가 틀렸다고 생각하며 그 말이 도입되지 않았으면 더 좋았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번을 끝으로 더이상 제 블로그에서 이 일로 트랙백이나 덧글이 들어오는 일이 없기를 바라겠습니다. "나는 처음 말하는 거야"라고 하실지 몰라도 제 입장에선 벌써 몇명째거든요. 굉장히 피곤합니다. =_=;
Commented by 르혼 at 2005/08/20 12:15
요즘 제 눈에 자주 뜨이는 단어로는 '죄악감'이라는 것이 있네요.

분명히 '죄책감'과 같은 의미의 일본어를 음역한 것인데, 어감이 상당히 나빠 싫어합니다만 (악행을 저질렀다는 어감과 잘못에 대해 책임을 느낀다는 어감이 같을리가..), 최근 아무 생각 없이 많이 쓰이는 것 같습니다.

그거 '죄악감을 느낀다'라고 말하는 사람들 보면, '너 악인이냐'해주고 싶어진다니까요.
Commented by catnip at 2005/08/21 14:40
날도 더운데 욕보고 계시네요.;;
Commented by 샤브리나 at 2005/08/21 18:05
생각해보면 이건 견해차이인데.. 꼭 파벌로 나누어서 난리부리는것 같은게 조금 싫네요. 이 "우리랑 견해가 다르면 적이다"라는 늬앙스의 느낌 정말;;
Commented by 봉지 at 2005/08/23 19:20
음... 샐리님이 느끼시기엔 지속적이고 다굴적인 이의제기셨겠지만, 예상하신것과는 다르게도 친세대 커뮤니티에서는 예전 그 글이 대두되었을때 의견이 분분한후 오히려 '그냥 가만있자'고 결론이 났습니다. 그래서 한참전 샐리님의 글이 납치되었던 홈에서도 제 글말고는 별다른 글도 없었지요. 현재 불평하고있는 몇몇분들은 샐리님을 다굴하고자 단결하여 움직이고 있는것이 아니라, 샐리님이 글을쓰고 블로그를 운영하는것과 마찬가지로 개인의 판단에따라 글을 쓰시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쪽을 단체로 몰아서 다굴한다고 하시는 것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애초 시작이 단 한명의 개인을 향한 글이 아니라, '친세대'를 쓰고 듣는 사람 모두에게 영향을 미치는 글이었으니까요.
Commented by 봉지 at 2005/08/23 19:21
현재 샐리님이 대화를 나누는 분도 샐리님과 다른의견을 가진 개인이실뿐 집단의 대표자가 아니십니다.(저 역시요)
이 지루한 대화가 어디까지 갈지는 모르겠으나, 별로 서로에게 시간을 유익하게 쓰는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뒷늦게 다는 덧글이라 상황이 지금 어떤지 잘모르겠습니다만, 샐리님의 덧글처럼 이일은 그냥 이대로 끝내는것이 좋을듯합니다. 제가 이곳에 적는 환영받지 못하는 덧글도 이것이 끝이면 좋겠구요.
Commented by 무지개 at 2006/04/07 10:33
아주 뒤늦게 이 홈피를 발견해 들어와 글을 읽다 덧글을 답니다.샐리님이 읽으실지 안 읽으실지도, 또는 다른 분들이 읽으실지의 여부도 모릅니다만, 한 가지 말씀드리고 싶은 점은 이 곳은 샐리님의 개인 블로그란 점이며, 그렇기에 이 곳에서 쓰여지는 글들또한 사적인 글들이란 점입니다. 공개적으로 가져가란 말도, 그것을 허용한다는 말도 없었으며 샐리님의 글 하나가 논란이 되었다면 그것은 그 글을 애초에 퍼다나르신 분들이 잘못하신 것이라고 생각해요.

온라인에서 오래 있어 보았고 이래저래 운영자의 위치에도 많이 있어보아서 압니다만, 정말 이렇게 반갑지 않게 영역에 '침범' 해서까지 개인의 의견에 왈가왈부 하며 자신들의 불쾌감만 잔뜩 늘어놓고 나가는 사람은 절대 사절입니다. 아마 이 곳이 개인 사이트가 아니라 한 집단의 온라인 커뮤니티 정도만 되었더라 가정했을 때 제가 운영자라면 저는 아마 그렇게 여기저기서 흘러들어오셔서 유쾌하지 않은 태도로 유쾌하지 않은 덧글을 남기시는 (특히나 공손한 듯한 말투 속의 가시, 라고나 할까, 묘한 우월감(?)이라고나 할까요, 자신들이 다수라는 것의) 분들께 접근금지를 시키지 않았을까 까지 생각했는걸요.


Commented by 무지개 at 2006/04/07 10:34
샐리님께서 이 글을 올리시고 끝에 다음부터 글을 올리며 더 신중하겠다 하신 것이 잘못을 인정(잘못하신 것도 없어 보입니다만) 한 것으로만 보이셨다면 그것도 그 쪽 편한 대로만 자의적 해석을 한 것에 불과하지요. 결국은 굳이 자신들이 옳다는 고집을 꺾지 않겠다는 의지 표명같이 보였달까요.

제 글도 과격하다면 과격하게 보일 여지 충분히 있지요. 하지만 솔직한 심정입니다.
덧글들을 주욱 보면서 답답해서 글 남기고 갑니다. 샐리님은 얼마나 속이 답답하셨을까요. 예전에 저도 경우는 다르지만 비슷한 상황 속에서 사이트 다 접어버리고 잠적해버릴까 하는 생각을 진지하게 했던 적이 있었으니까요. 의외로 제 3자가 보기엔 그리 큰 일이 아니라고 보여질 상황에 민감했었고, 솟구치는 짜증에 어쩔 줄 몰랐던 제가 생각납니다. 겉으로야 안그런 척 했었지만요. 그저...블로그 보며 많이 공감하다 갑니다, 샐리님께.
Commented by 샐리 at 2006/04/07 12:12
무지개님 / 다른 분들은 몰라도 저는 읽고 있답니다. 감사합니다. 뭐, 이제 와서 긴 글을 쓰기에도 뭣하지만... 역시, 말씀하셨듯이 "정중함으로 포장한 가시"가 제일 저를 지치게 만들었던 것 같습니다. 그때 이것에 이어 바로 또다른 일이 겹쳤는데 그 사람이야말로 바로 그 독가시로 뾰족뾰족 무장해서 정말 힘들었었죠 orz 제가 당시 겪었던 솟구치는 짜증도를 생각해보면 무지개님도 힘든 시간 겪으셨을 것 같아서 안타깝습니다.

사실 옛날 일 들추기도 좀 뭣해서 답글을 달까 말까 망설였습니다만, 무지개님이 주소를 남기지 않으셨고, 하지만 제가 잘 읽었다는 말씀은 드려야 할 것 같아서 답글 답니다. 감사했구요, 다음에는 이런 일 말고 기쁜 일로 서로 격려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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