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사료 괴이하다 - 추가

※ 냅뒀더니 길냥들이 결국 먹더군요. 역시 배고픔 앞에 장사 없다! 는 진리를 확인함과 동시에
다른 데 찾아다니는 게 그렇게 싫었더냐... 라는 허탈함도 동시에 맛본 결과였습니다.





길냥이용으로 동네 동물병원에서 산 5kg 12000원짜리 개사료.
(알고보니 인터넷에서는 7500원에 팔았다... 우와 개사료 진짜 냥이사료보다 싸구나...)

뭐 암튼, 개사료에는 고양이의 필수영양소인 타우린이 없다곤 하지만 길냥이들이니 그정도는 알아서 보충할 거라고 믿고 산 건데...


이놈들이 안 먹는다.



........타우린 냄새가 안 나면 식욕이 안 돋는 거냐 설마? 그럼 박카스 사다 부어주리?

두놈이 와서, 그중 한놈은 창문턱에까지 올라와 냥냥거리는데도 불구하고
현관 옆에 뿌려둔 개사료는 끝내 먹지 않는다.

...난감하다.

배고픈 길냥이조차 거부하는 사료라니.

CJ주식회사, 대체 뭘 만든 거냐!!!


저거 그럼 다 갖다 버려야 한다는 거냐?! 야산에 뿌리면 들개들이 먹긴 하겠구나.


...........허무하다.

by 샐리 | 2005/07/14 23:37 | 고양이 - 용품 | 트랙백 | 덧글(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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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요우리 at 2005/07/14 23:41
길냥이들도 다아 입맛이 있다는 거겠죠..... 제가 먹이 주는 친한 길냥이 하나는, 캔사료도 지 입맛에 맞는 게 아니면 안 먹더이다..... OTL(임신했다고 좋은 사료만 팍팍 골라준 게 실수였나;)
Commented by 샐리 at 2005/07/14 23:47
요우리 / ...이런; 평소에 생식과 내추럴 발란스 사료를 멕인 게 문제였을가요 OTL

하지만 더이상 꼬미용 사료는 사지 않을 거고, 보더콜리 생식은 우격다짐으로라도 꼬맹이에게 적응시킬 계획이기 때문에.... 정 길냥이들 주려면 캣차우밖에 없는 걸까요. 그나마 그게 기호성은 짱이라니까. 하지만 그것도 8kg에 22000원이나 하니 개사료보다 비싸요 ;_;

그나저나 정말, 사료 한동안 끊었다가 다시 먹이니까 고급사료라도 그 찌든 기름 냄새가 역해서 내가 못 견디겠더군요;; 내발 제일 작은 거 한봉지 간신히 먹이고 기브업했습니다.
Commented by 야나기 at 2005/07/15 00:09
냥이 주제에 감히 음식을 가린답니까.... 음식 가리는 것은 인간을 비롯한 모든 생물들이 저지르는 최악의 잘못인데요.... - -;;; 배고프면 아무거나 먹게되있느데 어떻길래 외면한다는 겁니까...
Commented by 바나 at 2005/07/15 00:18
저도 길냥이님들께 =ㅗ= 상납중인데 사료 많이 가리더라구요. 역시 무난한쪽은 캣차우이고, 프리스키나 위스카스도 반응이 좋습니다. 저희 동네 애들은 위스카스를 제일 좋아하는것 같지만 비싸서 자주는 못주고;; 얼마전에 CJ에서 나온 고냥이 사료를 싼맛에 (캣차우보다 2000원이나 쌌거든요) 샀다가 봉지 열자마자 그 냄새에 제가 기절하고, 고냥이들도 안먹는 바람에 다른 사료에 10% 정도씩 섞어서 없애느라 고생했었죠. 개사료도 그런 모양이네요;; CJ는 도대체 무얼 만든걸까요;;;
Commented by METALICRED at 2005/07/15 00:29
고양이의 자존심! 인 겁니다! (가설1)
"난 개 사료 따윈 입에 안 대." 라는 고상한 고양이들의 자존심인거죠. (끄덕끄덕)
Commented by 샐리 at 2005/07/15 00:31
야나기 / 아니 뭐 음식도 음식나름이라서, 정크푸드는 가리지 않는 것이 오히려 최악의 잘못이겠죠. 사료는 인간으로 치면 건조씨리얼이나 마찬가지라서, 그런 거 먹고 건강장수하긴 힘듭니다 - -;;
암튼 저 개사료는 개의 기호에 맞추느라 고양이 기호에는 영 안 맞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바나 / 그런 겁니까 역시 orz;; 오늘 밤에 한번 더 줘보고 내일 아침에 여전히 그게 남아있으면 그냥 갖다 버릴래요 ;-;

METALICRED / 그보다는 제조회사가 CJ라는 게 문제인 것 같습니다. 냥이사료 못 만들기로도 악명이 자자했는데 개사료라고 다를 게 없나보네요. 그래도 길냥이용이니까 하며 쉽게 생각한 저의 계산착오인듯 ㅠ ㅠ
Commented by METALICRED at 2005/07/15 00:33
..개사료 봉지에 X치고 고양이라고 쓴 뒤에 보여주면서 부어보세요. ( ..)
(아직도 가설1에 미련을 가지고 있습니다.)
Commented at 2005/07/15 07:28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at 2005/07/15 07:28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샐리 at 2005/07/15 08:32
METALICRED / ^^;;

비밀의t / 헉, 그 사료 겁나 싸다. 자세히 보니 유통기한이 몇달 안 남아서 그렇구나. 근데 컨츄리밸류도 기호성에서 말이 많았던 것 같으니; 일단 굿굿하게 저 개사료 먹여보고, 먹으면 좋은 거고 만약 끝내 안 먹고 내 현관 앞에서 사라져주면 그것도 좋은 거고. (사실 요새 너무 자주 출몰해서 집주인 눈치보인다구;;;)

+ 무려 국* 아저씨의 태클인 것이냐! 푸하 >ㅁ< 꼭 보고 싶다! (혹시 재고 있으면 구매 희망. 없으면 알아서 구할게요)
...근데 생각해보면 국* 아저씨의 최초의 만화 인쇄는 오*손..... 흐흐흐.... 하긴 모자이크는 없었군.

해* 아저씨도 처음에 소설 주문 들어올 때 내게 목소리 낮춰 물어보길 "이거... 글들이 많이 음...란...하던데 괜찮은 거예요?" 라고 했었지. (지금이야 뭐... 먼눈)
Commented by 샐리 at 2005/07/15 08:40
++ 일옥에서 구체관절인형 쪽을 주로 거래하는 사람 얘기 들어보니까, 우리나라에서 인형붐 불던 초기에 한국인들이 몰려들어 이미지를 많이 흐렸대; (어떻게 흐린 건지 정확히는 잘 모르겠지만...) 그래서 그 사람은 일본의 지인을 통해서 일본인인 척 거래하더군;; (나라 이미지 구기는 건 순식간 -_-;;) 인형쪽은 거래금액도 크니 더 문제였을 듯.

...하기야 요새 동인장터에서 수백만원대 사기단이 활개를 치고 다니는 걸 보니 한국의 선진국 진입은 아직 멀었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 -_-;; 처음엔 다들 서로 믿고 안심하고 거래할 수 있었는데...어째 시간이 가면 갈수록 상도덕이 무너지는지;; 사기가 아니라도 매너즐인 사람들도 많고... 역시 규모가 커지면 반드시 문제가 따라오는 듯 해. (한숨)

Commented by 우유차 at 2005/07/15 08:46
사람은 이것저것 다 집어먹고 술같은 유해 식량까지 먹고 사는데 과자 부스러기 같은 사료만 강아지 고양이 주는 건 뭐가 이상해~ 하면서도 뭐 먹여야 할지 몰라서 사료 부어줬더랬죠. 먹는 녀석들도 난감할거야- 하는 생각이 드는데. 과자도 좋아하는 과자가 있는 거겠죠?(괜히 혼자 이해하고 있음)
Commented by ▒夢中人▒ at 2005/07/15 09:27
역시 박카스를 부어주셔야.... (탕!)
Commented at 2005/07/15 09:49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다카드 at 2005/07/15 13:21
회사에서 딴짓하며 떠돌다가 트랙백 타고 들어왔습니다. 찬찬히 둘러보고 싶은데 맘에 안 드는 사장이 주는 돈이라고 너무 월급 도둑질을 해도 못쓰겠다는 생각이 들어 밤을 기약하고 링크하였습니다. 어디서 굴러온 녀석이냐고 역정 내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Commented by 샐리 at 2005/07/15 21:55


우유차 / 저녁때 보니까 길냥이들이 다 먹었더군요.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이놈들아 그렇게 다른 데서 찾아먹기 싫으냐?;;'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夢中人▒ / 다행히 그 사태까지 안 가고 해결됐습니다. 먹기 시작했어요.

비밀님 / 끄덕; 역시 관심분야라서 다 아는 일이었구려. 그나저나 정말 무서운 이야기들이다;;;
암튼 그래서 구관쪽에 자네가 관심있는 걸 아니까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했었음.

+ 감사 ^^ 에이 쪽팔리긴~~ 우리나라도 그런게 자꾸 많이 나와줘야한다고 생각해!!

다카드 / 예 ^^ 어서 오세요~~

Commented by 紅虹 at 2005/07/15 22:53
..저희집 고냥이. 원래 아버님댁에서 개사료먹고 크던 녀석입니다...;; 집으로 데려온 뒤 조금 남은 개사료랑 고양이사료랑 섞어줬더니 골라먹더라구요 ㅍㅍ 입에 넣어 씹다가 개사료만 휙. 뱉았다는 -0- 트랙백타고 왔다가 링크해갑니다 ^^
Commented by 샐리 at 2005/07/16 00:53
紅虹 / 개사료만 오래 먹이면 고양이에게 해로운데 큰일날뻔 했네요 ^^; 집으로 잘 데려오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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