엡톰님 고찰 - 그 남자의 애환

이번 소년에이스 8월호의 경축스러운 엡톰님 부활에 즈음하여 그분에 대한 사항을 한번 정리해보았다.

1. 여자에는 눈꼽만큼도 관심이 없다. 오로지 남자에만 눈독들인다.

2. 눈이 매우 높다. 아무 남자나 찍지 않는다. (가끔 너무 굶주리면 급한대로 주위에 있는 아무 남자나 덮치기도 한다)

3. 한번 찍은 남자는 절대로 놓치지 않는다.

4. 찍은 모든 남자와 반드시 몸을 섞는다(.......) 아니 뭐 이 표현이 싫다면 반드시 접수한다 라고 해도 된다. (그게 그건가;)

5. 그렇게 몸을 섞은 남자는 예외없이 녹여주는 센스를 갖고 계시다. (글자그대로...)

6. 손톱 하나라도 스쳤던 남자는 온몸으로 기억한다. (설령 머리가 까먹어도 몸이 기억한다)

7. 옷을 입고 나올 때보다 벗고 나올 때가 훨씬 더 많다. (정말이다)

8. 22권이 되도록 늘 강제적으로 몸을 뺏었으나, 이번에 드디어 그에게 자발적으로 몸을 바치는 남자가 나타났다. (에헤라디여라 축하 축하~~)
.
.
.
.
또 뭐가 있나.......

암튼 그러나 이 희대의 남자 킬러 엡톰 님에게는 한가지 치명적인 약점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그가


고 자 ← 드래그해주는 센스

라는 것이다.

(묵념)


단순한 정소 파괴인지 발기부전까지 겹친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수염은 없다)
그 근육 뽀대의 발달 정도를 보면 스테로이드 분비가 적은 사람이 절대로 아닌데,
모자라는 남성 호르몬이 어디서 벌충되는지는 알 수 없는 노릇이다.

.....그래서 그 많은 남자들을 잡아잡쉈던 걸까................ (← 틀려;;)


사실, 어렸을 땐 로스트 넘버즈가 된 것에 그렇게 이를 갈며 발카스에게 증오를 터뜨리는 엡톰을 잘 이해할 수 없었으나 나중에 커서 사회문화를 좀더 접한 후 이 만화를 다시 돌아보니
엡톰의 마수에 걸려서 자신도 삐-의 길을 택할 수밖에 없었던 젝토르의 원한에 찬 절규를 이해할 수 있겠더라는. (..........믿는 사람 쇼우)


그러나 여전히 의문은 남는다.


1. 왜 쇼우는 안 건드리셈? 손톱 한 조각이라도 얻으면 되는 건데. (...쇼우가 안 주는 건가? 하긴, 그럴 수도 있겠군.)

2. 정자 생성 능력을 잃었어도 그 정도 기술력이면 체세포 DNA를 이용한 인공 수정은 얼마든지 가능할텐데... 역시 로스트 넘버즈가 크로노스 내에서 비웃음을 당하는 건 삐- 이기 때문이란 말이냐? (...남자들이란;;;)



그나저나, 늘 옷벗고 등장해야 하는 엡톰님을 위시한 조아노이드들을 보다가 가이버들을 보면,
수만년 전 식장자들의 문화를 항간 엿볼 수 있다.

식장자들은 옷을 입는 문화권의 사람들이었다

는 것.
(강식장갑은 옷 위로 걸쳐지는 것이어서 식장을 착용해도 옷이 찢어지지 않는다.)

아무리 애완동물이었다지만 인류에게도 옷입는 문화를 선사해주면 안되었던 걸까?
자기들은 버젓이 옷을 입고 다니면서 말이지... 쩝.



by 샐리 | 2005/07/04 10:59 | 만화 | 트랙백(2) | 덧글(16)

트랙백 주소 : http://haime.egloos.com/tb/1056303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Tracked from 明日の行方は無限大 at 2005/08/09 18:21

제목 : 피규어 놀이 #2
샐리 님의 엡톰님 고찰 - 그 남자의 애환에서 트랙백. 먼저 윗 글부터 읽어 주셔야 내용이 이해가 됩니다. 은근슬쩍 퀴어물이므로 시청은 재량에 맡깁니다~ '보지 않겠는가' "어~이 엡톰" "응?" "얘기 들었다. 너 삐~ 라며?" "........................................................!" "야 이자식아 밑도끝도없이 무슨 이상한 소리야!" "어어어. 진정해 진정" "진정할 일이냐! 무슨 멀쩡한 총각 혼삿길 막을 일 있어!" "...혼사?" "너 삐~도 모자......more

Tracked from 샐리의 오두막 at 2006/06/08 02:49

제목 : 엡톰님 고찰 2 - 그 남자의 순정
가이버 23권이 2년만에 발간됐다. 1985년에 연재 시작해서 21년동안 23권이라... 제발 나 죽기 전에 완결이 났으면 좋겠는데 말이지. FSS야 연표가 다 나와있고 유리가면도 대략의 엔딩은 짐작이 가지만((ⓐ 마야가 이긴다 ⓑ 아유미가 이긴다)와 (ⓒ민사장과 이어진다 ⓓ민사장과 파토난다) 에서 각각 하나씩 뽑는 걸테니까. 설마 이제와서 ⓔ 다 죽고 제3의 홍천녀 탄생 - 같은 결말은 아닐테지;;) 이 만화는 도대체 어떻게 해결......more

Commented by 天照帝 at 2005/07/04 11:08
...뭐 쇼를 못 건드리는 거야 강식장갑을 잘못 건드리면 강식생물에게 거꾸로 먹혀 버리니까... 라고 하고 싶습니다만;
아프톰(이쪽이 개인적으로는 익숙해서)씨가 그런거 따질 것 같진 않군요.

덮쳐버려요! (아프톰(수화체)*가이버1(식장체) 커플링 지지자)

p.s. 근데 그럼 정말로 '그 남자'가 몸을 바친 겁니까? -ㅁ-;
(어째 그럴 것 같더니)
Commented by Devilot at 2005/07/04 11:21
...왠지..절륜이라든가 마성이라든가 카사노바라든가 만리장성이라든가..이런저런 위험한 단어들이 잔뜩 떠올라요;3;;; (실체는 그냥 선글라스 아저씨잖..)
쓰기에 따라서 이렇게 위험하게도 들릴 수 있는 거였군요ㅜ_ㅜb
Commented by 샐리 at 2005/07/04 12:28
天照帝 / 한번 실험해봤으면 좋겠더군요. 엡톰도 쇼우도 온몸이 통째로 날아가도 끄떡없는 인간들이니만큼, 쇼우의 손톱 깎은 걸 엡톰에게 넘겨주고(..이게 무슨 전래동화 들쥐냐;) 실험해봐서, 엡톰이 위험하다 싶으면 그부분만 잽싸게 잘라내면 되는거니까요. 아니면 엡톰의 손톱만 비상용으로 미리 떼어놓고 실험한다든가...

음..그나저나 엡톰×쇼우의 커플링은 저도 지지하는 바입니다만(사실 이 만화에서 유일하게 쓸만한 남자가 엡톰이라고 생각하는 바입니다), 식장&변신체 상태에서의 결합은... 요철이 없어서 불가능하지 않을까요? (쿨럭;) 일단 아프톰의 변신 상태에서는 凸이 없잖아요. 아니 뭐, 흥분하면 어디서 튀어나올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손종실험체에게 그런 섬세한 기능을 줬을 것 같지는 않으니;; 게다가 설령 凸이 있다 해도 쇼우의 가이버 상태에서는 凹이 없어요. 입도 막혀있으니 오■도 못하고...(쿨럭쿨럭;) 한군데, 메가스매셔용 가슴 분사구가 있긴 합니다만.... 한창 하는 중에 메가스매셔가 발사되기라도 하면.... (먼눈)

ps : 아, 스포일러가 되어버린 건가요. 예, '그남자'가 바쳤습니다. 후후후~
Commented by 샐리 at 2005/07/04 12:28
Devilot / 아니 뭐, 어떤 의미로든 '죄많은 남자'인 건 확실하지요, 엡톰님.:)
월광천녀만 봐도 이식장기들이 그렇게 반란을 일으키는데, 이 사람은 녹여버린 그 많은 남자들이 한번도 반항을 안 하잖아요. 심지어 꿈속에서도.... (가장 최근의 남자는 엡톰의 꿈속에 나타나 조용히 웃으며 사라지더군요;;;)
Commented by 天照帝 at 2005/07/04 14:10
그래도 촉수 플레이는 가능하지 않겠습니까. ^^:
(...그게 촉수인지 더듬이인진 몰라도)
Commented by 샐리 at 2005/07/04 14:36
天照帝 / 아하, 그렇군요! + + 생각해보니 엡톰 안에는 엘레겐의 전기 촉수(인지 더듬이인지)도 있습니다. 전기 채찍 플레이가 가능하군요!!! 출력도 보통 고출력이 아니니만큼 둔감한 강식장갑의 신경도 능히 자극 가능. 게다가 촉수 플레이라면 좀 멀찍히 떨어져서 할 수도 있을테니 가이버1이 메가스매셔를 쏴대더라도 촉수만 좀 태워먹고 말겠네요. 실로 예리한 지적이십니다 :D

.....쿨럭쿨럭;; 뭔가 계속 아슷흐랄해지고 있군요....(민망;;)
Commented by 도라지 at 2005/07/05 00:58
두분 제가 보고있습니다. 고양이 생식 포스팅 재탕하러 왔다가 엉뚱한 세계를 보게되는 군요.
Commented by 샐리 at 2005/07/05 01:28
도라지 / 말씀하신 뜻을 잘 모르겠군요. 같이 웃었다는 뜻은 아닌 것 같으니 경고하고 싶으신 겁니까? 그렇다면 저로서는 대단히 황당합니다만; 다음에 만약 다시 오신다면 진의를 알려주시면 좋겠군요. 그리고 여기에 이렇게 띡한 덧글만 주시지 말고 생식 포스팅에도 덧글 달아주셨으면 한결 더 좋았을 걸 그랬네요.
Commented by 도라지 at 2005/07/05 01:36
이런... 두분의 망상이 너무 재미있어서 같이 웃었다는 소리였는데 오해를 받는군요. 이럴때 이모티콘이 필요한 모양입니다. 만일 위의 댓글에 ^^가 달려있었다면 마리아님이 보고계셔 패러디랍시고 단 제 덧글이 오해받지 않았을지도요. 자기집에서 자기손님과 호흡이 맞아서 한 농담에 손님이 뭐라고 태클을 걸겠습니까. 주인장 기분 상하게한 댓글을 당장 삭제하고 싶지만 답글다신 댓글에 손대기가 꺼림칙 해서 그냥 놔두겠습니다. 엉뚱하게 흘러간 이야기이니 샐리님 뜻대로 삭제하시던지 놔두시던지 하세요.
Commented by 샐리 at 2005/07/05 01:46
도라지 / 아, 그런 것이었습니까. (제가 마리미떼에 관심이 없어서 그쪽으로는 전혀 떠올리지 못했습니다;;) 저도 만약 ^^ 이 달려있었다면 "아 같이 웃어주시는구나" 하고 금방 알았을텐데... 제가 너무 이모티콘에 익숙해지고 의존한 탓도 있는 것 같습니다. 역시 필담이라는 게 어렵군요. 저야말로 진의도 확실히 모르는 판에 조금더 조심스러운 말을 썼어야 했는데, 실례했습니다.

다시 와서 오해 풀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 실은 반응을 몇분 안 해주셔서 "아아, 너무 오래된 만화라 그런가(한숨)" 하고 있던 차였거든요. 즐겁게 읽어주셨다니 기뻐요 >_<
Commented by crazy4u at 2005/07/05 09:45
아아..그렇군요. 잠시 엡톰님? 엡톰님이 누구더라? 라고 심각하고 고민했습니다. 그리고는 댓글을 보고서야 상당히, 꽤 예전에 나왔던 가이버를 떠올렸습니다. 으아아; 저렇게 써놓으니 정말 위험하고 아찔한 희대의 마력남이로군요. 게다가 얼굴에는 칼있스마 철철 넘치는 상흔까지..
Commented by 샐리 at 2005/07/05 10:27
crazy4u / 위의 데빌롯뜨님 말씀마따나 쓰기에 따라서 얼마든지 왜곡(?)이 가능하다는 생생한 예시가 되겠죠 ^^;;
그래도 엡톰님 좋아해요. :) 부활해주셔서 기뻐하고 있죠.
Commented by 한명 at 2005/07/07 14:26
고양이 생식에 관한 포스팅을 찾다가 즐겨찾기 했습니다만... 도라지님처럼 엉뚱한 세계를 보게 되었군요. ^-^;
관심이 생겨서 엡톰이 뭐지? 하고 검색한 순간... 눈을 의심했습니다.
곤충형의 저것이 그!!!!!!!!!!!
........덧글 읽고 확인사살. 몇 안되는 CPU 풀 가동 이해.
어떻게 그런 생각을!!! -////- (내공의 부족함을 느꼈습니다. 더불어.. 엡톰, 당신이 최고입니다.;)
Commented by 샐리 at 2005/07/07 15:41
한명 / 어서 오세요 ^^ 으음, 그나저나 역시 가이버가 오래된 만화라서 그런지 아는 분이 적군요. 이 포스트는 다음에 한번 해설(이랄까 스샷 사진들)을 붙여서 다시 올릴까봐요 ^^;

......아니 뭐... 어떻게 그런 생각을 했느냐 하시면........ 단지 썩은 것뿐입죠. (후다닥~)
Commented by utena at 2005/08/09 18:27
지금까진 없어서였지만 곧 그리셀다에 접근할 것이다에 한 표. (..)
약점부분에서 "뭘까? 뭘까?"하면서 클릭했는데 기이냥 뒤집어졌습니다.
저도 가이버를 안 건드리는 이유가 이해가 안 갔는데 잘못하면 먹힌다..라는 설정이면 넘어갈 수 있겠군요. 아니지 분신한테 시험해보면 되는 거 아닌가.
Commented by 샐리 at 2005/08/09 21:53
utena / 그리셀다는 느끼한 학생회장님에게 일편단심이라서... ^^;;
음... 근데 확실히 엡톰은 쇼우랑 어울려요 -//- 아아 제가 썩은 걸까요;;;

가이버를 안 건드리는 이유를 궁금해한 게 저뿐만이 아니었군요 :D 반갑습니다~
※ 로그인 사용자만 덧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