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데이(시난)


뻔뻔한 장남 같은 그들 생각

어느 가난한 가족이 있었다. 자식이 많았다.
가난하므로 자식들을 모두 공부시킬 형편은 못 되었다.
그래서 장남에게 몰아주었다. 장남이 대학 학비 받는 동안 차남은 고등학교 학비를 알바로 벌어야 했고 딸들은 아예 고등학교도 가지 못하고, 개펄에서 조개캔 값을 오빠 학비에 보태주었다.

장남이 마침내 출세해서 상경했다. 그런데 이 장남은, 가난한 동생들을 부끄러워했다. 부자들 판을 기웃거리며, 나도 당신들과 같은 동네 출신이라며 인정해달라고 매달렸다. 동생들이 이제 우리도 좀 신경써달라고 하자, 사람이 공정해야지 가족이라고 편들면 안된다고 한다. 그러면서도 아직 자리잡지 못했다며 지원을 더 해달라고 손은 계속 벌렸다. 자신의 출세가 가족의 출세 아니냐며.
가족에게서 받아간 돈으로 부자들 판을 계속 기웃거렸지만 부자들은 그를 무시하고 조롱했다. 그런 장남을 보며 가족들의 가슴에는 멍이 들었다. 가족은 장남에게서 지원받을 생각을 포기했다. 알아서 살 길을 찾자고 했다.

장남이 끝내 낙향했다. 장남은 다시 형제들에게 손을 벌린다. 나를 지원해 줘. 우리는 한 가족이잖아.

이제 동생들은 말한다. 너는 가족이 아니라 거머리야.

.
.
.

확신할 수 있는 건, 저런 장남은 성공해도 동생들 안 돌본다는 거다. (실제로도 그랬고.)
그러니 동생들은 밑빠진 독에 물붓기 그만 하고 그 돈으로 자기 살 길을 찾는 게 낫다.

묻지마 연대 좋아하시네. 날 밀어줘 후원단이라고 솔직히 말하던가.

나는 대통령 노무현에게 많이 실망했지만, 대통령 후보 노무현에게 표를 던졌던 것은 그가 '묻지마 연대' 같은 걸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힘들어도 자신의 길을 갔고, 거기에 감동한 시민들이 그를 대통령으로까지 만들었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은 진실함이다. 정략과 타협으로 감동을 줄 수 없다. 정동영이 표를 얻지 못한 건 단일화가 안 돼서가 아니라 정동영 본인이 감동을 주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니 정치공학 그만 따지고, 어떻게 하면 유권자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지 그것부터 고민해보는 게 어떨까.

솔직히,

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


2009년 내가 추천하는 이글루 TOP10


저 버튼 눌러서 나오는 팝업창에 10개의 이글루를 추천하고 200자 추천사까지 열심히 적어넣은 후
'내 이글루에 추천글 쓰기' 라는 버튼을 눌렀더니,

.
.
.

팝업창은 사라지고,
브라우저에 이글루스의 새글쓰기창이 열리는데 그 안은 텅 비어있고
내가 열심히 썼던 200자 추천사는 사라지고 없더라.



OTL




다시 가서 위 그림의 버튼을 눌렀더니 팝업창이 뜨고 내가 아까 지정했던 10개의 블로그는 나오는데,
그 아래 썼던 추천사는 텅 빈 채 나온다.

......이게 어떻게 된 일이냐;; 크롬 브라우저의 문제인가????

기력이 쇠해서 추천사 다시 쓸 여력은 없... 어차피 민망했고. (추천사 같은 거 잘 쓰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
추천한 곳 이름만 적어본다.

13월의 혁명자 로오나의 仙夜餘談 by 로오나 - 새소식을 재미있게
E by eugene - 장군이!!!
G의 GGG의 GGG by --G-- - 좋은 만화
ozzyz review 허지웅의 블로그 by ozzyz - 좋은 글
Phantom of the boys by 오거 - 좋은 글과 만화
snowcat blog by snowcat - 페이퍼컵을 머그잔 시리즈로 발매해주세요
the Sputnik Sweetheart by 쓴귤 - 좋은 글
검은달빛 in 만마전 by 검은달빛 - 좋은 글
길고양이 이야기 by 숲고양이 - 좋은 사진
산하의 썸데이서울 by 산하 - 좋은 글

(숫자 영문 가나다 순 정리)

올 한 해, 덕분에 잘 읽었습니다. m(_ _)m 내년에도 잘 부탁드려요 ^^

뽀동이가 별이 되었습니다. 다른 고양이(2008~)

아침 9시쯤, 전화를 받았습니다. 아이가 안 좋게 됐다고... 새벽 3시까지는 살아있었는데, 6시에 가니 숨을 거뒀다고 하네요.

대충 씻고 주섬주섬 병원으로 갔습니다.

하얀 패드로 덮여있었습니다.
어제와 다를 바 없는 모습의 뽀동.
부농코가 변색된 걸 보니 마음이 아픕니다. ㅠㅠ
다시 조용히 덮어주었습니다.


시신은 병원의 소각처리에 맡기기로 했습니다. 1만원이라고 하길래 병원 쓰레기 소각에 같이 하는 데 따로 돈을 받느냐고 물어보니, 이런 시신은 병원의 주사바늘 같은 폐기물과는 따로 처리한다고 하네요. 그래서 순순히 1만원 지불하고 다른 고양이들을 잠시 보았습니다.

이 애는 병원에서 기르는 아이입니다. 신장이 안 좋아 처방식 사료만 먹는다는데 털이 아주 반지르르하더군요. 파리가 미끄러지게 생겼음ㅋ
병원에 올 때부터 한쪽 눈이 안 보이는 상태였다고 합니다.


낯선 사람도 삭삭 핥아주는 개냥이♡


어제도 잠깐 언급했던, 어릴 때 병원에 들어와 아직까지 케이지에서 살고 있는 유기묘입니다.
여아이고 1.8kg입니다.


의사선생님이 안고 계시는 걸 찍었습니다. 어제는 남자선생님 두 명을 봤는데 오늘은 여자생님이시더군요.
의사가 여러 명인가봅니다. 오오 큰 병원~
아무튼, 여전히 시끄러운 개들의 합창;; 하기야 쟤들도 사람 손이 그립겠지요...-_ㅜ



선생님이 제가 사진 찍는 걸 보더니, 인터넷에 잘 올려서 저 애 주인을 찾아달라고 부탁하시네요. 혹시 생각 있으신 분은 양지동물병원에 가시면 바로 데리고 오실 수 있습니다. 병원 전화번호는 02)874-3535 이고 신림역 7번출구에서 조금 걸어가면 있습니다.
병원의 유기동물 분양 자체는 무료지만, 곳에 따라 3만원쯤 하는 접종을 시키는 사람에게만 분양해주는 곳도 있습니다. 여기는 그냥 좋은 사람이 데리고 가주면 된다고 하시네요. 노랑둥이 여아에 관심있으셨던 분은 한번 가보시면 어떨까 합니다 ^^



그 다음에는, 서진 병원에 다시 들러 원장선생님을 만났습니다. 아이의 경과를 보고하고, 범백킷 값 빼주신 것에 대해 감사 인사 제대로 드렸습니다. 선생님은 머쓱하게 웃더니 "아니 뭐 직접 기르시는 애도 아니었고... 저도 범백 때문인지 확인하고 싶었으니까요..." 라고 하시네요. 귀여우심.

온 김에 "애가 죽기 몇시간 전에 기생충변을 쏵 쏟아냈다고 한다. 구충제를 먹은 지 며칠 됐는데 이런 경우도 있느냐" 라고 물었더니, "기생충이 너무 많으면 한번에 다 안 죽는다. 살아남은 기생충들이 약에 자극을 받고 움직여서 몸에 무리를 줄 수 있다." 고 하시더군요. "그럼 구충제를 좀더 많이 투여했어야 할까요?" 라고 물으니, "그건 몸이 정상적인 애들일 때고, 영양상태가 안 좋은 애들은 이겨내질 못 해요." 라고 하시네요. 너무 마른 애를 구조했을 때에는 일단 살부터 찌워놓고 구충제를 먹여야할 듯 합니다. 하지만 멕여봤자 기생충들이 다 뺏어먹으면 과연 가능할지도 좀 걱정...;; 아무튼 이렇게 어린 애들에게 많은 기생충들이 있는 건 모체에서 유래된 거라고 하네요. 태내에서, 젖을 통해. 애들이 뭘 직접적으로 먹을 나이가 아니니까요. 그렇다는 건 어미 고양이들은 얼마나 많은 기생충에 시달리고 있다는 걸까요... 에휴.

마지막으로 고마웠다는 인사를 다시 한 번 드리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아직 뽀동이 밑에 깔았던 전기방석을 닦지도 못했는데, 그것도 닦아야 하고 며칠 정신이 없어서 방치했던 집구석도 좀 정리하고... 산 사람은 살아야죠. 예.

뽀동 기금에 대해서는, 여러 분들이 의견을 주셨습니다. 일단 새로운 계좌를 하나 만드는 게 좋겠다는 말씀은 거의 모든 분들이 언급해주셨구요, 제가 계속 길냥이들을 구조해올 경우 또 이런 일이 생길 수 있으니 돈이 남으면 예비비로 두고 계속 구조에 쓰면 좋겠다는 말씀도 많이 주셨습니다. 개인정보를 웹에 올리기엔 무섭고 흉흉하니 계좌를 물어오는 사람에게만 비공개로 알려주는 게 좋겠다는 의견도 있었구요. 그 외에도 여러 말씀 계셨습니다. 모두 잘 읽었습니다.

어쨌거나 지금 당장은 뽀동이가 숨을 거두어 애매한 상황이 되었으므로, 지금이 아니라 차후에, 비슷한 일이 또 생기면 이번에 주신 말씀들을 토대로 기금건을 생각해보면 될 듯 싶습니다. 뽀동이에게 보태고 싶다고, 계좌 알려달라고 열화와 같은 의욕을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말씀 올립니다. 고맙습니다.


끝으로, 뽀동이가 아직 뽈뽈뽈 돌아다니던 시절, 저희 집에 온 다음날의 사진을 올리고 마치겠습니다.
닮은꼴
뽀동이의 현재와, (어쩌면 가능했을지도 모르는) 미래를 보고 계십니다.
사람과 눈맞추는 뽀동이.


편히 잠들어라. 좋은 꿈 꾸기를.

누나는 뽀동이가 참 좋았단다.





* 아참, 다음 베스트에 뽀동이가 한번 더 올라갔어요.
다음 베스트 담당자 분도 뽀동이를 어여삐 보셨나봅니다. 애가 좀 예쁘긴 하죠..ㅎ



** 추가 : 이 포스트도 다음 베스트에 올랐군요.
뽀동이에게 관심 기울여주신 다음 베스트 담당자 분께도 감사드립니다.
뽀동이, 정말 외롭지 않았을 거예요. ㅠ_ㅠ

뽀동이가 위독합니다. 다른 고양이(2008~)

어떻게 됐나 궁금해서 7시쯤 찾아간 양지병원.
중간에 교대한 듯 아침의 의사선생님과는 다른 선생님이 카운터에 앉아 계시더군요.
여쭤보니 "몇시간 못 버틸 것 같아요." 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중간에 수액 주사를 놨을 땐 그래도 일어서서 돌아다니기도 하더니, 지금은 경련이 일어나고 있어요." 라고...

뽀동이는 인큐베이터에 굳은 듯이 누워있었습니다.오른쪽에 보이는 얼룩은 입에서 나온 거품이라는군요.
이렇게 예쁜데.
문을 열고 가까이 들여다봅니다. 잘게 경련이 일어나고 있었습니다.
의사 선생님이 말씀하시던 입가의 거품. 저랑 있을땐 저런 건 없었는데.. 안타깝습니다 ㅠㅠ
빛의 뽀동. ㅜ.ㅜ
(플래시를 터뜨리니 그 안에서 저렇게 반사가 되더라고요)


만지니 몸은 오래된 고무처럼 탄력이 없고 체온도 식었습니다. 하지만 털만은 아직도 부드럽기 짝이 없어요.
이렇게 예쁜데. 이렇게 예쁜데 ㅜㅜ

뽀동아, 누나는 네가 너무 예뻤단다. ㅠ.ㅠ




한참동안 뽀동이를 바라보다, 아침에 봤던 4개월 냥이를 보러 유기동물 케이지 방으로 들어갔습니다. 개들이 그야말로 미친듯이 짖어대는데 좁은 방에 울려서 귀청 떨어지는 줄 알았...;;; 고양이는 처음에는 사람 쪽으로 다가오다가 하도 짖는 소리가 크니까 놀라 움츠러듭니다. 몇장 찍었는데 모두 심령사진이라; 한 장 간신히 건졌습니다.
사진만 보면 잘 모르겠는데, 실제로 보면 아직 작답니다.

사람한테 나오려다가 개짖는 소리에 움츠러드는 냥이


안됐긴 한데... 업둥대란에 분양보내기가 쉬운 일이 아니다보니, 4개월 냥이를 잘 알선할 수 있을지 자신이 없네요. 사진이라도 예쁘게 찍어서 올려볼까 했지만 보다시피 한장만 달랑 건지고...음; 어렵네요;;;


나오면서 카운터의 의사선생님과 얘기를 잠깐 했는데, 몇시간 전에 뽀동이에게서 대량의 기생충 변이 나왔다고 합니다. 엑. 구충제 먹인지 사흘인데 그 동안은 안 나오고 지금 나오나? 그나저나, 그렇다면 정말로 이 사태가, 구충제로 자극받은 기생충들의 몸부림이 탈수 상태의 몸에 문제를 일으켜서 벌어진 건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그 얘기를 했더니 의사선생님 왈, "하지만 그렇게 기생충이 많은데 구충해야죠." 음... 그것도 맞는 말이고요... 음... 어렵네요;;;

끝으로 "변화가 있으면 연락 달라"고 말하고 병원을 나섰습니다. "변화"... 하하하, 내가 말해놓고도 웃음이 나오는군요. 둘러말하는 방법은 참 여러가지입니다. 안 그런가요? 밤공기가 참, 서늘하네요...



아래의 뽀동기금^^;; 건으로 의견 주신 것 잘 읽었습니다. 모두 감사합니다. 그러나 현재 뽀동이의 경과가 매우 안 좋아서 입원이 금방 끝날 것으로 사료되는 바;; 지금 당장 서두를 필요까지는 없을 듯 합니다. 주신 의견들은 다음 포스팅에서 제대로 정리해보겠습니다. 지금은 일단 좀 쉬었다 올게요.

무수한 격려 리플과 스푼, 의견, 걱정, 모두 감사합니다. 내일 뵙겠습니다.



1 2 3 4 5 6 7 8 9 10 다음



미사마♡포에버
by 샐리
2006 이글루스 TOP1002008 이글루스 TOP100